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의 이북 리더 ‘킨들’ 구매자들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아마존은 킨들을 구입해 써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비 전액을 환불해 준다고 공지했다. 놀라운 사실은 구입비를 돌려받더라도 킨들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아마존 계정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당연히 제품이 마음에 들더라도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환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아마존의 파격 제안을 두고 관련 업계는 꽤나 술렁이는 눈치다. 일부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에 대해 애플이 27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신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마존 측의 홍보 문구를 보면 아마존이 킨들이란 제품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또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북 시장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마존 웹 사이트에 가 보면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킨들”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자사의 이북 리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킨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으며 또 킨들의 보급이 늘어 이후 이북 콘텐츠로 인한 수익이 이어질 것까지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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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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