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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제퍼 화이트/블랙/그린, 내 안에 USB 수납공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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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2-15 16:33:06

    마이크로닉스 제퍼 화이트/블랙/그린

    잦은 충전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요즘, PC에서 지원하는 USB 단자 또한 찾는 일이 잦아졌다. 외산 제품 위주로 USB를 이용하던 초기와 달리 지금은 신제품도 USB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폰은 USB 방식으로 충전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일부 노트북은 전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USB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 하는 등 USB의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PC 시장도 빠르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USB 연결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허브를 내장하거나 사용하기 쉬운 곳에 단자를 배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목격된다. 그리고 케이스 전문 기업 마이크로닉스는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조금은 독특한 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USB를 이용해 충전하는 휴대 기기를 위해 수납공간을 배치하는 기발한 발상을 제품화 시킨 것.

     

     

    일반적인 충전 모습은 USB 연결 이후 책상이나 케이스 위에 올려 두고 이뤄진다. 그렇다 보니 떨어지거나 긁히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대책이 없기에 불편함에도 이 방법이 널리 선호된다. 마이크로닉스는 이 점에 착안해 케이스에 작은 모바일 기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품하기에 이르렀다.

     

    케이스 + 보관함을 더한 제퍼 케이스

    PC 케이스는 PC를 구성하는 부품을 단단히 고정해주는 기능을 한다. 메인보드에는 CPU와 메모리, VGA 등의 부품이 고정되며, 전원공급장치와 HDD 그리고 ODD가 연결된다. 사용 환경에 따라 부품의 수는 한두 가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이 같이 구성된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 제퍼 케이스는 PC 부품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 이외에 모바일 기기도 단단히 고정하는 역할을 자청했다.

     

     

    USB 방식으로 전원을 충전하는 휴대폰도 올려놓을 수 있으며, 데이터를 저장하는 휴대용 HDD도 거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MP3는 물론 USB 메모리도 분실걱정 없이 보관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작은 휴대기기를 위한 수납공간인 셈이다. 보관함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PC케이스에 웬 수납공간이 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디지털 가전에 USB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동작을 위해 필요한 전력을 충전 받고 있다. 그동안은 긴 케이블이 필요했다. USB 연결 단자를 제공하는 PC의 위치가 떨어져 있을 경우 사용자는 불편한 점도 많았다.

     

    따라서 PC 케이스가 별도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면 이 같은 불편함조차도 줄여줄 수 있다는 단초라는 의미와도 같다.

     

     

    마이크로닉스 제퍼 케이스는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블랙과 화이트 일색이던 기존 PC 케이스 시장에 색상을 다양화해 선택의 즐거움을 안겨줬다. 혹은 답답하던 PC 이미지에 패션 열풍을 불어 일으킬 채비를 한 것일 수 있다.

     

    경쟁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려는 심산은 디자인에서도 엿보인다. 아기자기한 외형은 예쁜 제품을 선호하는 여성을 상대로 좋은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납함은 각 색상에 따라 안쪽 색상을 달리해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 공간은 마이크로니스 제품에 걸맞게 짜임새 있게 설계됐다. 5인치 외부 베이를 총 2개 제공하며, 3인치 내부 베이는 총 6개를 기본 제공한다. 수냉 사용자를 위한 수냉홀이 있으며, 통풍을 위한 통풍구는 측면에 3개를 기본 제공한다. 물론 안쪽은 먼지 필터가 있어 먼지는 유입되지 않는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팬은 120mm 1개로, 후면에 위치한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전면 하단에도 120mm 팬을 부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PCI 슬롯에 사용되는 확장카드는 볼트 없이 손쉬운 고정이 가능하다. 그동안 다수 마이크로닉스 케이스에서 제공되었던 원터치 방식으로 주변기기 교체가 잦은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구조임이 틀림없다.

     

    전체적인 케이스는 미들타워 형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4가지 색상을 달리해 출시한 제품답게 전원버튼도 신경 써 디자인했다.LED 램프 점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색상은 붉은 색으로 어두운 곳에서 더욱 부각된다.

     

     

    이 제품의 특징인 수납함은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바로 위에는 USB 포트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 그리고 eSATA 연결 가능한 확장 인터페이스가 위치한다. 수납함 안쪽에도 USB 연결을 위한 별도 포트를 1개 제공해 편리한 USB 기기 연결을 도모했다.

     

    아이디어가 돋보인 케이스

     


    안정된 품질로 그동안 타 제품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었던 마이크로닉스 케이스가 또 하나의 편의성을 가지고 파란을 예고했다. 제퍼 케이스는 최근 휴대 가전 시장의 변화된 트렌드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USB 사용 빈도가 점차 늘어가는 현 시장에서 수납함이라는 아이디어를 케이스에 접목해 편의성으로 마무리했다. 쓰기 쉽고 호환성이 뛰어나 쓰임새가 좋은 USB 기기의 유일한 단점이던 정리의 불편함인데 이를 수납함으로 승화시킨 것은 제퍼 케이스가 유일하다.

     

    넉넉한 내부 구조에 부족함 없는 확장성 그리고 4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것도 인상적이다. 전원버튼 디자인과 통풍을 위한 3개의 통풍구와 먼지필터 기본 제공까지 꼼꼼하게 마무리 했다. 특히 안쪽 PCI 베이 쪽의 원터치 고정 방식은 다수 사용자에게 무척이나 편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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