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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T 스마트TV 인터넷 차단 ‘정면대응’ 나선다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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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10 13:37:54

    KT가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정면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9일 KT는 삼성과 LG의 스마트TV가 ‘과다한 인터넷 트래픽을 유발해 인터넷 품질을 떨어뜨리고 일반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라는 취지로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10일 오전 9시부터 삼성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KT의 조치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시한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을 위배하는 것이며,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를 유발한다고 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망중립성과 관련된 현안 해결을 위해 삼성을 포함한 관련 업체가 1년 이상 협의체 또는 포럼의 형태로 성실히 협의해 왔다”라며 “스마트TV 이슈는 2월 15일 첫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KT의 ‘스마트TV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보다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KT에 대해 가처분 소송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도 KT가 강행한 스마트TV 인터넷 접속 차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KT의 차단 발표가 있었던 9일 방통위는 “KT의 스마트TV 접속 제한은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행위”라며 경고한 바 있으며, 10일 KT가 예정대로 차단을 강행하자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한 추 제제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최용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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