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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빼돌린 페이스북, 결국 FTC에 백기 들어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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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30 11:59:05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결국 FTC(미 연방거래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따르게 됐다. 페이스북은 FTC가 제기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개인 정보 관련 정책을 임의로 변경, 최근까지 사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광고주에게 넘긴 것이 알려지면서 개인 정보 보호 논란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이 공개하지 말아야 할 개인 정보를 함부로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후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공유 관련 내용을 바꾸기 위해선 세계 8억 명의 사용자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과거 사례처럼 페이스북이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FTC는 이후 20년간 보다 엄격한 조건으로 개인 정보 보호를 할 것을 명령했다. 페이스북은 매년마다 개인 정보 관리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아울러 페이스북 측은 개인 정보 관리를 위한 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할 예정이다.

     

    FTC는 이번 건에 대해 따로 벌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단 페이스북이 이후 유사한 위반을 저지르게 되면 일일 기준 1만 6천 달러 수준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개인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용자 정보를 함부로 빼돌리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연이어 수난을 맞고 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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