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남자의 로망 ‘핑크’색 키보드, 아이락스 KR-6431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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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2-12 13:04:54

     

    한국 사람이 선호하는 색을 조사했더니 단색 일색이더라는 결과가 있다. 색상에 민감한 자동차를 예로 들면 은색과 화이트 그리고 검정색 순이라는 것. 그만큼 우리는 단색에 익숙하다. 관리의 편의성도 이유가 되겠지만 원색에 익숙지 않은 문화적인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조짐이 포착됐다. 단색에서 원색으로의 이동이 목격되면서 화려한 색상이 자주 눈에 띈다.

     

    그리고 핑크 색상이 등장했다. 몇 해 전 모토로라 레이저 시리즈에서 라임색상과 핫핑크 색상이 등장하면서 여성에서 폭넓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과감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대성공. 이후 여러 휴대폰 제조사는 앞 다퉈 원색을 도입하고 있다. 물론 가장 대중적인 색상은 핑크색상이다.

     

    연핑크, 핫핑크, 핑크. 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핑크라는 기본 베이스를 기반으로 색상이 등장했고, 휴대폰에 이어 자동차에도 핑크색상이 도입된 것에 이어 이제는 다양한 제품에 핑크 색상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핑크 하면 일반적으로 샹들리에를 떠올리며, 공주풍 분위기의 장식을 떠올리니 전형적인 여성적인 색상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남자도 핑크를 좋아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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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는 이렇게 외친다. 남자의 로망은 핑크.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의 남성이 여성적인 이미지의 핑크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의아할 수 있으나 남성에게도 강인함 이면에 감춰진 섬세한 여성미가 꿈틀거린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자극하는 색상이 핑크라는 것에 있어 로망임이 확실하다. 따라서 PC를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아이락스  KB-6431 핑크색상에 눈길이 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 핑크빛 사랑에 빠진 키보드, 남성을 유혹하다.

     

    주변기기 제조기업 아이락스에서 핑크빛 키보드 KR-6431을 새롭게 내놨다. 모델명으로만 구분하면 KR-6431은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앞서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제품이 출시된 바 있다.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되는 X축 구조의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는 아이락스 키보드를 유명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주요 평가를 종합하면 두께는 일반적으로 고무 러버와 필름으로 접촉하며 신호를 전달하는 멤브레인 방식과 비교했을 때 더 얇지만 키 감은 더 좋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미니 노트북 혹은 소형 노트북이 대중화 되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좀 더 친숙한 방식이라는 것. 게다가 팬터그래프 방식 특유의 쫀득거리며 통통 튕기는 느낌은 장시간 타자를 누르거나 문서 작성이 많은 사용자에게 선호되고 있다. 다만 해당 구조가 노트북 이외에 대중화에 실패한 것은 경제적인 논리 때문이다. 구조가 복잡하기에 제작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치 못한 결과다.

     

    KR-6431는 기존 키보드에 사용되던 멘브레인 방식이 아닌 키감이 앞선 팬터그래프 방식을 사용했다. 안정적인 입력과 함께 누르는 촉감이 뚜렷해 선호된다. 게다가 키보드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특유의 구조 덕분에 노트북에서는 선호된다. 따라서 일반 PC에서도 노트북에서만 체감할 수 있었던 특유의 키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아이락스 KR-6431 출시와 함께 시대가 온 것.

     

    - 색상에 혹하고 디자인에 또 한번 눈길

     

     

    핑크 색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두번 설명이 필요 없는 아이락스 KR-6431. 여성이라면 꼭 써보고 싶은 제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 디자인 또한 익히 아이락스 키보드를 통해 검증받은 형태를 답습하고 있기에 큰 불편은 따르지 않는다.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호환성 또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주목해야 할 특징 한 가지는 생활 방수 기능. 취약한 외부 환경에 노출된 키보드는 오염될 확률이 높다. 특히 PC가 생활 용품으로 자리 잡은 요즘 PC 앞에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차를 마시는 경험이 자주 일어나는데 실수로 음식 부스러기가 들어가거나 물이 유입되는 부작용에 속수무책인 제품도 바로 키보드다.

     

    부스러기나 먼지는 털어내면 가능하지만 특히 음료는 배출되지 않고 마를 경우 함유된 당분으로 인해 찐득거리는 부작용이 예상되는데, 생활 방수 기능은 이 같은 불편을 줄여준다. 따라서 오랜 시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까지 꼼꼼히 완비된 키보드라는 설명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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