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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명품 PC] HDD - WD 밸로시랩터 WD6000HLHX 600GB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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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27 16:24:36

    요즘 PC 한 대 안 쓰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PC는 이미 필수품이 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이 부쩍 떠오르긴 했지만 아직까지 PC를 완벽하게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PC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한 자리 제대로 차지하고 있는 PC. 그렇지만 PC라고 해서 다 같은 PC는 아니다. 특히 데스크톱 PC의 경우 자유로운 부품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성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일이 많다.

     

    만약 돈 걱정 없이 최고의 부품만 모아서 PC를 꾸민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볼 만한 상상이다. 차마 살 엄두는 못 내고 군침만 흘리는 PC. 사회 지도층이나 쓸 법한 PC. 모두가 꿈에서나 그리던 그런 ‘명품 PC’를 베타뉴스가 직접 꾸며봤다.

     

    베타뉴스가 꾸민 명품 PC, 과연 어떤 부품으로 구성될까? 또 가격은 얼마나 비쌀까? 그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명품 PC에 들어간 주요 부품을 슬쩍 엿봤다.

     

     

    저장장치 - SSD - 인텔 SD 510 시리즈 120GB (40만원)

                   HDD - WD 밸로시랩터 600GB×3 (약 115만원)

     

    명품 PC의 뛰어난 성능을 제대로 뒷받침하려면 어떤 저장장치를 써야 할까. 이 또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성능이 뛰어난 SSD를 선택하자니 용량이 아쉽고 그렇다고 일반 하드디스크를 쓰자니 성능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설치 용도로 SSD를 선택하고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를 골랐다. SSD는 새롭게 출시된 인텔 3세대 SSD 제품군, 하드디스크는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WD 밸로시랩터를 택했다.

     

    저장장치의 경우 수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다. 이번 명품 PC 기획에선 아쉽게도 제품 수급 문제로 인해 인텔 SSD 510 시리즈 120GB 한 개와 WD 밸로시랩터 600GB 3개로 구성했다.

     

    HDD - WD 밸로시랩터 WD6000HLHX 600GB

     

    제 아무리 SSD가 빠르다고 한들 부족한 저장 용량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SSD만 단독 저장장치로 쓰기엔 요즘 콘텐츠의 용량은 너무나도 방대하다. 그렇다고 SSD로 1TB 용량을 구축하려면 어림잡아 300만원 이상 든다. 하드디스크와 비교하면 50배는 비싸다.

     

    속도와 용량,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순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제품이 바로 WD 밸로시랩터다. 밸로시랩터는 SSD보다 넉넉한 용량을 갖추고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속도를 뽐내는, 말 그대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이번 명품 PC 저장장치로 밸로시랩터 WD6000HLHX를 고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밸로시랩터 WD6000HLHX는 왜 빠를까? 비결은 빠른 회전 속도에 있다. 밸로시랩터는 자료를 담은 원판(플래터)를 1분에 1만 번 돌린다. 일반 하드디스크는 빨라봤자 분당 7,200 회전에 그친다. 여기에 크기 또한 2.5인치로 줄임으로써 저장 밀도를 크게 높였다. 또 고성능 하드디스크답게 이미 1년 전부터 시리얼 ATA 6Gbps 규격을 적용했다. 밸로시랩터가 일반 하드디스크보다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은 실로 당연한 일이다.

     

    이 제품은 200GB 플래터 세 장을 통해 600GB 용량을 구현했다. 밸로시랩터 제품군 가운데선 가장 용량이 크다. 요즘 나오는 2~3TB 급 하드디스크에 비하면 그리 넉넉한 용량이라곤 할 수 없지만 대신 그만큼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낸다.

     

     

    하드디스크 자체는 2.5형이지만 일반 2.5형 하드디스크와 비교하면 다소 두껍다. WD6000HLHX는 여기에 백플레인을 지원하는 아이스팩 마운팅 프레임을 붙여 3.5형 하드디스크처럼 쓰도록 만들었다. 데스크톱 PC 및 서버에 두루 쓸 수 있는 구성이다.

     

    사실 2세대 밸로시랩터는 데스크톱 PC용 저장장치로 쓰기엔 과분한 제품이다. SSD에 비해 랜덤 액세스 성능이 살짝 모자랄 뿐이지 단순히 저장장치 용도로 쓰기엔 지나치게 빠르다. 사실 SSD를 빼고 밸로시랩터만 RAID 구성으로 써도 ‘명품 PC’에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고성능을 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표방하고 나왔다.

     

     

    밸로시랩터 서너 개면 사치스러운 속도로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용량이 확보된다. 단순히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써도 되지만 상황에 맞춰 다양한 조합도 가능하다. RAID 0 구성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도 있으며 RAID 5로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도 있다. JBOD 구성을 통해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하나의 대용량 하드디스크처럼 쓸 수도 있다.

     

    밸로시랩터는 일반 하드디스크보단 비싸지만 대신 성능은 그만큼 확실하다. 용량을 확보하면서 성능까지 잡으려면 현재로선 밸로시랩터 외엔 마땅한 대안이 없다. SSD가 당분간 밸로시랩터의 영역을 넘볼 수 없는 이유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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