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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2010 바뀐점? 주요 특징과 기능 총정리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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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21 18:28:11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2010의 출시가 초 읽기에 들어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2010의 기업용 제품은 5월 초부터, 개인용 제품은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개발은 거의 완료된 단계이며, 출시를 위한 프로세스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7일 오피스2010의 특징과 기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승식 부장은 "오피스2010은 PC뿐만 아니라 웹, 모바일이 통합된 최상의 업무 생산성을 제공해 주는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승식 부장

     

    PC 웹 모바일을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하는 오피스2010

     

    오피스2010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부르짓고 있는 소프트웨어 + 서비스를 제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로컬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 어디에서건 웹을 통해 접근해 작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피스2010이 PC에서만 동작하는 것이 아니고, 웹에서도 동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피스2010은 PC용 오피스, 모바일용 오피스,  웹앱스 등 3가지 방식 무두를 제공 한다. 전세계 상용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 이 3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MS 오피스2010 외에는 아직 없다.

     

    이런 추세는 오피스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많은 제품에 온라인 기능을 강화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오피스2010에서는 웹에서 중계를 통해 파워포인트를 볼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실제 17일 진행 된 오피스2010 행사에서는 웹 중계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오피스2010은 단품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서버 소프트웨어와 통합할 경우 더욱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쉐어포인트 서버나 익스체인지 서버 등을 오피스2010과 연동하면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일반 개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는 기업용으로 쓰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쉐어포인트 서버나 익스체인지 서버를 오피스와 연동해 놓으면 웹을 통해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쉐어포인트나 익스체인지를 웹에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강력한 기업용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그런 의미에서 오피스201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략을 제대로 구현해 낸 제품 중 하나다.

     

    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오피스2010

     

    요즘 IT 기업들은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기반 시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톱 플레이어들끼리 전쟁을 벌이고 있다. MS는 오피스2010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오피스2010을 기반으로 모든 회사 업무가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이다.

     

    MS 오피스2010의 주요 기능

     

    - 백스테이지

     

    오피스2010은 사용자 중심의 제품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백스테이지, 스파크 라인, 슬라이서, 멀티미디어 편집 등이 포함 된다. 백스테이지는 오피스2010에서 처음 등장한 메뉴 환경체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동안 오피스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 메뉴 체계를 개선 발전시켜 왔다. 이런 연구의 결과 오피스2007에서 '리본메뉴'라는 새로운 메뉴 바를 선보였다. 이 리본 메뉴를 오피스2010에서는 더 개선시켜 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in)기능과 아웃(out) 기능으로 메뉴를 분리했다. 인기능이란 문서를 작성할 때 쓰는 메뉴들이고, 아웃기능은 작성한 문서를 저장, 인쇄, 공유, 보내기 등을 할 때 필요한 메뉴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면밀한 관찰을 통해 인기능과 아웃기능으로 메뉴를 분리해 놓았다. 아웃기능에 해당 되는 것을 뽑아 내어 별도의 메뉴로 구성해 놓았는데, 이를 백스테이지(Backstage)라고 한다. 오피스2010의 모든 제품에는 백스테이지가 적용 되어 있다.

     

    인쇄, 새로 만들기, 최근에 본 파일, 보내기, 공유하기와 같은 메뉴를 뽑아 내어 백스테이지라는 기능으로 새로 만들어 놓았다. 인쇄하기를 눌러 보면 화면이 더욱 커져서 '인쇄 미리보기',  '인쇄 프린터 저장', '인쇄 수량 지정', '인쇄 포멧 지정' 등을 한 화면에서 다 할 수 있게 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시켰다.

     

    "이런 메뉴의 재구성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생산성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승식 부장은 강조했다.

     

     



    - 멀티미디어 파일을 파워포인트에서 편집할 수 있어

     

    오피스2010에서는 멀티미디어 파일 편집 기능이 강화 되었다. 특히 파워포인트에서 동영상이나 사진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을 간단히 편집할 수 있게 되었다. 비디오 트리밍 기능이 들어 있는데, 20분짜리 비디오 클립 중 10초만 쓰고 싶다고 할 때 나머지 부분을 잘라내서 버리는 작업을 파워포인트 내에서 바로 할 수 있다. 윈도우7에서 지원하는 동영상 파일 포멧은 파워포인트에서도 지원이 된다.

     

    컬러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거나 색깔 톤을 다른 느낌으로 바꾸는 등 사진에 예술적 효과를 줄 수 있다. 스크린샷 찍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서 모두 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

     

    비디오 트리밍 기능

     

    - 엑셀의 파워피봇 기능

     

    엑셀2010에는 확장성을 고려해서 BI와 같은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능들을 위해 파워피봇(Power Pivot)이라는 무료 애드인을 제공하고 있다. 파워피봇은 64비트 머신에서 할 경우 약 1억 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 엑셀의 스파크라인 기능

     

    엑셀에 스파크라인이라는 기능이 들어 가 있다. 이전에는 추세선을 별도의 그래프로 만들어서 관리해야했었는데, 엑셀2010에서는 스파크라인이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각 데이터별로 추세선을 하나의 셀 안에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셀을 늘리면 그래프도 같이 커지게 된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간단하게 분석하고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게 개선 했다.

