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8-16 17:50:39
지난 7월16일 티스토어에 등록된 ‘앵그리맞고’ 게임 앱으로 피해를 본 사용자가 속출하고 있다.
티스토어에 등록된 ‘앵그리맞고’ 게임 앱은 스마트폰에서 내려 받아 실행하자마자 유료 아이템 결제창이 뜨고, 실수로 터치할 경우 바로 5만9천900원이 결제된다. 혹시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터치하면 같은 금액이 다시 결제되는 ‘놀라운’ 수법을 사용한다.
최근 앵그리맞고 앱으로 피해를 본 사용자들이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월13일에 개설된 카페에는 벌써 115명이 가입했다. 대부분 앵그리맞고 앱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으로 티스토어를 통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앱을 등록한 티스토어는 항의하는 일부 고객들에게 게임 오류로 인한 결제인 경우에는 환불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환불해 주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환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앵그리맞고’ 게임은 티스토어에서 내려진 상태다.
문제는 아직 결제 사실을 알지 못하는 고객들이 다수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앵그리맞고 피해자모임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 많은 이용자가 결제 사실을 뒤늦게 알았거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경우보다 티스토어에 접속해 조회해서 알아낸 경우도 많았다.
티스토어에서 ‘앵그리맞고’ 게임을 다운 받은 이용자라면 반드시 티스토어에서 결제 정보를 확인하고 부당한 결제 내역이 있을 경우 환불 요구를 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또는 앵그리맞고 피해자모임(http://cafe.naver.com/ctrlcv) 카페에서 대응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스마트폰 인기 게임인 ‘앵그리버드’를 페러디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다음 접속하자마자 결제되도록 유도한 ‘앵그리맞고’ 게임은 안드로이드 마켓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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