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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상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상반기 눈에 띈 제품은…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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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21 11:39:52

    2012 상반기, 베타뉴스 기자들이 ‘엄지’ 치켜든 제품은?

    베타뉴스에서 기자 일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제품을 접하게 된다. 제품을 일로 접한다는 것이 늘 유쾌한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많은 물건을 만져볼 수 있다는 건 분명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새로운 걸 남보다 먼저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접 구입하지 않고도 여러 제품을 직접 써 보고 비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록 내 것은 아니지만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느낄 순 있다. 이 맛에 기자를 하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많은 제품을 접하다 보면 그 가운데서도 특히 눈길이 가는 제품이 있기 마련이다. 제품이 정말 좋아서일 수도 있고 기자 각자의 취향을 만족시켜서 그럴 수도 있다. 어쨌든 수많은 제품을 접하는 베타뉴스 기자의 관심을 끄는 덴 분명히 뭔가 이유가 있다.


    2012년 상반기, 베타뉴스 기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흥미로운 제품들’을 지금부터 살펴보려 한다. 이름하여 2012년 상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다. 어떤 제품들이 베타뉴스 기자의 눈에 들었을까? 한 번 알아보자.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OCZ 버텍스4 128GB


    ▲ 뛰어난 균형비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은 버텍스4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는 전야제 행사부터 시끌벅적하게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잦은 서버 장애로 인해 많은 원성을 사고 있지만, 아직도 디아블로3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그리고 디아블로3에 빠진 이들이라면, 한 번쯤 SSD를 생각한다.

     

    특히 60렙(만렙)을 찍고 ‘불지옥’ 난이도를 플레이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SSD 생각은 더욱 간절해진다. HDD로 디아블로3를 플레이할 경우, PC의 제원이 아무리 높더라도 초반 접속 시 생기는 ‘랙(지연현상)’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SSD는 이런 현상을 피해 처음부터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이유로 최근 SSD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렇게 디아블로3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 PC 업계가 호황이다. 그 중에서도 그래픽 카드와 함께 SSD 시장은 때 아닌 성수기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그렇지만 SSD는 HDD에 비해 용량 대비 가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 만족스러운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버텍스4 128GB = 디아블로3를 위해 SSD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지만, 디아블로3가 아니더라도 SSD 사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SSD는 HDD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빠른 전송속도를 갖춰 PC 전반의 체감 성능을 한 단계 끌어 올려주기 때문이다.


    ▲ HDD와는 비교불가, OCZ 버텍스4

     

    이번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된 ‘OCZ 버텍스4(VERTEX 4) 128GB’는 SATA3(6Gb/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SSD로 빠른 전송속도를 보인다. 최대 읽기 속도 550MB/s, 쓰기 속도 465MB/s로 HDD를 훨씬 상회하는 성능을 뽐낸다.

     

    또한 컨트롤러로 인디링스 ‘에버레스트 2(Everest 2)’를 채택했으며, DDR3 기반 1GB 용량의 캐시 메모리를 갖춰 뛰어난 성능에 안정성까지 겸비했다. 에버레스트 2 컨트롤러는 두 개의 코어로 작동하는 ‘듀얼코어’ 컨트롤러로 다른 컨트롤러에 비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SSD의 필수 기능인 트림(TRIM)과 동적·정적 웨어레벨링 기술 등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저장장치 부문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 성능부터 믿음 가는 SSD 버텍스4 = OCZ의 제품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이며,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OCZ 버텍스4 역시 안정성과 성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5년의 넉넉한 A/S 기간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디아블로3로 인해 SSD 특수를 맞고 있는 요즘, 버텍스4 128GB는 뛰어난 성능으로 게이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함 없는 제품이다. 이에 더해,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SSD를 통해 손쉽게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꾀하려는 이들에게 OCZ 버텍스4 128GB는 큰 만족을 주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선사할 것이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브리츠 BR-2100S5


    ▲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깊이 있고 웅장한 소리를 들려준다

     

    현명한 사용자라면 제품을 구입하기 전, 기기의 성능과 가격을 꼼꼼하게 따져본다. 요즘에는 이런 실속형 소비를 하는 사용자가 늘어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으로 밀어붙이기 힘들어졌다. 때문에 제조사는 보급형 제품을 만들 때도 완성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 중에서도 브리츠는 PC 스피커 시장에서는 이미 굳건한 입지를 다진 브랜드다. 브리츠의 제품은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사용자를 만족시켜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꼽은 ‘브리츠 BR-2100S5’는 세련된 디자인과 완성도, 가격 등 여러 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PC 스피커다.

