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윈도우모바일 6.5 “결코 느리지 않다”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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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01 16:26:53

     

     

    “윈도우폰(윈도우모바일 6.5)이 느리다고 생각하는 분? 오늘 참석하신 분 가운데 몇 분이나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한 번 손들어 보시겠습니까? .... ”

     

    한국 MS와 투데이스피피시가 공동 개최한 윈도우폰 아카데미에서 강연자가 던진 돌발 질문이다. 이날 강연자는 투데이스피피시 손일권 대표. 손 대표는 최근 윈도우폰을 둘러싸고 있는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이폰 출시 이후 많은 이들이 아이폰에 비해 느리다는 윈도우폰 속도 논란에 대해 “느릴 수도 있고, 느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사용자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두냐에 따라 속도는 천차만별일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무게를 둔 쪽은 윈도우폰은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 이 같은 선택은 아이폰 사용자가 지적하는 안정성은 아이폰과 대등하거나 한 수 위라며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른 문제이지, 두 제품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타협안을 제시했다.

     

    ◆ 윈도우 폰은 윈도우 사용자에게 유리

     

    지난 1월 29일 밤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약 200여명 참관자가 강남 한국MS 건물에 모였다. 초급자와 중급자로 나뉘어 각각 진행된 행사는 7시 30분 부터 밤 9시 10분까지 열렸으며, 스마트폰 사용법과 유용한 소프트웨어 그리고 질문으로 나누어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PC와 연결해 스마트폰을 활용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엑티브싱크 설치를 시작으로, 유용한 유틸리티와 활용법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참관객의 관심을 이끈 것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과의 비교 설명에서다.

     

    강연자로 나선 손 대표는 PC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가장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 OS는 윈도우폰이라고 언급했다.

     

    단적인 예로 윈도우 환경과 흡사하며, 기존 윈도우에서 작성된 수많은 DB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특히 WMV로 된 동영상 파일은 별도 작업을 거치지 않는 한 윈도우폰에서 가장 최적으로 재생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WMV라는 확장자가 MS에서 만든 영상 포맷이기에 그럴 수 있다는 부연 설명도 덧붙였다.

     

    두 번째는 보안 부분에서도 앞서있다고 밝혔다. 윈도우폰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난 모바일 OS이며, 그렇기에 문제점도 다수 발견되었지만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뤄져 안정성이 높다는 것. 행사에서 비교 대상으로 지목된 아이폰에 대해서는 심플하지만 사용자 활용 부분에서 보면 기능상으로 제약이 심하다고 언급됐다.

     

    대표적인 예로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는 “아이폰 해킹한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많은 이들이 해킹한다는 말에 대해 유료를 무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아이폰을 해킹한다는 말은 막혀 있는 기능을 풀어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라고 설명했다. 옴니아2를 PC에 연결하면 이동식디스크로 인식되지만, 아이폰은 해킹해야만 이동식디스크로 쓸 수 있다는 것.

     

    또한 막연히 PC와 연결한 후 각종 S/W를 설치할 수 있는 윈도우폰 기반 스마트폰과 달리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S/W를 설치할 수 있는 것 까지 많은 부분에서 제약이 심하다고 말했다.

     

    윈도우폰이 속도가 느리다는 부분에 대해 아이폰에 이미지를 저장하면 240*400 해상도로 무조건 축소해 저장하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작은 차이로 인해 아이폰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느껴진다는 것. 하지만 윈도우폰을 사용하는 옴니아2의 경우 고해상도를 그대로 저장하기에 로딩 속도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윈도우폰에서 가능한 메신저와 아웃룩 사용 방법, 휴대폰 동기화, 멜론 서비스에 대한 것도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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