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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14 베타판 공개, 5가지 보안 기능 주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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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13 18:52:29

    미국 모질라(Mozilla)가 자사 웹브라우저 최신판인 파이어폭스 13을 6월 6일에 공개한데 이어, 파이어폭스 14 최신 베타판을 6월 8일 공개했다. 파이어폭스 14는 7월 17일 정식판이 릴리스 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 14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보안 기능이다. 모질라는 신형 웹브라우저의 보안 기능들이 유저의 웹 체험 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파이어폭스 14의 신형 기능을 살펴보자.

     

    첫째, 구글 검색이 초기 설정 상에서 암호화된다. 파이어폭스에서 구글을 검색하면 검색어가 HTTPS에 의해 SSL 암호화 통신을 거쳐 구글에 발송되도록 초기설정을 변경했다. 이것은 “신뢰할 수 없는 네트워크에 의해서 개인정보가 수집되거나 검색 결과가 검열되는 등의 불이익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모질라는 설명하고 있다. 또한, 초기설정을 변경하여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링크를 클릭했을 때, 링크 앞 외부 사이트에 검색어가 전송되지 않도록 한다. 모질라는 다른 검색 엔진에서도 SSL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둘째, 사이트 보안 레벨을 표시하는 새로운 식별 정보를 제공한다. 웹브라우저 로케이션 바 좌측에 표시되던 사이트 식별 정보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구체적으로 SSL 암호화 통신을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를 오픈했을 때는 호스트명 옆에 지구 아이콘이 표시된다. SSL 암호화 통신을 사용하고 있는 사이트의 경우는 열쇠 아이콘과 https 프로토콜이 표시된다.

     

    한편, EV SSL 증명서를 사용 중인 사이트에서는 녹색 열쇠 아이콘에 더해 사이트 운영자 이름이 표시된다. 암호화 통신을 사용 중인 페이지에 암호화 통신을 사용하지 않은 사진 등이 포함될 경우 회색의 주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유저는 이런 사이트 식별 정보에 의해 방문 중인 사이트의 보안 레벨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안전성이 떨어지는 사이트가 안전한 사이트로 위장하는 것이 현재보다 몇 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나 퀵타임(QuickTime) 등을 사용한 플러그 인 컨텐츠 표시 방법 설정이 가능해졌다. 이 기능을 통해서 파이어폭스는 모든 플러그 인 컨텐츠 영역에 ‘재생’ 버튼을 두었다. 컨텐츠는 버튼을 클릭해야 읽을 수 있다.

     

    넷째, OS X Lion 지원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었다. OS X 10.7 Lion에 대한 네이티브 풀 스크린 모드를 통해 ‘보다 충실한 몰입형 브라우징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모질라는 밝히고 있다.

     

    다섯째, URL 자동 완성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로케이션 바에 URL를 입력하면 과거에 입력했던 URL이 자동 완성된다. 파이어폭스 14에서는 이런 신기능에 더해 포인터 락 API나 유사 클래스 락 등 웹 개발자 전용 신기능도 제공된다.

     

    덧붙여 파이어폭스 15 프리베타버전(Aurora)도 6월 7일 공개되었다. 파이어폭스 15에서는 네이티브 PDF 서포트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네이티브 PDF 지원은 구글 크롬(Chrome)에서는 이미 지원하고 있다.

     

    파이어폭스 14 베타판과 파이어폭스 15 프리베타버전은 테스트용이므로 모질라에서는 테스트 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윈도우판, 리눅스판, 매킨토시판, 안드로이드판을 ‘파이어폭스 프리뷰 릴리스’ 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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