     

    브리츠 BR-2100S5는 2.1채널 스피커로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깊이 있는 중저음을 들려주며,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준다. 특히 고광택 블랙과 실버가 잘 어우러진 디자인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에도 그만이다.

     


    ▲ 브리츠만의 음색과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호평을 받았다

     

    ◇ 깔끔함이 돋보이는 2.1채널 스피커, 브리츠 BR-2100S5 = 브리츠 BR-2100S5은 실용적인 매력을 갖춘 2.1채널 스피커다. 전면은 고광택 블랙과 실버의 깔끔한 이미지를 십분 살려 디자인됐으며, 뒷면은 무광 블랙으로 마감해 세련된 생김새를 뽐낸다. 브리츠 BR-2100S5는 특유의 매력으로 사용자에게 가격 그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우퍼 스피커의 측면에 마련된 에어 덕트는 깊이 있는 중저음으로 사용자의 귀를 즐겁게 하며, 좌·우 위성스피커 역시 동급 다른 제품에 비해 보다 큰 유닛을 사용해 빵빵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브리츠 BR-2100S5의 최대 출력은 36W(20W+8W+8W)로 보급형 스피커지만, 웬만한 고급형 제품 못지 않은 깨끗한 해상력과 높은 출력을 갖췄다.

     

    ▲ 브리츠 BR-2100S5의 매력 포인트, 볼륨 다이얼

     

    브리츠 BR-2100S5은 제품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볼륨 다이얼을 갖춰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볼륨 다이얼은 원형 헤어라인 무늬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푸른색 LED와 별도의 음성 입출력 단자를 갖춰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챙겼다.

     

    ◇ PC를 돋보이게 하는 스피커, 브리츠 BR-2100S5 = 요즘 PC 부품 시장에서도 사용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디자인적인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이들은 보통 PC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PC의 분위기는 케이스와 모니터, 그리고 스피커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인지 최근에는 고광택 블랙으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브리츠 BR-2100S5도 이런 고광택 블랙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생김새로 사용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중후한 음색과 깨끗한 해상력, 빵빵한 출력을 갖춰,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택되기에 부족함 없는 매력을 뽐냈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아이노트 에어패드(Air-Pad)


    스티브 잡스는 ‘직관’과 ‘단순함’을 늘 강조했다. 태블릿의 역사를 다시 쓴 아이패드가 그 결과다. 오로지 손가락만 가지고 조작하며 그의 신조를 증명했다. 하지만 그 우월한 아이패드도 한가지 만큼은 좀 불편하다. 바로 타자 치기. 우리가 키보드에 익숙해진 탓이겠지만 그래도 불편한 건 불편한 것이다.


    이런 흠을 메워주겠다고 수많은 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가 시장에 나왔다. 각기 장점도 있다. 값이 싸, 거치대도 돼, 커버 기능도 갖춰… 그럼 이 중 뭘 골라야 잡스 형님도 미소 지을까?


    가슴이 시키는 충동구매 1순위를 꼽으려니 퓨전FNC가 유통하는 아이노트(inote)의 ‘에어패드(Air-Pad)’가 눈에 띈다. 블루투스 3.0 방식으로 작동하는 에어패드는 아이패드를 맥북처럼 변장시켜 주는 애플스러운 외모와 군더더기 없이 갖출 것만 갖춘 기능, 아이패드 커버는 물론 거치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가장 큰 점수는 실용성에서 받았다. 예컨대 에어패드는 스마트 커버마냥 아이패드2를 쓰다가 화면을 끄지 않고 에어패드와 포개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진다. 딱 들어맞는 거치대도 갖췄다. 케이스로도 키보드로도 떨어짐 없는 제품이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뽑힐 만하다.

    ◇ 커버도 되고 키보드도 되고, 생김새도 예쁜 에어패드 = 에어패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에서 칭송받는 애플 제품을 망친다면 다른 기능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터. 에어패드는 커버상태일 때도 키보드로 쓸 때도 아이패드의 미모를 망가뜨리지 않는다.


    날씬한 몸체를 자랑하는 에어패드는 은색 바탕에 흰색 키와 검은색 키를 써 어떤 색 아이패드와도 잘 어울린다. 무게는 300g, 아이패드와 같이 들어도 무겁지 않다. 키 모양은 만족도를 더 끌어올린다. 가지지 않은 둥근 모서리가 애플 제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키보드 방식은 팬터그래프로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다. 키보드 간 간격이 넓어 작은 자판에서도 오타를 줄이고 정확한 입력을 할 수 있다. 빽빽하게 키캡을 씌운 노트북 자판보다 낫다.


