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25 18:24:00
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차세대 윈도우폰 7 운영체제인 코드명 ‘망고‘를 공개했다. 윈도우폰 망고는 5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을 담고 있으며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윈도우폰 7의 존재감은 아쉽게도 그리 크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윈도우폰7의 시장 점유율은 5.5%에 그쳤다. 그렇지만 새로 선보이는 윈도우폰7 ‘망고’는 더욱 뛰어난 기능으로 무장해 점유율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망고의 출시로 과연 윈도우폰7이 애플의 iOS 및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항해 얼마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사다.
◇ 윈도우폰 망고, 무엇이 달라지나? = 우선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뒤로가기' 버튼을 통해 최근에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초기화면의 라이브 타일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숫자로 보여주는 ‘앱 커넥터’도 지원된다. 애플의 iOS에서 업데이트된 내용을 앱 아이콘 위에 숫자로 보여주는 방식과 유사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부분이 강화된 점도 눈길을 끈다. 링크드인과 트위터를 통합해 제공하며, 스레드 기능을 통해 문자, 페이스북 채팅, 윈도우라이브 채팅을 하나의 대화 속에서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되어 자판 입력 없이 문자를 보낼 수 있다.
▲ 스레드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대화가 가능하다
MS 오피스 제품군과 연동도 가능하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와 ‘오피스 365’에 접속해 문서를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다. 또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에서 제공되는 ‘엑스박스 라이브 허브‘와도 연동된다.
▲ MS 오피스 제품군도 윈도우폰7에서 쓰게 된다
모바일 웹브라우저는 HTML5와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9로 판올림을 했다. 덕분에 인터넷 화면을 처리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망고의 재미난 기능 중 하나로 문자를 인식하는 기능이 있다. 카메라로 책 표지를 화면에 맞춰 비추면 이를 인식해 책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리뷰와 가격 정보 뿐만 아니라 가격이 가장 싼 곳을 알려줘 구매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진다.
▲ 빙 비전 기능을 통해 책 제목을 인식해서 검색해 준다
윈도우폰7 망고를 운영체제로 얹은 스마트폰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종전 파트너인 삼성, LG, HTC 이외에 노키아, 에이서 후지쯔, ZTE 등도 윈도우폰7을 생산한다. 해당 제품군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으로 정확한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빨라야 9월 이후에나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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