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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브이렉스 2탄, 쓰리알시스템 L-1200 브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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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31 10:33:48

    쓰리알시스템 L-1200 브이렉스


    산을 좋아하는 등산 전문가에게 더 높고 험준한 산을 오르는 것이 최고의 영광이라면 PC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라는 단어는 곧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말이다.

     

    지금 사용하는 제품 혹은 기기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 혹은 속도를 기대하며 비용과 시간을 과감히 투자한다. 이 같은 심리를 이용한 제조사는 전작에 비해 더 뛰어난 제품을 일정한 주기로 출시하곤 한다. 기존 제품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흠을 보완하고 부족한 장점을 더해 더욱 완벽을 기하는 것.

     

    PC업계에서 이 같은 변화가 유독 자주 목격되는 것은 근간이 되는 시설의 변화가 기술의 발전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무어의 법칙 혹은 황의 법칙 등을 기반으로 급속히 기술이 진화하고 있으며, PC 또한 빠른 발전상을 기록하며 PC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한다.

     

    케이스 제조사 쓰리알시스템도 기술의 변화와 함께 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쓰리알시스템은 케이스 업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L-600 브이렉스 주니어는 기존 케이스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통풍과 HDD 동작으로 인해 발생되는 진동을 잡아 불만의 요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본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새해가 되자 L-600 브이렉스 주니어를 한 단계 보완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새롭게 내놓았다. L-1200 브이렉스라는 명칭을 달고 돌아온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가 확대돼 공간 활용에 유리하며, 쿨링과 튜닝에 특화됐다. 팬의 크기가 더욱 커져 내부 열기를 빠르게 배출하는 것은 물론 측면을 스모크 클린 윈도우로 설계해 하이엔드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을 안겨준다.

     

    알찬 구성으로 돌아온 L-1200 브이렉스

     

    전작인 L-600 브이렉스 주니어를 통해 검증 받은 쓰리알시스템의 브이렉스 케이스는 튜닝과 오버클럭 환경을 위해 다양한 강점을 내포했다. 넉넉한 쿨링팬도 부족해서 정면, 측면 그리고 상단에 쿨링을 위한 별도 쿨링 시스템을 부착해 내부에서 발생된 뜨거운 발열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한다. 여기에는 쿨링 속도와 동작 여부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으며, USB 허브 기능까지 겸할 수 있게 설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업그레이드 된 L-1200 브이렉스에도 기존 장점은 그대로 적용됐다. 여기에 추가로 케이스의 크기와 측면 팬 디자인과 섀시 두께 그리고 베이 고정 방식이 개선됐다. 또한 튜닝을 추구하는 사용자를 배려해 LED 점등이 되는 고급형 팬을 사용해 화려한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본적인 외관은 전작인 주니어 시리즈와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

     

     

    L-1200 브이렉스에서는 기존 주니어에서 옵션으로 제공하던 품목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쿨링팬과 튜닝을 위해서는 측면 패널을 직접 잘라내고 아크릴을 부착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지만 L-1200 브이렉스는 이 같은 작업이 다 완성된 후 출시됐다.

     

     

    크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앞 뒤 길이가 약간 길어졌다. 이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니어에서도 문제되지 않았지만, 더 넉넉한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팬이다. 80mm에서 120mm로 확대 적용됐다. 느린 속도에서도 풍부한 풍량을 만들어 내기에 가정에서 특히 정숙한 동작이 필요할 경우 L-1200 브이렉스가 더 적합하다.

     

     

    세 번째는 사용된 쿨링팬에 LED 조명이 적용됐다. 별도 구매 후 장착하거나 쿨링팬이 없던 것에 반해 L-1200 브이렉스는 기본 제공하는 쿨링팬이 저소음은 물론 LED 조명 효과까지 갖추어 출시되면서 더 큰 만족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는 섀시 두께다. 쓰리알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주니어 제품에서 사용된 강판의 두께는 0.6T 제품이지만 L-1200 브이렉스에 사용된 강판의 두께는 0.7T ~ 0.8T로 좀 더 두꺼워졌다. 작은 차이가 얼마나 강점이 되느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두꺼워진 차이만큼 내구성은 더욱 보완되고 떨리는 공진음 등의 발생 가능한 부가적인 부작용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베이 고정 방식이 나사 방식에서 원터치 방식으로 개선됐다. ODD 등 외부 기기 확장 과정에서 드라이버 없이 확장 할 수 있다는 것은 편리성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특징은 초보 사용자는 물론 PC에 관심이 많은 여성에게 높은 만족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색과 안정된 품질도 돋보인다.

     

     

    사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케이스는 밖의 색상과 안쪽의 색상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눈에 보이는 곳만 충실히 마감처리 과정을 거치며 그 외의 단면은 대충 처리한다는 의미다. L-1200 브이렉스는 이 점에 있어 이 같은 엉성함은 찾을 수 없다. 외부 도색부터 내부 도색까지 블랙으로 일체감 있게 처리됐다.

     

    또한 날카로운 부분의 처리 까지 안정감 있게 해결했다. 모서리나 철판이 접히는 부분은 PC 조립과정에서 손을 다치게 하는 원인이 되곤 한다. 이 같은 특징은 조립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좋지 않은 특징으로 인식되곤 하는데, L-1200 브이렉스는 꼼꼼한 마무리를 통해 불편을 주는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가정은 물론 PC방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케이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다. 겉은 번듯한 제품이지만 정작 쓰다보면 문제가 쏟아지는 제품에 어울리는 수식어다. PC를 조립하기 위해서 케이스를 반드시 있어야 하는 제품이다. 추후 업그레이드를 위해 용량이 적은 HDD나 메모리를 임시방편으로 쓰다가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그렇기에 신중을 기하지만 속까지 살펴볼 수 없기에 눈에 보기 좋은 제품 혹은 많이 쓰는 제품을 선호한다.

     

    다만 PC 제품은 많이 판매되거나 눈에 보기 좋은 제품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판매되었을 수도 있고 화려한 외관이 좋은 평가를 받아 판매량이 많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품질은 제품 선택에 있어 차선으로 영향을 미친다.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며, 써보기 전에는 쉽게 평가 내리기도 쉽지 않은 것이 케이스다. L-1200 브이렉스에 대한 평가는 내면까지 알찬 제품이라고 내릴 수 있다. 안쪽까지 도색 처리를 했으며, 강판도 전작에 비해 보강됐다. 여기에 PC방에서 내부 부품 도난을 막기 위한 가이드까지 배치했다.

     

     

    게다가 측면을 통해 PC 내부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먼지 필터를 부착해 먼지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HDD에서 발생되는 공진음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는 가정 등 조용한 작동이 요구되는 곳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술이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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