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귀’를 생각하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사운드아이디 510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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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18 18:57:02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핸즈프리


    예전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휴대폰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때문에 생활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에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핸즈프리를 쓰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기본 기능에 블루투스가 포함되면서, 무선 헤드셋, 핸즈프리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요즘 운전자에게 핸즈프리는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전 중 안전을 위해 휴대폰을 직접 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핸즈프리를 필요로 한다. 뿐만 아니라 외근이 많은 직장인에게도 핸즈프리는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찾으면서, 수많은 제조사에서 많은 제품이 출시됐다. 그렇지만 그동안 출시된 핸즈프리 제품 중 사용자를 만족시켜줄 만한 제품은 극히 드물었다. 특히 통화 중 상대방에게 제대로 음성 전달이 되지 않는 제품을 쓰면서, 블루투스 핸즈프리에 불신감을 나타내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이런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장에 다소 생소하지만 확실한 품질을 통해 사용자 층을 점점 늘려가는 제품이 있다. 바로 ‘사운드아이디(SOUND ID) 5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 소개할 제품은 사운드아이디의 5 시리즈 최상위 제품인 ‘510’으로, 블루투스 핸즈프리 중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전용 앱을 지원해 보다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스테레오 출력은 물론, 다양한 편의성으로 무장한 사운드아이디 510

    사운드아이디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다. 그렇지만 이미 북미 지역에서는 핸즈프리 시장에서는 수위를 다투는 제조사다. 북미 지역에선 이미 애플 샵 등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 매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웬만한 핸즈프리와는 비교하기 힘든 착용감과 뛰어난 마이크 성능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핸즈프리 특유의 심플함이 돋보이는 생김새와 풍부한 구성품

     

    사운드아이디 510은 바 타입의 블루투스 핸즈프리로, 깔끔한 블랙에 펄을 넣어 반사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는 고급스러운 생김새를 가졌다. 특히 제품의 길이는 5.5cm로 귀에 착용했을 때 음성을 가장 잘 잡아낼 수 있는 최적 간격을 가졌다. 또한 유닛이 하나 뿐인 핸즈프리지만 스테레오 출력이 가능해 음악을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제품의 큰 특징 중 하나다.

     

    ▲ 페어링 시 녹색과 붉은색 LED가 번갈아가며 깜빡인다

     

    블루투스 제품을 처음 쓸 때는 ‘페어링’이라는 연결 과정을 거쳐야 정상적으로 쓸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제품은 각각 그 페어링 방법이 모두 틀리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으로 숙지해야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운드아이디 510의 페어링 방법은 간단하다. LED 표시등 아래 있는 통화 버튼을 누른 채로 측면 전원 버튼을 통해 전원 켠다. 이 때 통화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붉은색과 녹색 LED가 번갈아 가며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다. 간편한 페어링 과정을 거치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바로 핸즈프리를 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대의 휴대폰과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는 데 있다. 최근 한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멀티포인트 연결 기능을 통해 블루투스 핸즈프리의 활용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사무실이나 집에서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무선 전화기를 쓰는 경우, 사운드아이디 510만으로 모든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어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편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 좌·우 어느 쪽에 착용하더라도 편안하게 쓸 수 있게 설계됐다
    (고무 캡의 느낌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이어폼과 지지대도 같이 제공된다)

     

    사운드아이디 510은 음질과 착용감에 중점을 둔 블루투스 핸즈프리다. 핸즈프리의 특성상 귀에 장시간 착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착용감은 제품 선택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제품은 특히 착용감에 신경을 쓴 제품으로 양쪽 귀 어느 쪽에 착용할 때도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최적의 설계를 한 핸즈프리다. 귀에 밀착되는 이어캡과 그 위의 이어루프가 귀를 단단하게 고정해, 별도의 지지대 없이도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준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에 착용할 때 최적의 위치에 맞출 수 있게 눈금과 홈이 마련되어 있어 착용 시 한층 편리하게 쓸 수 있다.

