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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VGA의 최강자는 바로 나!’ 이노3D GTX470, GTX480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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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4-21 17:58:53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제시한다! 이노3D GTX470, GTX480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있어 없어서 안되는 부품은 바로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수년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모니터와 PC를 연결하는 장치였으나, 지금은 게임 진행시 1프레임을 좌우할 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다이렉트X 11을 활용한 차세대 3D 게임까지 선보이고 있다. 다이렉트X 11은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만으로 수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다이렉트X 11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카드는 AMD가 먼저 선보였다. AMD는 지난해 40nm 신공정으로 발열 및 소비전력을 크게 개선시키고,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킨 라데온 HD5000 시리즈를 출시하며 그래픽카드 시장의 왕좌로 우뚝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자사의 물리 연산 가속 기술은 피직스를 시작으로, 3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엔비디아 3D 비전을 추가로 선보였지만 AMD와는 다르게 큰 이슈를 낳지 못했다.

     

    그리고 수 개월이 지난 현재. 엔비디아는 AMD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야심작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여러 번의 출시 연기로 게이머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엔비디아의 차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페르미(Fermi)’다.

     


    ▲ 이노3D 지포스 GTX470 D5 1,280MB

     


    ▲ 이노3D 지포스 GTX480 D5 1,536MB

     

    그래픽카드 전문 유통 기업 아이노비아가 엔비디아 페르미 발표에 맞춰, 자사의 차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40nm 신공정을 탑재하고 다이렉트X 11을 정식 지원하는 ‘이노3D 지포스 GTX470 D5 1,280MB’, ‘이노3D 지포스 GTX480 D5 1,536MB’다.

     

    차세대 GF100 칩셋 탑재로 ‘기대 이상의 성능’ 보여줘



    ▲ 라데온 HD5870에 비해 길이가 소폭 짧아진 지포스 GTX480

     


    ▲ 열 전도율을 개선시키 위해 5개의 히트파이프를 탑재했다 (지포스 GTX480)

     

    이노3D 지포스 GTX470, GTX480은 엔비디아 계열에서는 처음으로 다이렉트X 11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서, 이전 세대 제품군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제공하고 성능 또한 크게 개선시킨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판 길이는 267mm로, 270mm가 조금 넘는 라데온 HD5870에 비해 약간 짧다. 때문에, 295mm 이상의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한 미들타워 케이스에서도 별다른 무리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지포스 GTX480에는 구리 재질의 베이스, 5개의 히트파이프를 탑재해 열 전도율을 크게 개선시켰다. 또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을 추가로 구성함으로써, GPU의 내부 발열을 보다 신속하게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 40nm 공정 기반의 GF100 칩셋과 GDDR5 메모리

     


    ▲ GPU-Z로 확인해 본 지포스 GTX470(좌), GTX480(우)

     

    이노3D 지포스 GTX470, GTX480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메인 그래픽 프로세서는  AMD 라데온 HD5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40nm 신공정이 적용된 엔비디아 GF100 칩셋이 사용됐다.

     

    또한, 윈도우 7 운영체제 환경에 최적화된 다이렉트X 11, 이를 활용한 테셀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환경을 묘사하는 것은 물론 그래픽 표현력을 크게 개선시켰다.

     

    뿐만 아니라, 메트로 2033, 미러스 엣지,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등의 게임에서 엔비디아의 물리 연산 가속기술인 피직스를 활용해 한차원 높은 그래픽 효과 구현이 가능하며, 쿠다 병렬 컴퓨팅 및 다이렉트 컴퓨트, 쉐이더 모델 5.0, 오픈CL, 오픈GL 등에도 대응한다.

