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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미투데이 방문자수 급감…마이크로 블로그 열풍 식어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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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07 11:14:32

     

    유명인 따라 등록…대답 없는 메아리에 흥미 잃고 방문자 수 ‘뚝’


    지난해 상반기 국내 포털시장에 마이크로 블로그 열풍이 거셌으나, 11월을 기점을 이용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트위터’로 근황을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 열풍이 불었다. 트위터를 시작으로 국내 포털업체가 서비스하는 미투데이 등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는 하루가 다르게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열풍을 넘어선 광풍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최근 코리안클릭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지난해 8월 이후 서서히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4만 명으로 시작으로 8월 95만 명 가까이 늘었으나 11월에는 80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위터는 지난 200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140자에 담아낸다는 컨셉이 한때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이용자수가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토종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인 미투데이도 G드래곤, 산다라박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열풍이 불었으나 지난해 8월 30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월에는 방문자수가 173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투데이는 국산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로 2007년 2월 오픈한 이래 아이돌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300만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했으나 최근 거품 현상이 빠지면서 급속도로 방문자수가 하락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의 이용자수 급감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출시와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여기에 일회성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수를 늘리거나 유명인들이 일반 사용자들과 소통이 지속적이지 않자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토종 마이크로 블로그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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