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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은 이런 것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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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07 16:12:27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

    케이스 하면 규격처럼 정해진 형태가 있다. 전원공급장치는 상단 뒤쪽. 메인보드는 중간, HDD는 전면 하단, ODD는 HDD 위쪽으로 배치되며, 빠질 수 없는 것은 배기 방식. 전면에서 빨아들여서 후면으로 배출하는 것은 오래된에 정형화 되어 현 케이스의 기본 형태로 자리잡았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케이스는 약간의 변형이 이뤄지고 있다. 좀 더 유연한 배기 형태와 아울러 조립의 편의성을 위한 것. 동시에 유체역학 측면에서 뜨거운 공기는 차가운 곳에서 뜨거운 곳으로, 아울러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특징을 고려한 방식이다.

     

    상단에 위치했던 전원공급장치를 아래로 내리고, 동시에 전면에서 빨아들어서 후면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닌, 온기가 있는 공기가 머무는 상단에서 바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전원공급장치가 열로부터 덜 영향을 받으며, PC 내부에 머무는 열 또한 신속한 배출이 가능하기에 고가형 케이스가 먼저 답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쓰리알시스템에서 고가형 일색이던 이 같은 구조를 저가형 케이스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열에서부터 자유롭고, 조립은 쉽고, 마지막으로 안정된 동작까지 생각한 케이스 바로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가 발상을 전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상식을 깨버린 파격적인 기본 형태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 처럼 케이스의 형태는 오랜시간 사용되었기에 좀처럼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사용해왔기에 앞으로도 문제 없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까지 그랬던 것 처럼 케이스 형태도 유지돼 왔다. 조금만 수정되면 내부 온도가 쾌적하고 사용하기도 좀 더 편해지는 데도 말이다.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는 발상의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다. 미들케이스 타입의 이번 제품은 냉각 측면에서 많은 부분이 고려돼 있다. 0.6T의 두께를 가진 철판을 이용해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케이스 자체의 변형이 적으며, 색상으로는 검정색을 채택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ODD와 같은 5인치 베이를 4개, 3인치 베이를 총 6개. 물론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1개에 불과하지만 HDD를 5개나 장착할 수 있기에 불편은 크지 않다. 초보 PC 사용자라도 안정된 조립이 가능하도록 날카로운 곳은 이중절곡 처리해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한 것 또한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의 특징이다.

     

    하지만 주의깊에 봐야 할 것은 내부 구조다. 전면 120mm 쿨링팬은 지금껏 케이스에서 봤던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전원공급장치가 바닥으로 내려왔고, 메인보드가 위로 그리고 그 위에 쿨링팬이 배치되는 방식이 적용됐다. 전원공급장치에 PC내부에서 발생되는 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형태다.

     

    전자기기는 열에 민감하다. 전원공급장치 또한 동작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열이 발생되는 기기다. 지금까지 PC는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전원공급장치에 부착된 팬이 함께 배출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안정된 전력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해결 방법은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에 담겨 있다.

     

     

    먼저 상단에 팬을 부착했다. 쓰리알에서는 이 방식을 TES 1.0으로 명명했다. 메인보드 USB 단자에 동작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으며 총 120mm 팬이 2개 부착된다. 빨아들이는 공기는 PC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이다. VGA, 전원공급장치, CPU, 메인보드, HDD에서 발생되는 열을 모두 여기에서 처리한다.

     

     

     

    측면 통풍구도 시원하다. 120mm 팬을 2개 부착할 수 있는 크기의 공간을 통풍구로 만들어 차가운 공기가 드나들 수 있게 했따. 물론 HDD가 장착되는 부분에서도 팬을 부착할 수 있다. 동시에 후면에서도 80mm 팬을 장착할 수 있지만 크게 부족해 보이지는 않는다.

     

    기본 형태만으로도 더는 튜닝을 위한 칼질이나 추가적인 부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는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 PC에 대해 어느정도 기본 지식이 있는 사용자 외에는 전자제품인 PC를 열어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 그렇다면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고급스런 일체형 디자인

     

     


     

    디자인 또한 고급화 했다. 다소 아쉬운 일체형 베이. 하지만 하이그로시 처리해 거울을 보는 느낌이다. “반짝 반짝 눈이 부셔~” 소시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나는 이 곳은 전면의 특징을 잘 대변해준다. 디자인의 일체감을 유지하는 일체형 베이에, 동작할 떄만 켜지는 붉은 색 LED 그리고 USB 기기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한 전면 USB 인터페이스까지.

     

    이 제품이 쓰리알제품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전면 하단부 로고 까지. 또 한가지. 상단부에 장착되는 팬은 그 형태로 인해 USB 허브 기능도 겸하고 있다.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2개의 USB 숫자 만큼이나 2개를 지원하기에 효율 면에서는 유리해 보인다. PC 뒤쪽까지 손을 뻗어 다양한 USB 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내부 공간도 넉넉하다. 장착 가능한 최대 넓이는 290mm. 약 30cm 가량의 넉넉한 넓이는 고성능 VGA 카드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시에 CPU쿨러 장착을 위한 특징 한 가지. 바로 뒤쪽 철판이 없다는 것. 추가 쿨러를 사용할 경우 쿨러 장착을 위해 PC를 분해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불러에 별도의 백플레이트가 사용되는 경우인데,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는 분해 없이 손쉽게 교체 가능하다.

     

    그리고 통풍 만큼이나 중요한 마지막 한 가지. 바로 필터다. 통풍이 잘되는 케이스는 무방비로 먼지에 노출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명도 된다.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는 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지원하기에 내부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 4만원 이하, 확장성이면 확장성, 쿨링이면 쿨링 ‘모 두 만 족’

     

    디자인과 크기, 그리고 내부 형태만 봐도 믿기 힘든 점이 있다. 바로 4만원 이하의 가격이라는 것. 쓰리알시스템 R460 에스프레소는 4만원도 안되는 비용에 시중에서 지불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내부 형태는 고가형 케이스와 견주어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조립 편의성 또한 마찬가지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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