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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티브X에 최적화된 IE9, 국내 온라인 환경에 강점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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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10 15:22:51

     

    “제발 IE6과 IE7은 그만. 정부와 공공기관은 꼭.KT와 신세계는 꼭 올해 안에 사내에서 IE6와 IE7을 없애주세요. 이석채 회장님,정용진 부회장님, 부탁드립니다. 보안 때문에라도요.”

     

    트위터 전도사로 지목받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의 지난해 11월 7일 주장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IE6과 7버전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간곡히 종용했다. 한 포털의 대표이자 SNS 서비스로 한 참 주가 상승중인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동 배경에는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깔려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반복되던 각종 보안 사고의 원인으로 익스플로러 6과 7 버전이 지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점유율만 97% 달하는 MS는 지난 해 익스플로러 9를 공개하면서 약 10년만에 6버전의 사용 중지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거론되는 이유는 웹 표준 미비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부작용과 이를 기반으로 활개 치는 보안 허점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각종 해킹사고다. 물론 업그레이드를 거부하는 사용자도 이유는 있다. 사용에 불편이 없었으며, 보유하고 있는 PC 사양에서 더 높은 버전은 부담을 준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 포털서비스 전격 개편, 금융계 IE9에 맞춤 설계

     

    업그레이드를 가로 막는 문제점도 줄어들었다. 주요 포탈과 금융권은 IE9 베타버전 출시와 함께 자사 시스템을 최적화하기에 이른다. 네이버는 IE9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제1 금융권은 MS의 협조를 얻어 자사 보안 시스템을 IE9에 최적화 시켰다.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시중 은행 대부분은 IE9에 맞게 보안시스템을 변경했다.

     

    / 엑티브X를 폭넓게 사용하는 국내 인터넷 환경.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 음악도 엑티브X 컨트롤러가 동작하지 않을 경우 음악을 들을 수 없다.

     

    문제는 제 2금융권이다. 이전 버전인 IE6와 IE7에 최적화시킨 보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호환성에서 자잘한 문제점을 보인다. 특히 키보드 입력 보안 등 자체 시스템을 권유하는 2금융권 이상에서의 호환성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제외하면 IE9는 이전 버전과는 다른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버전이 상향될수록 PC에 부하를 가중시킨다는 오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바스크립트 처리 속도에 있어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해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차이점은 화면에 표현되는 효과가 화려한 곳일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IE9는 W3C HTML5 적합성 테스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한가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익스플로러 기반도 힘을 실고 있다. 대부분의 웹 서비스에 액티브X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결재나 음악과 동영상 등의 서비스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있기에 업계가 IE9에 거는 기대는 크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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