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하이엔드 이어폰의 '대중화'를 꾀한다, 소니 XBA 시리즈 발표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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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16 10:10:02

    소니는 일본 도쿄의 본사 사옥에서 9월 15일 제품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제품발표회에서는 소니의 새로운 이어폰 XBA 시리즈가 그 첫선을 보였다. 총 11종으로 이루어진 이 제품군은 하이엔드급 이어폰에 쓰이는 ‘BA(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해 보다 생동감있는 소리를 만든다.

     

    ▲ BA 드라이브 유닛을 적용한 소니의 새로운 이어폰

     

    새로운 이어폰 XBA 시리즈는 그동안 쌓아온 소니의 이어폰 노하우를 살려 보다 현장의 몰입감을 높인 이어폰이다. 종전 BA 드라이브 유닛이 아닌, 소니만의 색이 녹아든 새로운 설계의 BA 드라이브 유닛을 갖춰 명확한 음 분리를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소리를 전한다.

     

    ▲ 다이나믹 유닛의 1/4 크기인 BA 드라이브 유닛

     

    음악 감상을 위해 최적화된 디자인의 BA 드라이버 유닛은 13.5mm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1/4 크기임에도 불구, 같은 수준의 음질을 선사한다. BA 이어폰의 모든 모델은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밀폐형 듀얼 레이아웃 하우징 기술을 통해 음 손실을 최소화해 다양한 음역대에서 깔끔하고 선명한 소리를 선사한다.

     

    ▲ XBA-4는 각 음역대를 담당하는 별도의 BA 유닛을 갖췄다

     

    여러 개의 BA 드라이브 유닛은 각각 풀레인지(full-range, 전음역대), 우퍼(woofer, 중저음), 트위터(tweeter, 고음), 슈퍼 우퍼(super woofer, 초저음역대)를 나누어 담당함으로써 음 분리를 더욱 명확히함과 동시에 다양한 음역대의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 사운드 시스템을 닮은 유닛 구성

     

    초소형 BA 드라이버 유닛이 적용된 XBA-1, XBA-2, XBA-3, XBA-4 이어폰은 각각 1개(풀레인지), 2개(풀레인지 + 우퍼), 3개(풀레인지 + 우퍼 + 트위터), 4개(풀레인지 + 우퍼 + 트위터 + 슈퍼 우퍼)의 BA 드라이버 유닛을 갖춰 개인차가 심한 이어폰 시장에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동일한 라인업의 아이폰 모델, XBA-1iP, XBA-2iP, XBA-3iP, XBA-4iP는 리모트 컨트롤러를 갖춰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다.

     

    XBA시리즈는 풀레인지 드라이버 유닛과 함께 우퍼 및 트위터 드라이버를 조합함으로써,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저음과 고음역대에도  만족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이어폰 애호가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XBA-S65,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으로는 처음으로 박스프리(Box-free) 디자인을 적용해 날씬해진 XBA-NC85D도 선보여 BA 유닛에 목마른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 줄 예정이다.
     

    또한 블루투스 헤드셋 XBA-BT75도 같이 선보였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BA 유닛을 갖춘데 더해, 컨트롤 IC칩이 이어폰 하우징에 통합되어 슬림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충전 크래들에 내장 배터리를 달아 일반 이어폰에 비해 짧아질 수 있는 작동 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

     

    이번 소니의 신제품 발표회에는 아시아 각국의 기자들이 모여 XBA 시리즈의 담당자와 함께 제품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 XBA 시리즈의 풀레인지 유닛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답: 풀레인지 BA 유닛은 전음역대에 걸쳐 높은 뛰어난 해상력을 가지고 있다. XBA-1을 기본으로 상위 제품은 우퍼 유닛과 트위터 유닛을 추가해 보다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

     

    질: XBA 시리즈의 스마트폰 번들 모델에 대한 예정이 있는가.
    답: 현재는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있다. 차후 소니에릭슨과 협의해 번들 모델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질: EX 시리즈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답: EX 시리즈가 모니터링에 특화된 전문가용 이어폰이었다면, XBA 시리즈는 현장감을 높여 일반 사용자가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질: 스마트폰용 제품군이 따로 출시되는데, 주로 압축된 음원(MP3 등)을 즐기는 기기에서 하이엔드 이어폰이 필요가 있나.
    답: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압축된 음원을 즐기지만, XBA 시리즈는 압축된 음원이라도 한층 정제된 소리를 만들어 사용자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질: 종전 다이나믹 드라이브 유닛 제품은 이제 나오지 않는건가.
    답: 다이나믹 드라이브 유닛 제품과 BA 유닛을 쓴 XBA 시리즈는 엄연히 다른 특색을 가지고있다. 다이나믹 유닛을 쓴 제품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질: 현재 소니의 아시아 점유율은 어떻게 되나.
    답: 아시아 지역에서 소니 이어폰의 점유율은 약 19~20%다. 또한 글로벌 시장 전체를 봤을 때도 약 20%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XBA 시리즈의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등 장소에 구애 없이 영상·음성 콘텐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는 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을 찾고 있다. 소니 XBA 시리즈는 프리미엄급 이어폰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소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코리아 김성주 부장은 “프리미엄급 이어폰에 쓰이는 BA 드라이브 유닛을 소니가 직접 설계함에 따라 보다 높은 음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게 됐다”며 “XBA 시리즈는 BA 유닛 이어폰에 목마른 사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됀다”고 전했다

     

    소니 아시아퍼시픽 퍼스널 이미징&사운드(Personal Imaging & Sound) 부문 요스케 아오키(Yosuke Aoki) 총괄 부장은 “음악 애호가가 점차 더 뛰어난 사운드 품질을 추구함에 따라 소니 BA 이어폰은 새로운 소니만의 음색을 만들고자 한다”며 “새로운 BA 시리즈는 음악을 감상하는 개개인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퍼스널엔터테인먼트 카츠야 나카가와 본부장은 “소니는 1960년 처음 헤드셋·이어폰을 만들면서 항상 최고를 추구해왔다”며 “BA 드라이브 유닛을 소니의 음색에 맞게 새롭게 설계함에 따라 사용자에게 보다 현장감 있는 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 소니 퍼스널엔터테인먼트 카츠야 나카가와 본부장

     

    소니의 새로운 이어폰 XBA 시리즈 11종은 2011년 11월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XBA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2012년 1월까지 고객 만족 서비스의 일환으로 소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은 전액 환불해 주는 보상 서비스를 계획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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