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05 11:36:16
애플이 태블릿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2010년엔 태블릿이 휴대기기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넷북 열풍이 태블릿 및 스마트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기존 태블릿 PC는 그리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일반 노트북 PC와 맞먹는 제원을 가진 덕에 성능은 뛰어났지만 휴대성과 배터리 사용 시간 면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블릿으로도 노트북 PC로도 쓸 수 있는 재미있는 제품이 공개됐다. 스위블 액정을 갖춘, 식상한 태블릿 PC가 아니다. 레노보 아이디어 패드 U1 하이브리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레노보가 발표한 아이디어 패드 U1 하이브리드는 1.7kg 무게에 멀티터치 기능을 갖춘 11.6형 액정 화면을 쓴 노트북 PC다. CULV 기반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운영체제를 쓰는 이 제품은 최근 각광받는 멀티터치 기술을 적용한 일반 노트북 PC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아이디어 패드 U1 하이브리드는 여기에서 액정 부분만 분리해 따로 태블릿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액정부에 노트북 PC 부품이 들어 있는 것일까. 레노보는 아예 별개로 작동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레노보 아이디어 패드 U1 하이브리드 액정부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16GB SSD가 달렸다. 운영체제는 레노보가 손본 스카이라이트 리눅스 인터페이스를 쓴다. 한 마디로 두 개의 프로세서와 두 개의 운영체제가 한 제품 안에 공존하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올해 6월에 999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CES 전시회에도 출품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 패드 U1 하이브리드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꽤 흥미로운 제품인 것은 분명하다.
http://www.betanews.net/article/48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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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etanews.net/article/4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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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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