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8 15:03:47
현대인의 활동 시간 가운데 60%를 PC 앞에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스마트폰, 태블릿이 제 아무리 인기라 해도 PC 없인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생각만 해도 답답합니다.
이제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된 PC. 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일단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 있겠네요. CPU나 메인보드 등의 부품을 하드웨어라 하고요, 윈도우나 워드, 엑셀 등을 소프트웨어라 합니다.
이 중에서도 운영체제(OS)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윈도우 7은 단연 으뜸으로 꼽을 만한 필수 요소입니다. 윈도우가 없다면 PC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깡통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PC를 제대로 쓰려면 그만큼 윈도우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윈도우만 잘 써도 온 가족이 즐겁게 PC를 쓸 수 있답니다. 지금부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윈도우 7 제대로 활용하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요즘엔 빠른 속도와 뛰어난 호환성, 편리한 사용자 환경, 예쁜 모습을 두루 갖춘 윈도우 7이 대세로 자리매김했지요. 그 중에서도 주로 윈도우 7 홈 프리미엄과 프로페셔널 에디션을 씁니다.
이들 운영체제에 포함된 에어로 기능, 편리해진 장치 관리, 향상된 멀티미디어 기능 그리고 효율적인 전원 관리만 잘 활용해도 더욱 만족스러운 PC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 윈도우 7, 에어로 기능만 알아도 ‘고수’?
▲ 윈도우7 에어로 기능
PC를 쓰다 보면 여러 개의 창을 띄우게 됩니다. 열려 있는 창이 늘어날수록 화면 또한 복잡해지기 마련이지요. 에어로 기능만 제대로 알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편리한 기능인데 의외로 모르는 분이 많답니다.
윈도우 7은 에어로 기능 덕에 더욱 쓰기 쉬워졌습니다. 반투명 유리 효과를 통해 각 창을 따로 클릭하지 않아도 한 번에 확인해 원하는 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열려있는 창을 3차원으로 정렬해 작업 표시줄을 클릭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창을 전환할 수 있으며, 작업 표시줄에 위치된 프로그램 아이콘을 마우스 포인터로 가리키면 문서, 사진, 영상 등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에어로 기능은 스냅, 셰이크, 피크, 썸네일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몇 가지만 알아도 윈도우 7을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답니다.
- 에어로 스냅
먼저 에어로 스냅(Aero Snap)은 상하좌우로 창을 움직이면 알아서 화면 크기에 맞춰 창을 배치해 주는 기능입니다.
윈도우 제목 표시줄 위에 커서를 두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른 채로 화면 왼쪽 또는 오른쪽에 가볍게 던지면 알아서 화면 절반을 꽉 채워 줍니다. 한 화면을 좌우로 나눠 작업할 때 참 편합니다. 창을 위로 던지면 전체 화면, 아래로 던지면 최소화 된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만약 마우스를 움직여도 화면이 잘 붙지 않는다면? 마우스 조작을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럴 땐 키보드를 이용하면 쉽습니다.
윈도우 키를 누른 채로 왼쪽 또는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알아서 해당 방향으로 창 모양이 잡힙니다. 마찬가지로 윈도우 키를 누르고 위쪽 화살표를 누르면 최대화, 아래쪽 화살표를 누르면 창이 최소화 됩니다.
▲ 에어로 스냅 기능
▲ 에어로 플립 기능
- 에어로 셰이크
창이 너무 많이 떠 있으면 정신이 없기 마련입니다. 꼭 필요한 창만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고 싶다면? 이럴 땐 에어로 셰이크(Aero Shake) 기능이 유용합니다.
윈도우 제목 표시줄 위에 커서를 대고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른 채로 좌우로 흔들면 현재 잡고 있는 창을 뺀 나머지 창이 최소화 됩니다. 일일이 창을 선택해 최소화시키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리합니다.
마찬가지로 해당 기능을 키보드로도 쓸 수 있습니다. 윈도우 키를 누른 상태에서 홈(Home) 키를 누르면 됩니다. 지금 쓰는 창만 깔끔하게 남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에어로 피크
에어로 피크(Aero Peek)는 여러 가지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어떤 기능인지 바로 느낌이 안 오죠?
