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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의 정석'을 보여주마! 렉시안 지포스 GTS 450 VF2500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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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0-14 15:03:24

    지포스 GTS 250 → GTS 450... 주류급 그래픽카드의 세대교체



    국내 PC 소비자들에게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아무리 전 세계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라데온이 선전하고 있어도 국내 시장만큼은 지포스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특히 지포스 GTS 250은 출시가 오래 되었음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충성심이 두텁다. 가격대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렉트X 10에 기반한 이 제품이 언제까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시대가 시대인만큼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엔비디아는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페르미 설계의 차세대 지포스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기존 GT 200 시리즈 제품과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포스 GTX 480, 470, 460에 이르기까지 상위 제품군 라인업은 이전 세대와 세대 교체를 완료한 상태, 이제 주류급 그래픽카드 특히 롱런하고 있는 지포스 GTS 250의 세대 교체를 위해 엔비디아는 지포스 GTS 450을 시장에 투입했다.



    블랙라벨, 렉시안 등으로 지포스 그래픽카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렉스테크놀러지도 지포스 GTS 450 출시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였다. '렉시안 지포스 GTS 450 VF2500'이 그 주인공으로 주류급 제품군에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류급 제품에 맞는 디자인을 갖춘 신형 잘만 VF2500 쿨러를 얹은 이 제품은 기본 발열 억제 능력을 바탕으로 오버클럭 잠재력까지 넘볼 수 있는 그래픽카드다.


    '듀얼팬' 쿨러 돋보이는 렉시안 지포스 GTS 450 VF2500


    렉스텍 지포스 GTS 450 VF2500은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잘만사 VF2500 쿨러를 얹으면서 냉각 성능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듀얼 쿨링 기반의 VF2500은 기존 싱글팬 기반의 레퍼런스 GTS 450과 비교해 더 뛰어난 발열 억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카드 자체는 VF2500 쿨러가 전체를 덮는 형태다. 대형 쿨러는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는 물론, 전원부 전체를 덮고 있어 일반 GTS 450과 달리 오버클럭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GTS 450의 쿨러는 그래픽 프로세서만 덮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제품은 엔비디아 가이드 라인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기판의 구성과 전원부 등 변형된 부분은 찾아볼 수 없다.


    지포스 GTS 450은 기존 주류급 그래픽카드 시장을 담당했던 지포스 GTS 250을 대체하기 위한 제품이다. 주류급 제품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군으로 성능과 가격이 적정한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된다.



    ▲ 192개의 쿠다 코어를 갖춘 지포스 GTS 450 그래픽 프로세서.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 지포스 GTS 450은 192개의 쿠다 코어를 담고 있다. 상위 제품인 지포스 GTX 460은 332개의 쿠다 코어를 담고 있는 점을 본다면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제품의 성격이 어떤지를 고려하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주류급 제품이지만 기능 측면에서는 상위 제품의 것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병렬 컴퓨팅 기술인 쿠다(CUDA)와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피직스(PhysX) 물리연산 기술은 이제 지겨울 정도. 신형 지포스는 이 부분이 더 강화됐기 때문에 과거 제품보다 더 빠른 성능을 맛볼 수 있다.


    지포스 주류급 그래픽카드에서 다이렉트X 11을 공식 지원하고 있는 점도 이 제품의 강점이다. 무엇보다 이 기술의 핵심인 테셀레이션(Tessellation)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 1기가바이트 GDDR5 메모리를 얹었고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128비트로 구성됐다.


    지포스 GTS 450은 이전 세대인 GTS 250과 달리 GDDR5 메모리를 채용한다.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GDDR5는 고성능 제품 위주로 많이 쓰이는 제품으로 GTS 450에도 쓰인다.


