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22 16:08:14
300Mbps 11n 공유기의 보급화를 꾀한다! 넷기어 JWNR2000 |
과거엔 인터넷 공유라 하면 당연히 유선 공유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수십 미터나 되는 랜 케이블로 각 방마다 회선을 들여놓는 일은 꽤나 거추장스러운 일이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속도 느리고 값까지 비싼 무선 공유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엔 상황이 달라졌다. 소위 광랜이라 불리는 100Mbps 급 인터넷 회선 속도를 거의 그대로 쓸 수 있는 802.11n 무선 네트워크 규격이 대중화 됐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랜 케이블과 씨름할 필요가 없다. 802.11n 기반 무선 공유기와 무선 랜 카드만 있으면 쾌적한 인터넷 공유 환경을 꾸밀 수 있다. 무선이라 깔끔하고 속도 또한 유선 공유와 대등한 수준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넷기어는 가장 먼저 802.11n 기반 유무선 공유기를 내놓은 업체 가운데 하나다. 드래프트 2.0 초안이 제정됐을 때 타 업체보다 빠르게 802.11n 공유기를 내놓은 것만 보더라도 넷기어가 한 발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하기엔 충분하다.
그러한 넷기어가 이번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300Mbps급 802.11n 유무선 공유기를 새롭게 내놓았다. 넷기어 JWNR2000은 실속과 효율을 더욱 가다듬은 알짜배기 11n 유무선 공유기다. 지금부터 제품의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 넷기어 JWNR2000 유무선 공유기
깔끔한 생김새에 알찬 구성 돋보이는 11n 유무선 공유기 |
넷기어 JWNR2000의 생김새는 그야말로 깔끔함 그 자체다.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로 구성된 외관은 단정하면서도 멋스럽다. 네 모서리는 부드럽게 곡면 처리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 잘 빠진 디자인을 뽐내는 넷기어 JWNR2000
넷기어 JWNR2000은 얼핏 보면 유선 공유기로 착각할 만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안테나가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안테나 없이 과연 무선 네트워크 공유가 제대로 될까? 걱정할 것 없다. 사실은 안테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본체 속에 깔끔하게 숨긴 것이다. 넷기어 JWNR2000은 내장 안테나로 최대 성능 및 범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른 유무선 공유기처럼 안테나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넷기어 JWNR2000은 본체 앞쪽을 통해 각종 연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원 인가 여부, 무선 랜 작동 상태, 유선 랜 포트 작동 상태를 LED로 손쉽게 확인가능하다.
▲ 전면 상태 표시 LED를 통해 작동 상태를 손쉽게 파악가능하다
본체 뒤쪽도 깔끔한 편이다. 각 부위에 대한 명칭 표기가 되어 있진 않지만 누구나 직관적으로, 혹은 설명서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만한 구성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WPS 버튼, LAN 단자, WAN 단자, 어댑터 단자, 리셋 홀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LAN 단자와 WAN 단자는 색상을 달리 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깔끔하게 정리된 후면 단자부
넷기어 JWNR2000은 WPS(Wi-Fi Protected Setup) 기능을 갖췄다. 덕분에 누구나 손쉽게 무선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그리고 빠르게 설정해서 쓸 수 있다. WPS 푸시 버튼만 누르면 무선 보안 설정부터 연결까지 알아서 척척 해치운다.
▲ WPS 푸시 버튼을 통해 강력한 보안 설정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넷기어 JWNR2000을 세워 쓸 수도 있다. 함께 들어 있는 받침대를 연결하면 된다. 받침대가 마치 처음부터 달린 것처럼 딱 들어맞아 수직 설치 시에도 깔끔하게 쓸 수 있다.
▲ 받침대를 이용한 수직 설치 시에도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뽐낸다
802.11n 유무선 공유기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걱정 없다. 함께 담긴 설치 도우미 CD를 이용하면 넷기어 JWNR2000을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CD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하다 보면 순식간에 무선 공유 환경이 완성된다.
넷기어 JWNR2000은 300Mbps 대역폭을 제대로 지원하는 11n 유무선 공유기다. 그렇기에 넷기어 WN111처럼 300Mbps를 제대로 지원하는 무선 랜 카드와 짝을 이룰 때 가장 좋은 성능을 낸다.
▲ 성능을 제대로 맛보려면 300Mbps 무선 랜 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
넷기어 WN111은 안테나 내장형에 비교적 작은 크기임에도 300Mbps 무선 대역폭을 지원한다. WPS 푸시 ‘N’ 커넥트를 지원해 넷기어 JWNR2000과 궁합이 좋다.
넷기어 JWNR2000은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며 300Mbps의 높은 무선 대역폭을 가진다. 150Mbps 대역폭까지만 지원하는 보급형 제품과는 성능 면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802.11n은 물론 기존 11g 및 11b 제품과도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전력 소모를 줄인 친환경성 제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넷기어 JWNR2000은 종전 제품보다 최대 35% 전력 소모를 줄였다. 케이블 길이를 감지해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고 쓰지 않을 때는 자동 절전 모드로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성능과는 상관 없지만 제품 포장의 80%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되어 있다는 점 또한 친환경에 일조하는 부분이다.
고성능·저전력으로 밸런스 잘 맞춘 넷기어 JWNR2000 |
넷기어 JWNR2000은 기본 성능 뿐 아니라 부가 기능 역시 알차게 갖추고 있다.
JWNR2000은 개별적인 보안 및 액세스 제한으로 여러 개의 SSID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무선 분배 시스템(WDS) 또한 지원한다. 또 기본적으로 WPA2-PSK, WPA-PSK 및 WEP 등의 무선 보안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WPA-PSK 및 WEP 보안 모드에서도 종전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중 방화벽으로 외부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한 점도 돋보인다. 일단 네트워크 주소 변환(NAT)으로 인해 외부 사용자가 PC 및 파일을 볼 수 없다. 여기에 상태 기반 패킷 검사(SPI) 방화벽으로 외부의 개인 정보 접근을 차단한다.
DoS(Denial-of-service) 공격 차단 및 침입 탐지 및 차단(IDS) 기능도 갖췄다. 이 밖에도 게임 등에서 호환성을 높이는 DMZ 호스트 기능, 무선 멀티미디어(WMM) 기반 QoS(Quality of Service) 기능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 잘 만든 보급형 300Mbps급 유무선 공유기, 넷기어 JWNR2000 = 요즘엔 무선 인터넷이 꽤 친근해졌다. 노트북 PC의 값이 크게 내린 데다 부담 없는 값을 무기로 삼은 넷북을 구입한 사람도 꽤 늘어난 덕이다. 어디 이 뿐인가.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 PMP 등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춘 휴대기기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와이파이 기반의 무선 인터넷은 PC 외에도 여러 모로 쓰임새가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필수 주변기기로 유무선 공유기가 당당하게 자리 잡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새로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거나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성능 균형이 잘 잡힌 넷기어 JWNR2000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가격 거품을 걷어낸 제품이기 때문이다.
넷기어 JWNR2000은 802.11n 규격을 정착시키는 데에 앞장서 온 넷기어가 만든 제품답게 높은 완성도를 뽐낸다. 300Mbps 급의 높은 무선 대역폭을 가지면서도 전력 효율을 최대한 높인 절전 기능을 구현한 점이 돋보인다. 손쉬운 사용법과 알찬 부가 기능도 제품의 매력을 높이는 데에 한 몫 한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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