    F1~F12키 자리에 자리 잡은 기능키는 아이패드2를 더 편히 쓰도록 돕는다. ‘홈’버튼을 대신하는 키는 물론 가상키보드, 검색, 화면 밝기 조절, 음악과 동영상 재생을 조작하는 기능키 등 갖가지 작업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또 펑션키(fn)를 같이 누르면 이 기능키들은 F1~F12키로 작동하니 PC 등 다른 기기에서 써도 문제없다.


    들고 다니면서 쓸 제품인 만큼 전력 효율도 신경 썼다. 에어패드는 15분 동안 아무 조작이 없으면 자동으로 절전상태가 된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도 4~5시간 정도이며 연속 이용시간이 55시간에 달한다.


    거치대 부분에서도 에어패드의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보인다. 아이패드와 닿는 부분은 모두 고무를 덧대 흠집 날 일 없도록 했으며 거치대 부분도 아이패드를 꽉 잡아준다. 덕분에 거치해놓은 아이패드가 뒤집어지는 등 불상사가 나지 않는다.

    ▲ 아이패드와 맞닿는 모든 부분에 고무를 덧댔다


    ◇ 오래가는 배터리와 가벼운 몸체, 아이패드2 필수 액세서리 =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고 싶어도 불편한 타자 때문에 노트북을 꺼내들어야 했던 이용자라면 에어패드는 반가운 제품이다. 마치 맥북을 쓰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어 주면서 아이패드에 딱 맞춘 기능들은 다른 액세서리를 필요 없게 만든다.


    그냥 아이패드 케이스 값도 만만치 않은 요즘, 이 정도 값에 케이스 일체형 키보드가 나왔다는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특히 오래 가는 배터리는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뽑히는 큰 이유가 됐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아이패드2와 뉴 아이패드 이용을 원한다면 에어패드를 권한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GMC 케이스 B-5

    조립 PC 견적을 내다보면 꼭 케이스는 뒷전이 된다. CPU를 고르고, 메인보드를 신중하게 살핀 뒤 그래픽카드 성능을 따진다. 램과 HDD, 전원공급장치 값을 따지다 보면 가장 마지막 자리는 케이스 몫이다. 부품에 맞춰 케이스를 고르는 게 당연하지만 케이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시나리오다.


    그러다 보니 케이스에 쓸 돈은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견적 끄트머리에서야 고르다 보니 생각한 예산에서 남는 돈 정도가 되기 마련. 케이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거나 튜닝에 빠져들었거나, 돈이 많은 게 아니라면 거의 그렇다. 케이스에 쓸 돈으로 다른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게 다반사다.


    GMC가 내놓은 케이스 ‘B-5’를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꼽은 이유가 위와 같다. 그래, 어차피 몸값 비싼 케이스에 손이 더 많이 가지 않는다면, 싼 게 비지떡이 아닌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일이 아닐까. 부담 없는 값에 좋은 제품을 산다는 것은 값비싼 명품을 사는 것만큼 큰 기쁨이다.


    그런 의미에서 B-5는 우리가 찾는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인기를 끌었던 전작 ‘B-4’의 뒤를 잇는 혈통이란 점도 신뢰성을 높이는 얘기. 올해 상반기 판매량 최고점을 찍었던 케이스란 점도 눈길을 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한 이유는 분명 있는 법이다.


    들인 돈과 만족도를 저울질해 본 B-5는 꽤 착한 녀석이었다. 생김새도, 값도, 성능도.

    ◇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케이스 B-5 = 그 안에 어떤 고급 하드웨어를 채워넣던 PC 외모는 케이스로 판가름 나는 일, B-5는 얼굴 단장에 소홀하지 않았다. 검은 몸체 앞면은 덮개 몇 개와 잘록하게 파인 홈으로 심심하지 않으며, 아래쪽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투명 커버 속으로 보이는 빨간 120mm LED 쿨링팬이 ‘메카닉’ 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드는 것은 높이 418mm, 너비 180mm 미들 타워 케이스이기 때문은 아닐까. 너무 크지 않은 몸체 덕에 조밀하게 짜였다는 느낌이 든다.


    USB 2.0 단자 2개와 마이크, 오디오 단자는 케이스 앞면 위쪽에 자리잡았다.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도 그 바로 옆에 달렸다. 케이스를 책상 밑에 놓는 사람이라면 편리하다고 느낄 구성이다. 바깥으로 장착하는 5.25인치 베이 부분은 버튼식 덮개로 깔끔히 가렸다.


