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블리자드 마이크모하임 대표 '유저가 원하면, 스타2 패키지 발매 할 것'


  • 이덕규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0-09-04 23:35:42

     

    블리자드와 곰tv는 4일 88체육관에서 글로벌리그 스타크래프트2(GSL) 개막전을 개최했다. 스타크래프트2 출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대회로 총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예선전을 마치고 64강 본선 경기에는 인기가수들의 초청공연과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졌다. 처음 열리는 공식 리그인 만큼 스타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유저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 밖으로 길게 줄을 섰다. 특히 블리자드 마이크모하임 대표가 직접 행사장에 참여해 남다른 이스포츠 사랑을 확인시켰다. 그는 스타크래프트2 유저들을 위해 깜짝선물부터 꺼냈다.

     

    “오픈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한국 유저들이 스타2 패키지 발매를 얼마나 원하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내부 논의 끝에 기존 방침을 수정해 패키지를 함께 발매할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어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2 오픈베타테스트는 9월 중순쯤 종료될 것”이라며 “상용화를 시작하면 배틀넷 다운로드 방식과 정품패키지 방식의 2가지 형태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키지는 간단한 구성의 저가용 패키지와 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언리미티드 에디션, 두 가지 형태로 나온다. 구체적인 판매방식은 빠른시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에 스타크래프트2는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판매될 계획이었다. 일반 온라인 게임처럼 쉽게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유저들은 배틀넷 게시판 등을 통해 블리자드 측에 패키지 발매를 요구했다. 그만큼 한국유저의 스타2에 대한 애정을 남달랐다. 블리자드도 이런 유저들의 열정에 마음이 움직였다.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 원칙을 깨고 상용화 직전에 패키지 발매를 결정한 것이다. 패키지 제작에 드는 수고를 감수하면서까지 한국 유저의 열정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한국 유저들도 외국 유저들처럼 스타2 한정판 패키지를 소장 할 수 있게 됐다.

     

    스타크래프트2의 한국흥행이 예상보다 흥행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그는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스타2는 지금 오픈베타테스트 중입니다. 여전히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성과에 대해 판단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무엇보다 그는 스타2는 스타1에 비해 발전된 게임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스타2를 미래의 최고의 대전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스타2 공식리그 GSL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프로게이머들을 배출해온 이스포츠의 수도이기 때문에 스타2에서도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나올 것”이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스타2 리그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한국이 이스포츠의 종주국인 만큼 세계 이스포츠 팬들이 한국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0536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