     


    ▲ 강력한 3채널 마이크로 상대방에 또렷한 음성을 전달한다

     

    사운드아이디 5 시리즈와 다른 블루투스 핸즈프리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다채널 마이크다. 보급형 제품인 500은 2채널 마이크를, 그 상위 제품인 512와 510은 3채널 마이크를 달아 음성을 또렷하게 구분해 준다.

     

    가장 상위 모델인 510은 3채널 마이크를 갖춰, 왼쪽부터 고음·중음·저음의 독립된 마이크를 통해 주변의 소음을 줄여줘,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와 차이를 느끼기 힘들 만큼의 선명한 음성을 전달한다.

     


    ▲ 터치패널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사운드아이디 510은 사용자 중심 설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윗면에 터치패널을 갖춰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 감상이 주가 되는 블루투스 헤드셋은 터치패널을 적용한 제품을 간혹 볼 수 있지만, 블루투스 핸즈프리 제품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제품에 달린 터치패널은 위·아래로 드래그 했을 때 볼륨 조절을 할 수 있고, 통화 중에 터치패널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뮤트(Mute)’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소거가 가능하다. 이 음소거 기능은 통화를 하다가 잠깐 다른 일을 볼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음소거 후 다시 통화로 돌아가려면 ‘언뮤트(UnMute)’라는 메시지와 함께 통화로 복귀할 수 있다.

     

    터치패널 위에 달린 동그란 통화 버튼은 전화가 왔을 때 수신이 가능하며,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최근 통화했던 번호로 자동 발신된다.

     


    ▲ 전용 케이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운드아이디 510에는 클립형 전용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다.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는 가방이나 벨트에 고정해 핸즈프리를 쓰지 않을 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 마이크로 USB 단자는 충전과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펌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www.soundid.com에서 받을 수 있다)

     

    일반 PC의 주요 부품이나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는 일반적인 기능이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핸즈프리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는 다소 생소한 기능으로 보일 수도 있다.

     

    사운드아이디 510은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앱에서 추가되는 기능을 쓰려면 펌웨어 업데이트는 필수다. 특히 이 제품은 전용 앱을 통해 종전 핸즈프리보다 뛰어난 편의성을 뽐낸다.

     

    특히 충전 겸용 USB 단자의 경우 마이크로 USB 규격으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충전기와 같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100% 충전 시 연속 통화는 최소 5시간 이상, 대기 시간은 135시간을 자랑한다. 덕분에 통화가 잦은 이들이라도 2~3일은 충전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충전 시간도 약 2.5시간으로 긴 편이 아니라 오래 충전할 필요도 없다.

     


    ▲ 사운드아이디 510의 백미,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강력한 기능을 지원한다

     

    사운드아이디 510의 특징은 이 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해 다른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앱의 주 기능은 통화, 음악 등 핸즈프리를 쓸 때 사용자 개개인의 귀에 가장 편안한 음질을 만들 수 있는 이퀄라이저 기능을 제공한다.

     

    앱 화면의 사운드 아이디 로고를 드래그 했을 때 위로 갈수록 부드러운 소리를, 아래로 갈수록 선명한 소리를 만들어 사용자 취향에 맞게 음질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은 다른 핸즈프리 제품과 차별화된 사운드아이디만의 특징이다.

     

    전용 앱은 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어지면 비프음을 들려주며, 주변의 소음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배터리 잔량 체크 기능도 갖춰 충전할 때를 보다 손쉽게 알 수 있다.

     


    ▲ 안경 착용자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착용감이 돋보이는 제품

     

    ◇ 종전 핸즈프리에 실망했던 이들에게 안성맞춤 = 사운드아이디 510은 3채널 마이크를 통한 선명한 음성을 전달 함은 물론, 음악을 들을 때도 스테레오 출력을 통해 종전 핸즈프리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테레오 출력과 3채널 마이크를 갖춰, 종전 보급형 핸즈프리의 음질에 다소 실망했던 이들이라도 충분히 만족할 제품이다. 다소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외근이 많은 직장인이나 운전자에게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할 제품으로, 종전 핸즈프리의 고정관념을 바꿀만한 차별화된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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