화면 아래쪽 슈퍼바에 있는 아이콘에 커서를 대면 현재 실행 중인 창의 모습이 작게 표시됩니다. 심지어 게임 또는 동영상 화면도 나옵니다. 이를 에어로 썸네일이라 합니다. 윈도우 키와 T키를 동시에 눌러도 됩니다.
윈도우 7은 바탕화면 바로 가기 버튼이 없습니다. 대신 창이 투명해지면서 바탕화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면 맨 오른쪽 아래에 커서를 갖다대면 됩니다. 윈도우 키와 스페이스 바를 동시에 눌러도 같은 효과가 적용됩니다.
▲ 에어로 피크 기능
▲ 체험지수로 에어로 기능 작동 여부 확인
일부 PC에서는 에어로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그래픽카드나 CPU가 에어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성능을 만족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에어로 기능 작동 여부는 제어판 > 시스템 및 보안 > 윈도우 체험 지수 확인 메뉴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윈도우 체험지수는 PC를 고를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PC 제원에 따라 점수가 1~7.9점까지 나옵니다. 점수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보통 4점을 넘으면 쓸 만한 PC라고 보면 됩니다. 화려한 그래픽을 뽐내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려면5점 이상의 그래픽 점수를 내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
◇ 윈도우 7 쉽게 꽃단장하는 비법, 테마 바꾸기
▲ 쉽게 꾸밀 수 있는 윈도우7 테마
윈도우 7을 예쁘게 꾸미려고 바탕화면과 효과음을 따로 받고 창 색깔을 바꾸는 노력, 칭찬할 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 현명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윈도우 7엔 에어로 테마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7을 쓴다면 운영체제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테마 파일을 내려받기만 하면 일사천리입니다. 배경화면 뿐 아니라 해당 테마에 맞춰 창 색상, 효과음 등이 한꺼번에 바뀝니다.
특히 시간에 따라 알아서 바탕화면을 바꿔주는 기능이 매력적입니다. 덕분에 매번 새로운 분위기로 윈도우 7을 쓸 수 있답니다. 가만히 놔두면 커다란 디지털 액자(?)처럼 쓸 수도 있겠지요. 쓸 때마다 새로운 PC, 생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하지 않습니까?
◇ 할아버지•할머니도 함께 즐기는 윈도우 7
젊은 층은 PC와 친하지만 아무래도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께 PC란 참 두려운 존재입니다. 참 쓰기 쉬워졌다곤 하지만 화면에 나온 글씨 하나 읽기도 쉽지 않습니다.
만약 글자 크기, 아이콘 등이 너무 작아 불편하다면 간단한 설정을 통해 이를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어판 > 모양 및 개인 설정 > 디스플레이로 들어가면 전체 화면 구성을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100%이며, 중간은 125%와 크게 옵션은 150%에서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옵션을 이용하면 글자와 아이콘 모두 확장된 크기로 윈도우 7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도 편리하게 쓰는 윈도우7
이 또한 만족스럽지 않다면 돋보기 기능을 쓰면 됩니다. 돋보기 기능을 쓰면 화면의 일부를 확대해 보여줍니다. 윈도우 키와 +키를 함께 누르면 돋보기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윈도우 키와 + 또는 - 키 조합으로 확대 배율을 바꿀 수 있습니다. 돋보기 기능을 끄려면 윈도우 키와 ESC 키를 함께 누르면 됩니다.
◇ 온가족의 ‘멀티미디어 놀이상자’ 윈도우 7
PC는 정말이지 못하는 것이 없는 재주꾼입니다. PC 하나만 있으면 음악도 동영상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윈도우 7의 편리한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이 더해지면 어지간한 전용 재생장치보다도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윈도우 7에 담긴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음악 CD와 MP3 음원도 손쉽게 재생합니다. 또 음악 CD를 바로 MP3 파일로 바꾸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윈도우 7에 내장된 미디어 플레이어는 다양한 포맷의 비디오 파일을 두루 재생하는 호환성을 뽐냅니다.
윈도우 미디어 센터는 이보다 한 수 위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미디어 센터는 키보드, 마우스, 리모컨으로 음악, 영화, HDTV 시청 등을 더욱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치 스마트 TV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덕분에 이를 처음 쓰는 사람도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TV 수신카드를 PC에 꽂고 안테나를 연결하면 디지털 TV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PC를 쓸 줄 모르는 사람도 TV 프로그램 편성표를 보면서 간편하게 TV 시청 및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전 60분의 화면을 담아내는 타임머신 기능도 즐길 수 있답니다.
