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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 ‘그래픽’ 성능으로 승부수 띄운 이유는?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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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15 16:23:33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AMD 2세대 APU 트리니티엔 공통점이 있다. 두 제품 모두 CPU의 연산 능력보단 그래픽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지향점만 놓고 볼 때 두 CPU는 행보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막상 속을 따지고 보면 꽤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인텔은 CPU 연산 성능이, AMD는 그래픽 처리 성능이 강점이다. 그럼에도 두 업체 모두 그래픽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이유는 무엇일까?

     

    ◇ 인텔, 성능 향상 ‘티 내기 위해’ 그래픽 강조 = 인텔이 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그래픽 기능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CPU 연산 성능 면에서 큰 개선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그래픽 성능은 두 배 가까이 올라갔다. 그래서 인텔은 눈에 띄는 쪽을 내세우는 방법을 취했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22나노미터 제조 공정에 3D 트라이 게이트 트랜지스터 공법까지 적용하며 새로운 미세 제조 공정 시대를 개척했지만 CPU 아키텍처만 보면 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눈에 띄는 차이가 없다.


    반면 그래픽 기능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다이렉트X 11 기반으로 작동하며 처리 속도 또한 꽤 빨라졌다. 3D 게임도 그럭저럭 잘 돌아간다. 퀵싱크, 클리어 비디오 HD, 인트루 3D 등 그래픽 처리 관련 부가 기능도 개선됐다.

     

     

    ◇ AMD, CPU보다 GPU 빠른 게 낫지! = AMD 트리니티는 1세대 APU와 비교하면 프로세서 성능은 20%, 그래픽 성능은 50% 올랐다. 그래픽 처리 성능만 놓고 보면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앞선다. GPU 제조사다운 노하우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반면 CPU 자체의 연산 능력을 적극적으로 내세우진 않는 모습이다. 2세대 APU는 불도저 아키텍처로 성능 개선을 꾀했지만 아무래도 CPU 연산 성능만으로 승부를 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잘 하는 쪽 위주로 강조하는 방법을 택했다.

     

    AMD는 일상에선 그래픽 처리 능력이 PC 체감 성능을 결정한다는 것을 내세운다. 동영상 재생, 게임 등을 쾌적하게 즐기려면 충분한 그래픽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 GPU 컴퓨팅 지원 소프트웨어를 늘려 체감 성능 향상을 꾀했다. 더불어 적절한 값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두 CPU 제조사 모두 그래픽 성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속내는 서로 다르다. 그렇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그래픽 성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들 역시 CPU에 그래픽 기능을 접목하고 그래픽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며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의 승부처는 데스크톱 PC 시장이 아니다. 올인원 PC와 노트북 PC 쪽이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번 승부의 승자는 누가 될까?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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