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ODD, 플래시메모리 힘입어 ‘하이브리드’로 진화한다?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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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01 11:56:41

    블루레이 등장 이후 큰 변화가 없던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가 새롭게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드라이브(HDD)가 그랬던 것처럼 ODD에도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제품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화제의 주인공은 히타치-LG 데이터 스토리지가 컴퓨텍스 2010에서 선보인 ‘하이드라이브(HyDrive)’로,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와 SSD(Solid State Drive)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것이 특징.

     

    하이브리드 HDD가 내장된 플래시메모리를 성능 향상을 위한 캐시(cache)처럼 사용한 것과 달리 이번 하이드라이브는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캐시처럼 사용해 시스템 성능응 향상시키거나, 일반적인 SSD처럼 사용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광학드라이브로서의 기능은 블루레이 읽기 기능에 CD 및 DVD의 읽기/쓰기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흠집이 많이 생긴 광미디어 디스크의 인식 및 재생 능력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드라이브는 32GB 및 64GB용량에 SATA 3.0Gbps인터페이스를 갖췄으며, 내년 봄 선보일 2세대 제품에서는 256GB용량과 SATA 6.0Gbps 인터페이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하드디스크와 달리 이번 하이드라이브의 경우 탑재한 플래시메모리가 시스템 전반의 성능 향상이 아닌, 순수 ODD의 성능향상까지 이끌어내는지는 의문이다.

     

    고정형 디스크에서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미리 플래시메모리에 불러들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하이브리드 HDD와 달리, ODD는 디스크가 자주 바뀌면서 하이브리드 HDD와 같은 방식으로의 성능 향상을 꾀하기가 어렵기 때문.

     

    다만 확장성이 떨어지는 노트북이나 넷북, 올인원PC, 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추가 공간이 없이 ODD와 SSD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히타치-LG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ODD' 하이드라이브(HyDrive) (사진=인가젯)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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