     

    메모리는 기존 GDDR3에 비해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GDDR5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GTX470은 1,280MB 3,348MHz, GTX480은 1,536MB 3,696MHz를 갖춰 그래픽 어플리케이션 및 3D 게임 등에서 요구하는 그래픽 버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 6+6핀을 사용하는 GTX470(상)과 6+8핀을 사용하는 GTX480(하)

     


    ▲ 2개의 DVI 포트와 HDMI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노3D 지포스 GTX470, GTX480은 40nm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됐음에도 불구하고, 동급 사양의 라데온 HD5850, HD5870에 비해 높은 소비전력을 보여준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이렉트X 11 환경에서 그만큼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그 중에서도 4+1 페이즈로 구성된 전원부는 오랜 수명 시간을 보장하는 솔리드 커패시터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6+6(GTX470), 6+8(GTX480)으로 보조전원을 구성했다.

     

    영상 출력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듀얼 링크를 지원하는 2개의 DVI 포트를 시작으로,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의 표준 규격으로 채택된 HDMI 인터페이스를 추가로 탑재했다. HDMI 인터페이스는 DVI 포트와는 다르게 음성 및 영상 출력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SLI 또는 3-웨이 SL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2개의 SLI 포트를 갖추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인텔 X58, P55 계열의 메인보드에서 최상의 그래픽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로 SLI 환경을 구성할 경우 엔비디아 3D 스테레오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비디아 3D 스테레오는 ATI 아이피니티 기술과 마찬가지로 최대 3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으며, 3D 비전킷으로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다만, 3D 스테레오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3대의 모니터가 모두 120Hz에 대응해야 하고 SLI 환경 구성시에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차후 120Hz 모니터가 보급화되면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 세븐 소울즈, 더트 2로 알아본 페르미의 성능은?

    그렇다면,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엔비디아 페르미의 성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인텔 린필드 기반의 테스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간단하게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먼저,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860 프로세서와 아수스 P7P55D 디럭스, 지스킬 DDR3 4GB PC12800 트라이던트, 인텔 X-25M 메인스트림 SSD, 마이크로닉스 익스트림 750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로 구성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한,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운영체제와 197.17 포스웨어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은 아이온과 최근 오픈 베타를 실시한 세븐 소울즈,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콜린 맥레이 더트2로 프레임간의 변화를 살펴보기로 했다.

     

    ▲ 아이온(AION)

     


    ▲ 세븐 소울즈

     


    ▲ 콜린 맥레이 더트 2

     

    그 결과 테스트를 진행한 모든 게임에 풀옵션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력에 걸맞는 높은 성능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온과 세븐 소울즈의 경우, 접속자가 많은 시간대에서도 안정적인 프레임 결과가 나타났으며, 프레임 저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마을, 로딩시에도 전혀 끊김 현상을 느낄 수 없었다.

     

    다이렉트X 11 대응 게임인 콜린 맥레이 더트 2에서는 경쟁사 제품을 뛰어넘을 정도의 높은 프레임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AMD 그래픽카드에 최적화 됐지만, 라데온 HD5850, HD5870에 비해 향상된 프레임율을 보여줬다.

     

    또한, 자동차 수가 많거나 핸드 브레이크시 갑작스럽게 프레임이 하락하는 HD5870과는 달리, GTX470, GTX480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발생되지 않고 안정된 게임 진행이 가능했다.

     

     

    ◇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경쟁은 이제부터! 이노3D GTX470, GTX480 = 오랜 기다림 끝에 엔비디아가 야심차게 출시한 지포스 GTX470, GTX480은 최상의 게임 환경을 구현하려는 사용자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는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적극적인 공세로, 소비자의 관심을 돌릴만한 제품을 선보이지 못했다. 자사의 보급형 제품군인 G210, GT220, GT240 등도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외면받았다.

     

    그러한 점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GTX470, GTX480은 라데온 HD5850, HD5870와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이렉트X 11에 공식 대응하는 게임들이 출시된다면 엔비디아 제품에 관심을 갖는 사용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메트로 2033,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등의 다이렉트X 11 지원 게임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된 성능을 활용할 수 없고, 소비전력이 경쟁사 제품군에 비해 다소 높다는 점은 개선돼야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 지포스 GTX470, GTX480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첫 제품군이며, 현존하는 최강의 그래픽카드다. 또한, 차후 출시될 예정인 메인스트림 및 보급형 계열에서는 라데온 HD5000 시리즈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도 염두해 두어야 할 점임에 틀림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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