▲ 윈도우 미디어 센터로 편리하게 즐기는 멀티미디어
미디어 센터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쇼 기능을 이용하면 PC에 담긴 사진을 알아서 넘겨가며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윈도우 7은 윈도우 DVD 메이커를 통해 비디오를 편집하고 CD나 DVD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 전력 낭비 잡는 ‘자린고비 PC’ 만들어 볼까?
화려한 화면도 좋고 멀티미디어 기능도 좋지만 휘발유 값이 2,000원을 육박하는 요즘 같은 때엔 전력 낭비 적은 PC가 사랑 받기 마련입니다.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전원 옵션에 들어가면 윈도우 7의 전원 관리 옵션을 고를 수 있습니다. 빠른 성능이 필요할 땐 균형 조정으로, 전력을 아낄 땐 절전 모드로 바꾸면 좋습니다. 추가 전력 관리 옵션에선 고성능 모드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이는 PC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지만 전력 관리 측면에선 그리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 전력 관리도 척척
왼쪽 메뉴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시간과 PC가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를 때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도 고를 수 있습니다.
노트북 PC의 경우 배터리를 쓸 때와 전원을 연결할 때 설정을 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상판을 덮을 때 어떤 작업을 수행할 것인지도 설정가능합니다. 이를 잘 조절하면 노트북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도 한 몫 합니다.
특히 최대 절전 모드의 경우 잘 쓰면 매우 유용합니다. 전력 소비 없이 PC의 현 상태를 그대로 저장하고 나중에 전원을 켤 때 최대 절전 모드 직전의 상태로 되돌립니다. PC를 새로 켜는 것보다 속도도 빠르고 간편합니다.
◇ 음란의 바다 인터넷, 내 자녀 보호하려면?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즐길거리가 풍부해진 만큼 다양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쓰는 중에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성코드, 바이러스 탓에 PC가 느려지는 일도 빈번합니다.
인터넷을 쓰다 보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윈도우 7, 그리고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함께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손쉽게 유해 사이트 차단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띄운 뒤 도구 > 인터넷 옵션 메뉴에서 제공되는 보안 탭에서 보안 수준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높음으로 선택할 경우 위험성이 있는 콘텐츠를 포함한 웹 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만약 문제되는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익스플로러는 “이 웹사이트의 추가 기능이 실행되지 못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화면에 보여줍니다.
▲ 불편한 팝업 차단 클릭 3번으로 해결
악성코드를 막을 땐 팝업 차단 기능을 쓰면 됩니다. 팝업 차단 기능을 이용하면 광고는 물론 원치 않는 사이트로 이동하는 부작용까지 미연에 차단합니다. 도구 > 팝업 차단 > 팝업 차단 사용을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익스플로러가 제공하는 스마트스크린(SmartScreen) 필터와 인프라이빗(Inprivate) 필터도 유용합니다. 피싱 및 웹 사이트, 바이러스 등의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도록 막아주며, 익스플로러를 통해 접속했던 검색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PC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관련 데이터베이스는 그 어떤 보안 회사보다도 막강하답니다. 약 14억 개의 악성 소프트웨어, 피싱 사이트 등을 원천봉쇄하는 실력을 갖췄습니다.
아울러 어린 자녀와 함께 쓰는 PC일 경우 익스플로러에서 지원되는 콘텐츠 관리자를 통해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도구 > 인터넷 옵션 > 내용 > 콘텐츠 관리자 탭을 통해 이용 가능한 콘텐츠 관리자는 등급을 사용하여 볼 수 있는 인터넷 콘텐츠를 제한하는 기능입니다. 성인 사이트나 폭력적인 사이트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자녀를 둔 김은정씨(36)는 "주로 애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바이러스때문에 PC안의 은행 정보 등이 해킹될까 걱정이었다"면서 "최신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업데이트만 해도 보안이나 개인정보가 완벽히 보호된다니 너무 편리하다"고 하였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석현 이사는 “나이와 성별 등 모든 사용자 층에 필요하고 적합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항상 사용 행태 조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윈도우7의 출시 이후에라도 꼭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언제라도 추가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타뉴스 김태우 ()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