     

     

     

    서버 및 온라인 서비스

     

    오피스2010에서는 서버나 온라인 서비스와의 연계 부분이 특히 개선 되었다. 이전 버전에서도 온라인과의 연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피스2010에서는 특히 강화 되었다. 실제로 이날 발표에서는 쉐어포인트 서버를 통해 웹브라우저에서 브로드캐스트된 슬라이드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 되었다. 오피스2010은 쉐어포인트 서버와 많은 부분 연계가 되어 돌아간다. 클라이언트를 쓰는 사용자가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중간에서 협업을 조율해 줄 수 있는 서버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00년부터 쉐어포인트 서버라는 것을 통해 오피스 사용자들간의 협업을 조율해 주고 있다.

     

     

    -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쇼 브로드캐스트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쇼 브로드캐스트 기능
     
     
    파워포인트에는 슬라이드 쇼 브로드캐스트라는 기능이 들어 있다. 이 기능은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웹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인데, 보는 사람은 오피스가 깔려 있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익스플로러8 이상만 깔려 있으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브로드캐스트는 두 가지 방식인데, 하나는 회사 내부에서 쉐어포인트 서버를 통해 중계를 할 수도 있고, 일반 개인들은 윈도우 라이브를 이용해서 제공이 가능하다.
     

     

    - 공동저작

     

    하나의 파일에 여러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공동저작이다. 쉐어포인트 서버에 올려져 있는 문서를 여러 사람이 함께 수정을 할 때 각 사용자의 상태도 볼 수 있고, 일정 부분만 편집할 수 있게 권한을 조정할 수도 있다. 워드 내에서 바로 메신저를 띄워 협업하는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백승주 차장이 오피스2010의 공동저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드2010에서 공동저작 시 바로 메신저 기능을 써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

     

     

    또 백스테이지를 통해 현재 편집 중인 사람을 볼 수 있고, 특정 사람에게 어떤 일을 지시하고 싶을 때 메모도 보낼 수 있다.

     

    -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오피스 없는 곳에서도 작업 가능

     

    오피스2010 웹 어플리케이션은 오피스2010이 설치 되어 있지 않은 PC에서도 오피스 문서를 열어 보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아웃룩은 웹에서 자신에게 온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오피스 구매자들은 오피스 웹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고, 일반인들은 핫메일 등 윈도우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제한된 온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스카이드라이브 자료 공유

     

    오피스2010은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제공 되던 스카이드라이브와 연동이 되어 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무료 웹하드 서비스로 최대 25GB까지 개인 자료를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 자신이 작성한 문서를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해 놓으면 오피스2010이 설치 되어 있지 않은 PC에 가서도 웹 어플리케이션을 열어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고, 편집도 가능하다.

     

    '저장/보내기' 메뉴에서 '웹에 저장'을 선택하면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 된다

     

    - 쉐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Sharepoint Workspace )

     

    이전에는 그루브라는 이름으로 나오던 것이 오피스2010에 오면서 쉐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 부서에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도구이다.

     



    - 원노트의 기본 제공

     

    오피스2007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2010에서 원노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2010 홈&스튜던트 버전부터 원노트를 함께 넣어서 판매한다. 이렇게 원노트를 기본 제공하는 이유는 원노트가 모든 정보의 핵심적인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룩에도 원노트와 연동 되는 메뉴가 있다. 아웃룩으로 주고 받은 메일도 원노트로 가져올 수 있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로 만든 문서도 원노트와 연계해서 가져올 수 있다. 아웃룩과 원노트가 연동이 되면 원노트를 통해 회의 일정 잡은 것을 아웃룩 일정에 업데이트할 수 있다. 원노트는 모바일 환경에 있어서 기본 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아웃룩의 소셜 네트워크 커넥터 기능
     
    아웃룩도 기능이 크게 향상 되었다. 받은 편지들을 주제별로 그룹핑하는 기능은 사용자들에게 편리함을 더해준다. 주고 받은 메일이 함께 묶여서 보여지기 때문에 일의 진행 과정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에 링크드인이나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는 애드인을 개발하고 있다. 오피스2010이 출시될 때에는 이 부분이 적용 되어 나올 예정이다.
     
    아웃룩에 들어 간 소셜 네트워크 연동 기능
     
    그 밖에도 워드2010에는 사전과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번역이어서 완벽한 번역은 힘들지만 구글 번역 정도의 수준은 될 것으로 보인다. 붙여넣기 미리보기 기능도 들어가 있다. 복사해 온 자료를 붙여 넣기 전에 어떤 모양으로 들어갈 지 붙이기 전에 미리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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