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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워크맨, 과거 영광 되살릴 수 있을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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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03 10:09:49

    2011년 9월 IT잡지인 티쓰리닷컴(T3.com)은 과거 50년 동안 가장 위대한 발명품 톱 10을 발표했다.

     

    1위는 애플의 아이폰, 애플은 3위에 아이팟, 5위에 아이패드 등 3가지 제품을 랭크시켰다. 2위는 소니의 워크맨이었다. 티쓰리닷컴은 30년 후에도 소니의 워크맨은 아이팟 이상의 위대한 발명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1위 애플 아이폰, 2위 소니 워크맨, 3위 애플 아이팟, 4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5위 애플 아이패드, 6위 유튜브(Youtube), 7위 소니 트리니트론, 8위 스카이 플러스, 9위 페이스북(Facebook), 10위 VHS 레코더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일본 내에서 소니의 워크맨은 애플의 아이팟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옛 영광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휴대 음악 플레이어의 대명사에서 애플의 아이팟에게 오랫동안 톱의 자리를 뺏겼던 워크맨이 올해 8월 말부터 일본 내 판매 점유율 52.8%로 1위가 되었다.

     

    워크맨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10대를 타깃으로 한 소니의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니는 아직까지 아이팟을 접하지 않은 10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다이렉트 녹음 기능과 간이 스피커 세트 판매 전략을 세웠다.

     

    ‘내 생애 첫 번째 휴대 음악 플레이어’ 전략이 성공을 거둔 현재, 소니는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9월 13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신형 워크맨 Z시리즈를 발표했다. 워크맨은 10년 간 아이팟에 크게 뒤쳐졌었던 원인으로 독자적인 조작 화면과 음악 파일 형식에 너무 집착했기 때문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소니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함으로써 그 약점을 극복했으며, 모바일 단말 전용의 고음질 기술을 진화시켜 사상 최고 음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루투스 지원을 통한 무선의 쾌적한 듣기 환경도 장점이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음악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함도 갖췄다. ‘워크맨=빼어난 음질’이라는 종래의 이미지에, ‘워크맨=사용하기 쉬운 안드로이드용 음악 플레이어’라는 이미지를 더한 것으로 아이팟 터치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10대의 지지는 보다 확실히 되었다고 평가한다. 10대의 경우 휴대폰 배터리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음악 플레이어를 따로 보유하고 싶다는 니드가 강한데 소니의 워크맨은 스마트폰 기능에 음악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워크맨이라는 개념으로 접근이 쉽다는 것이다.

     

    1979년에 초대 워크맨이 발매되었을 때, 그 이름대로 ‘걸으면서 음악을 듣는다’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현재 10대의 음악 플레이어로서 복귀한 Z시리즈의 발매는 12월 10일 예정되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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