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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HDD 포맷규격, 윈도우 XP만 ‘왕따’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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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15 11:44:42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이 어느덧 점유율 10%에 근접하며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도 65%가 넘는 사용자가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윈도우 XP에 대한 MS의 지원이 줄고 있고, 신기술들이 윈도우 비스타 이상의 신형 운영체제에서만 적용되면서 윈도우 XP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해 내년부터는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에서도 XP가 다소 불이익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 표준을 관장하는 IDEMA(International Disk Drive Equipment and Materials Association)에서 모든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이 2011년부터 기존의 512byteB(바이트) 블록 포맷 방식을 새로운 4KB(킬로바이트) 블록 포맷 방식으로 바꿀 것을 결의했다는 것.

     

    4KB 블록 포맷 방식은 기존의 512byte 방식에 비해 불필요한 용량 낭비를 줄이고 에러 보정기능을 강화해 데이터 안정성을 더욱 높였으며,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여 퍼포먼스 향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디지털의 ‘어드밴스드 포맷’ 기술이 그 대표적인 예.

     

    이러한 4KB 블록 포맷은 현재 윈도우 7과 비스타, OS X 타이거와 레퍼드, 스노우 레퍼드, 리눅스의 모든 커널 버전이 지원하고 있으나 윈도우 XP에서만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새로운 4KB 블록 포맷이 적용된 드라이브를 XP에서도 쓸 수는 있지만 데이터 전송 시 512byte모드를 에뮬레이션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퍼포먼스 향상 효과도 누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신 다이렉트X 11이나 SSD의 성능을 유지시켜주는 TRIM 명령어를 윈도우 7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등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신기술들이 새로운 운영체제서만 적용되고 있다”라며 “윈도우 XP도 서비스팩3까지 가면서 충분히 장수를 했지만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내년 쯤이면 주력 운영체제의 자리를 윈도우 7에게 내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4KB 블록 포맷 기술이 적용된 웨스턴디지털의 최신 하드디스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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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기사

    ▶ WD 하드, ‘숨어있는 11% 용량’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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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드디스크 기술의 새로운 진화! 웨스턴디지털 어드밴스드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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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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