    메모리는 1기가바이트 용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터페이스는 128비트다. 상위 제품인 GTX 460의 256비트와 비교하면 절반이지만 주류급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알맞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90mm 냉각팬 두 개를 얹은 잘만 VF2500 쿨러, 저소음에 풍량이 넉넉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쿨러는 잘만사의 VF2500 제품이 쓰인다. 기존 VF3000에서 크기를 줄인 디자인으로 주류급 제품에 특화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


    냉각팬은 두 개의 90mm 냉각팬이 쓰이고 있으며 최대 부하시에도 소음이 적고 풍량은 넉넉해 방열판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VF3000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3슬롯 디자인이었던 VF3000과 달리 이 제품에서는 2슬롯 형태로 되어 있어 확장 카드에 의한 그래픽카드 호환성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맞닿는 베이스와 방열판 사이의 간격을 줄임으로서 어느정도 해결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에 중요한 전원부, 이 제품에서는 엔비디아 레퍼런스 제품 답게 3+1 페이즈 구성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발열이 높은 전원부에 방열판을 덧대는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쓴 부분이 눈에 띈다.


    보조전원은 PCI-익스프레스 규격의 6핀 1개를 사용한다. 전력 소모량이 줄었기 때문에 낮은 출력 용량의 전원 공급 장치에서도 원활한 작동을 기대할 수 있다.


    GTS 250의 성능, VF2500 발열 억제력 돋보여


     


    이제 렉스텍 렉시안 지포스 GTS 450의 실력을 알아보자. 제품 특성상 발열 억제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오버클럭 테스트를 병행해 진행했다. 제공 받은 테스트 샘플 제품으로는 925메가헤르츠까지 오버가 되었으나 테스트에는 900메가헤르츠로 설정했다.


    ◇ 헤븐 벤치마크 2.1 프레임 테스트


    ▲ 일반 클럭에서 21.4 프레임, 최대 오버클럭시 24.4 프레임의 성능이다.


    다이렉트X 11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헤븐 벤치마크 2.1 버전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 클럭인 780메가헤르츠에서는 21.4 프레임, 900메가헤르츠로 오버클럭이 이뤄진 경우엔 23.9 프레임의 성능을 보였다.


    120메가헤르츠가 상상한 것과 비교하면 프레임 상승은 크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띈다. 192개의 쿠다코어의 성능 한계라기 보다 128비트 인터페이스의 병목 현상이 프레임 향상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오버클럭 수치인 925메가헤르츠에서는 24.4 프레임의 성능을 뽐냈다.


    ◇ 그래픽 프로세서 온도 테스트

     


    VF2500의 냉각 성능을 확인한 결과 기본 클럭과 오버클럭간 온도 차이가 크지 않음이 확인됐다. 그래픽 프로세서의 온도가 올라도 냉각 성능을 꾸준히 유지해 준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구간별로 온도 차는 있지만 최종 도달 온도는 차이가 없었다.


    수치적으로 본다면 최종 도달 온도는 56도, 오픈 케이스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고 인케이스 환경을 가상했을 때, 최대 70도대 초반 수준까지 온도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류급 그래픽카드에 쓰이는 쿨러라 생각하기에 오버스펙 경향이 있지만 사용자들에게는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 고성능 쿨러의 성능 앞세운 발열 억제력 및 오버클럭 능력 돋보여 = 렉시안 지포스 GTS 450, 그 동안 뛰어난 품질의 그래픽카드를 유통해 온 렉스테크놀러지 제품인 만큼, 기대 이상의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기본적인 제품의 특성은 별도 설계된 기판을 이용한 것이 아닌 고성능 쿨러를 적극 활용한 안정성 및 오버클럭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만큼 제품에 쓰인 VF2500 쿨링 솔루션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이 테스트 결과 확인됐다.


    오버클럭을 시도한 결과 925메가헤르츠까지 가능한 점이 그 결과를 말해준다. 이는 아수스가 지난 9월 선보인 ENGTS450 TOP와 동일한 수치로 레퍼런스 디자인임에도 쿨링 성능이 뛰어나 고클럭 오버클러킹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류급 다이렉트X 11 시장에서 지포스 GTS 250을 대체할 지포스 GTS 450. 최근 다른 제품은 물론 렉시안 지포스 GTS 450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주류급 시장에서 라데온 진영을 조금씩 압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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