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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브리지 메인보드의 작은 거인! ECS H67H2-I 미니 ITX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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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10 18:48:15

    크기는 미니, 성능은 최상급

    전자 기기는 갈수록 고성능, 소형화 되고 있다. PC도 마찬가지다. PC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메인보드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가로 세로 각 170mm의 작은 미니 ITX 메인보드를 접하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HTPC(Home Theater PC)의 수요가 늘면서 크기가 작은 미니 ITX 메인보드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요즘엔 이런 작은 미니 ITX 메인보드가 오히려 일반 ATX 메인보드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경우도 있다. 작은 PC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더불어 인테리어 효과를 주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CPU 제조사인 인텔은 최근 샌디브리지(Sandy Bridge) CPU를 출시했다. 32나노미터 공정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해 종전 45나노미터 공정의 CPU보다 발열과 전력 소모를 줄였다. 또한 CPU에 통합된 GPU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새로운 샌디브리지 CPU를 지원하는 인텔 P67, H67 칩셋을 단 메인보드도 사용자에게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일반 ATX, m-ATX 메인보드는 이미 출시되어 쓰고 있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미니 PC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미니 ITX H67 메인보드가 이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ECS코리아(이하 ECS)는 샌디브리지 CPU를 지원하는 ‘H67H2-I’를 출시했다. ECS H67H2-I는 인텔 H67 칩셋을 단 미니 ITX 메인보드다. 미니 ITX 메인보드답게 가로, 세로 170mm x 170mm의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최신 규격인 USB 3.0, SATA3를 지원하고, HDMI, 블루투스까지 갖춰 최상급 미니 PC를 꾸미고자 하는 이들의 시선을 잡는다.

    알찬 구성의 소형 메인보드. ECS H67H2-I

    ECS H67H2-I는 미니 ITX 메인보드로 최신 샌디브리지 CPU를 지원한다. 작은 크기에 고성능 CPU를 지원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모두 집약시킨 메인보드다. ECS H67H2-I는 인텔 코어 i CPU에 통합된 GPU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H67 칩을 채택했다. 그럼 초미니 PC의 기반이 될 ECS H67H2-I을 살펴보자.

     

    ▲ 작은 크기에 알차게 담은 ECS H67H2-I

     

    미니 ITX 보드인 ECS H67H2-I는 아담한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한쪽 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단자는 많은 기능을 담은 ECS H67H2-I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ECS H67H2-I는 소켓 1155을 달아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CPU를 쓸 수 있다. 두 개의 램 슬롯은 듀얼 채널로 작동하며, 빠른 속도의 DDR3 PC3-1066/1333 램을 지원한다. 코어 i 시리즈 CPU의 그래픽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PCI-E 16배속 슬롯을 갖춰 보다 높은 성능의 외장 그래픽 카드를 달 수 있게 배려했다.

     


    ▲ 많은 기능을 보여 줄 다양한 구성의 단자부

     

    ECS H67H2-I는 풍부한 단자를 갖췄다. 여섯 개의 USB 2.0 단자와 속도가 크게 향상된 두 개의 USB 3.0 단자를 갖춰 일반 ATX 보드 못지 않은 구성을 뽐낸다. 인텔 코어 i CPU에 통합된 내장 그래픽 코어를 위해 D-Sub, DVI 그리고 HDMI까지 달렸다. 이런 구성은 웬만한 그래픽 카드의 출력부와 비교해도 손색없다.

     

    음성 출력부 역시 5.1, 7.1 채널 등 다양한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광 출력 단자를 갖춰 홈시어터 대용인 HTPC를 꾸밀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그 외에 하나의 e-SATA 단자와 기가급 유선랜 단자를 갖췄다. 쓰임새가 많은 블루투스 동글도 USB 3.0 단자와 음성 출력부 사이에 위치해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 샌디브리지 CPU를 지원하는 소켓 1155

     

    ECS H67H2-I는 소켓 1155을 지원한다. 종전 인텔 CPU인 셀러론, 펜티엄 그리고 최근 출시된 샌디브리지 CPU인 인텔 코어 i3, i5, i7 CPU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화해 낸다.

     


    ▲ 메인보드의 중추를 담당하는 H67 칩셋

     

    PC의 중추가 CPU라 하면, 그 CPU를 품는 메인보드의 중추는 메인보드의 칩셋이다. ECS H67H2-I의 칩셋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인텔 H67을 썼다. 인텔 H67 칩셋은 샌디브리지 CPU를 지원하고, CPU에 통합된 GPU를 쓸 수 있는 출력단자를 지원한다.

     

    인텔 H67 칩셋의 왼쪽엔 빠른 속도의 USB 3.0을 제어하는 EtronTech의 EJ168A 콘트롤 칩이 달렸다. USB 3.0은 종전 USB 규격과 모두 호환되며 최대 전송 속도 5Gbps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속속 USB 3.0 주변기기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ECS H67H2-I에 달린 USB 3.0 단자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최신 규격의 SATA3를 지원한다

     

    ECS H67H2-I의 한 편엔 하드디스크, ODD 등을 연결해 쓰는 SATA 단자가 위치해 있다. 검은색 두 개의 SATA2(3.0Gbit/s) 단자, 더욱 빠른 전송 속도를 보여주는 흰색의 SATA3(6.0Gbit/s) 단자 두 개를 갖췄다.

     

    그 옆엔 PC 케이스의 전면부에 연결해 전원, 리셋 등의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전면 패널 연결 핀이 달렸다. 또한 USB 단자가 모자랄 때를 대비해 4개의 USB 단자를 추가로 달 수 있는 내부 USB 단자를 갖췄다.

     

     
    ▲ 주변기기를 추가로 달 수 있는 미니 PCI-E 슬롯

     

    ECS H67H2-I은 소형 메인보드이기 때문에 일반 ATX 보드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진다.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노트북에 많이 쓰이는 미니 PCI-E 슬롯을 갖췄다. 덕분에 미니 PCI-E 규격의 무선랜을 연결하거나, 속도가 빠른 SSD를 달 수 있어 확장성의 문제를 작게나마 해소했다.

    다용도, 전천후 초미니 PC를 꾸밀 수 있는 디딤돌


     

    인텔 샌디브리지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에 맞춰 많은 제조사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샌디브리지 제품에 통합된 인텔그래픽스 HD 2000, 3000 그래픽 코어는 종전 인텔 코어 i CPU에 비해 그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때문에 일반 사용자라면 굳이 외장 그래픽 카드를 쓰지 않고도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다.

     

    ECS H67H2-I는 이런 인텔 내장 그래픽 코어를 지원하는 H67 칩셋을 씀과 동시에 PCI-E 16배속 슬롯을 갖췄다. 때문에 내장 그래픽보다 더욱 뛰어난 성능의 외장 그래픽 카드를 달아 PC의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덕분에 작은 크기의 빠른 PC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초미니 고성능 PC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ECS H67H2-I은 모두 만족할 만한 메인보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곧 겨울 성수기의 절정인 졸업·입학 시즌이 멀지 않았다. 최근 크기가 작은 PC를 꾸미려는 이들이 늘면서 미니 ITX 메인보드도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ECS H67H2-I는 샌디브리지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로 높은 성능의 초미니 PC를 꾸미려는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CS H67H2-I는 작은 크기의 PC를 꾸며 한 해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만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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