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0만 원대에 만나는 27형 S-IPS 모니터, 심미안 QH-270 IPSBS LED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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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04 15:02:47

    합리적인 가격의 27형 IPS 모니터


    현재 LCD 모니터 시장을 보면 주로 많이 찾는 화면 크기는 23~24형이고, 넉넉한 크기를 원하는 소비자와 새로 단장하는 PC방의 모니터는 27형인 경우가 많다.

     

    값을 보면 23~24형은 20만 원대, 27형 제품은 보통 3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한다. 때문에 27형을 선택하는 사용자는 보다 나은 환경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 역시 30만 원대의 27형 제품이지만 경쟁 모니터보다 좋은 IPS 계열의 패널을 쓴다.

     

    IPS 패널을 쓴 모니터는 TN 패널 제품과 달리 광시야각을 뽐낸다.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광시야각 모니터에서 주로 쓰는 패널이다. 경쟁 제품의 TN 패널과 비교하면 시야각, 색 표현력, 명암 표현력 모두 우수하다.

     

    다만, TN 패널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고 응답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지만 가격적인 부분은  아치바에서 해결했고 응답속도는 IPS 패널 중에서도 빠른 6ms라 깔끔한 화면을 그려낸다.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LG의 S-IPS 패널과 LED 백라이트를 써 우수한 화질을 뽐낸다. 그럼, 화질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다른 특징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매력 더하는 제품


    심미안 QH-270 IPSBS LED 이미 블랙 색상의 제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화이트 색상만으로 그 느낌이 완전히 바뀌었다. 화이트 색상을 채택한 덕에 더욱 깔끔해져 돌아왔다.

     

    화이트는 그레이 컬러 중 가장 끝에 있는 색으로 우리의 전통으로 보면 백(白)색이라하여 순수함과 깨끗함을 나타낸다. 그만큼 화이트 컬러의 제품들은 깔끔한 느낌을 주며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더구나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라운드 처리가 많은 생김새로 더욱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받침은 생각보다 튼튼해 웬만한 충격에도 모니터가 넘어질 염려는 없다. 또한 틸트 기능을 갖춰 환경에 맞춰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워낙에 잘 빠진 디자인이라 앞부분은 길게 설명할 부분이 없다. 한 마디로 깔끔하고 예쁘다. 뒤쪽으로 돌려보면 앞부분보다 할 말이 많아진다.

     

     

    뒷면 아래에는 양쪽으로 각 5W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달렸다. 중앙엔 입력단자, 그리고 왼쪽에는 OSD 조절 버튼이 있다. 스피커를 쓰려면 입력단자에 있는 이어폰 단자와 PC의 음성출력 단자를 연결하면 된다. 실제로 들어보니 웬만한 보급형 스피커보다 소리가 좋다.

     

     

    입력단자는 아쉽게도 DVI 하나만 제공하여 PC 이외의 사용은 사실상 어렵다. 굳이 연결하고 싶다면 D-SUB to DVI 혹은 HDMI to DVI 케이블을 준비하면 된다.


    그렇지만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듀얼링크 DVI를 지원해 2,560 × 1,440의 높은 해상도를 뽐낸다. DVI 단자 옆엔 내장 스피커를 위한 음성 입력 단자와 어댑터 연결 단자가 달렸다.

     

     

    왼쪽에 자리잡은 OSD 조절 버튼은 아무리 눌러도 화면에 아무 것도 표시되지 않는다.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이는 상위 제품을 위한 부분으로 해당 제품에선 OSD 조절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PC의 신호를 받아 자동으로 화면을 조절한 뒤 패널로 바로 보여주는 방식을 쓴다. 그렇지만 단점으로 거론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대신 그만큼 값을 낮췄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사용자는 OSD를 건드릴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패널의 품질이 좋아져 이런 식의 모니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OSD 회로 및 A/D 보드 비용을 절감해 모니터 값을 낮추는 데 한 몫 한다. QHD 해상도를 갖춘데 더해 S-IPS 패널을 쓴 제품임에도 3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 한 화면에 방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HD 모니터

    우수한 색상, 명암 표현력 돋보이는 심미안 QH-270 IPSBS LED


    LCD 패널의 종류는 수십 종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TN, IPS, VA를 개량한 것으로 사용자는 이 세 가지만 알면 된다.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3가지 중에서 IPS, 그 중에서 고급에 속하는 S-IPS 패널과 함께 백라이트로 LED를 채택했다. 덕분에 옆에서 봐도 잘 보이는 광시야각과 1,000 : 1의 높은 명암비를 가지고 있다.

     

    모니터를 실제로 보면 명암 표현을 세세하게 해 주고 색감도 굉장히 좋다. 특히 자연 풍경 사진 등 색표현이 강한 화면에서 섬세한 색표현력을 뽐낸다.  이는 어두운 장면이 많은 영화나 게임에서도 사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해 주고, 사진을 편집할 때 보다 섬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에 쓴 S-IPS의 또 다른 장점은 72%의 색재현율이다. 보통 사진을 찍을 때 디지털 카메라에 설정되어 있는 색공간이 sRGB이다. sRGB는 MS와 HP 등이 만든 색공간 규격이며, 미국에서 TV관련 규격을 정하는 NTSC에서 정한 색공간 범위 기준 72%를 말한다. 그래서 72%의 색재현율은 가장 자연스러운 색으로 알려져 있다.


    72%의 색재현율은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에 쓴 S-IPS 패널이 8비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극소수를 제외한 모든 TN 패널이 6비트인 반해, IPS는 8비트를 기본으로 한다. 8비트와 6비트의 차이는 RGB(빨강, 녹색, 파랑) 소자의 표현단계를 얼마나 세분화 하는가 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겠지만, LCD는 RGB 세 개 소자의 빛을 섞어서 색을 만들어 낸다. 당연히 8비트가 더 많은 색을 만들어 낸다. 또한 진정한 24비트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8비트 패널이 필요한 것이다.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디자인과 화질 모두 우수한 제품이다. 입력단자를 DVI 하나만 갖춰 아쉬움도 있지만, 가격과 화질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다. 화질관리를 패널에 의존해야 하는 부담도 있겠지만, 그 문제는 어디까지나 아치바의 몫으로 사용자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큰 화면에 뛰어난 화면을 보여주는 IPS LCD 모니터를 쓰고 싶다면, 아치바 심미안 QH-270 IPSBS LED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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