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15 14:01:19
PC 부품 부문 - 기가바이트 GTX 560 윈드포스 2X 컴플리트
여러 악재가 겹쳐 분위기가 안 좋은 PC 시장이지만 게임 붐을 타고 그래픽카드 시장은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 특히 다이렉트X 11을 적극 활용한 킬러 타이틀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주류급 그래픽카드의 소비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주류급 그래픽카드는 흔히 지포스 GTX 550~560, 라데온 HD 6800 등 10~20만원대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충분한 게임 성능에 부담이 적은 가격대로 접근성이 높은 게 매력이다.
2011년 하반기에도 많은 그래픽카드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이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이 유통하고 있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560 UDV D5 1GB 윈드포스 2X 컴플리트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주류급 라인업인 지포스 GTX 560 그래픽 프로세서를 가지고 잠재력을 끌어 올린 제품으로 기본 제품 외에도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더 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00mm 크기의 냉각팬 두 개를 얹은 윈드포스 2X 쿨러는 발열을 억제하고 울트라듀러블 VGA 기술로 안정성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지포스 GTX 560은 엔비디아의 주류급 다이렉트X 11 그래픽 프로세서로 화려한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으며 336개의 쿠다(CUDA) 코어는 동영상 변환 가속이나 그래픽 작업 가속에 도움을 준다. 256비트 인터페이스인 GDDR5 1GB 메모리를 달아 넉넉한 데이터 처리 공간을 확보했다.
작동속도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830MHz, 메모리가 4,008Gbps다. 엔비디아는 이 제품군에 대해서는 뚜렷한 속도 제한 가이드를 두지 않았다. 제조사가 마음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최저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810MHz, 메모리가 4,004Gbps로 제한된다. 비교하면 그래픽 프로세서가 20MHz 빠르게 설정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빠르게 할 수 없다.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이유에서다. 또한 고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출시하려면 가격이 문제가 된다. 성능과 가격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은 것이 지금 이 그래픽카드의 모습이라면 이해가 될까? 때문에 성능 향상에 대한 부분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겨뒀지만 빠른 속도에서도 충분히 버틸만큼, 이 그래픽카드는 뛰어난 기술로 마무리가 되어 있다.
이 중의 백미는 단연 그래픽카드 속에 녹아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지포스 GTX 560과 달리 장시간 안정성 및 오버클럭 잠재력 확보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울트라듀러블 VGA. 기존 메인보드에서 쓰이던 울트라듀러블 기술을 그래픽카드에도 적용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전원부를 중심으로 일반 기판의 두 배인 2온스(oz) 가량의 구리를 넣었고 고급 솔리드 캐패시터와 페라이트 초크, 모스펫(MOSFET) 등이 있다.
울트라듀러블 VGA 기술로 일반 설계된 그래픽카드와 달리 온도를 낮추면서도 전력 공급 안정성을 갖춰 장시간 사용 안정성과 오버클럭 잠재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것이다.
쿨링 솔루션 또한 이 제품의 포인트 중 하나. 윈드포스 2X 쿨러는 얼핏 보기에 단순히 두 개의 냉각팬을 올려 놓은 듯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반 난류 사면 방열판에 그래픽 프로세서와 바로 닿는 네 개의 히트파이프로 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분당 2,000회 도는 두 개의 100mm 냉각팬은 소음 없이 열을 밖으로 배출한다.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 동급 GTX 560 중에서 이 수준으로 마무리 된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제품명도 컴플리트(Complete), ‘완벽’이라는 뜻인데 2012년 한 해를 빛낸 제품으로 손꼽히기에 이만큼 좋은 이름도 없지 않나 싶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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