    뒷면은 8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하도록 설계하고 타공망 처리했다. 마련해놓은 PCI 장착 슬롯은 모두 7개. 모자라지 않은 개수다. 케이스 옆면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손나사를 쓴 것이 눈에 띈다. 옆면도 마찬가지, 80mm 팬을 위한 자리가 준비되어있다. 상황에 맞춰 투자하면 냉각성능은 문제없겠다.


    내부 공간은 어떨까. B-5는 마이크로 ATX 규격은 물론 ATX 규격 메인보드가 들어간다. 소화해내는 최대 그래픽카드 길이는 276mm. 결코 속 좁은 케이스는 아닌 것 같다. 전원공급장치는 ATX 규격을 지원하며 대세에 따라 위쪽에 들어간다. 5.25인치 베이는 바깥 것까지 더해 3개, 3.5인치 베이는 7개로 모자람이 없다.


    마지막으로 짚어봐야 할 부분은 제품 마무리를 얼마나 신경 썼느냐다. B-5는 모든 철판의 모퉁이 부분을 둥글게 처리하는 등 마감에 충실했다. 밑면은 4개 고무 받침을 써 진동을 흡수한다.

     

    ▲ 앞면 120mm 쿨링팬이 케이스 분위기를 살린다

     

    ◇ 착한 몸값으로 소비자 눈길 끄는 케이스 = 보급형 케이스를 사는 경우는 보통 둘 중 하나다. 별 차이 있겠냐 싶어 제일 싼 것으로 사거나 생김새에 끌려 사거나. 문제는 속에서 벌어진다. 비좁은 내부 공간, 통풍 따위는 안녕, 부족한 내구성… 제일 문제 되는 부분은 마감이다. 마무리가 부실하면 삐걱거린다.


    GMC의 B-5는 같은 값 케이스와 겨룰 때 1등 하기로 마음먹었나 보다. 외모도 가꿨으며 내부도 케이스 본분에 충실했다. 특히 어긋남 없이 잘 짜맞춰 놓은 마감이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이것이 올해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된 이유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EFM 네트웍스 아이피타임 N804

    스마트폰은 무선 인터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활성화된 것 중의 하나가 와이파이다. 비싼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서비스에 접속하기보다는 공짜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를 선호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연유로 가정에 필수품이 된 제품이 있으니 바로 무선 공유기다. 집안까지 들어온 유선 인터넷을 무선 공유기만 있으면 와이파이 신호로 바꾸어 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너도나도 무선 공유기를 쓰다 보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현재 무선 공유기는 2.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데, 동일한 2.4GHz 대역에서 여러 개의 무선 신호가 겹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여러 개의 채널을 만든다. 데이터는 이 채널로 주고받는 것이다. 문제는 이 채널이 무한정 존재하지 않다 보니, 결국 공유기 사이에 신호 간섭으로 무선 인터넷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

     

    아이피타임이란 브랜드로 알려진 EFM 네트웍스에서 선보인 ‘N804’ 무선 공유기는 바로 이런 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2.4GHz의 주파수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5GHz 대역폭을 함께 지원하는 ‘듀얼 밴드’ 무선 공유기로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고 있어 2012년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되었다.

    ◇ 쾌적한 무선 인터넷 환경 구축은 아이피타임 N804가 책임진다 = 아이피타임 N804는 EFM 네트웍스 공유기 제품 특유의 깔끔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 미려한 화이트 재질에 툭 튀어나온 외부 버튼 하나 없는 절제된 외형과 작동 시에만 나타나는 블루 LED는 사용자로 하여금 가지고 싶게 만든다.

     

    여기에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전용 크래들도 제공해 스탠드형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항상 눕혀져 있던 공유기를 설치 환경에 맞게 세워서 쓸 수 있는 셈이다.

     

    이 제품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2.4GHz와 5GHz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무선 공유기에서 기본으로 사용되는 2.4GHz 주파수는 블루투스, 전자레인지, RFID 등에서도 쓰인다. 그러다 보니 공유기 끼리 및 타 기기 간 신호 간섭이 발생해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생긴다.

     

    하지만 5GHz 주파수를 사용하면 이런 혼선에 의한 속도 저하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즉, 밀집된 사무 공간이나 상가에서 이미 포화된 2.4GHz 대신 아이피타임 N804의 5GHz 와이파이를 사용한다면 쾌적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속도는 최대 300Mbps로 IEEE802.1n 표준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안테나를 지니고 있는데, 주파수를 각각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다. 즉, 두 개의 안테나 모두 5GHz, 2.4GHz로 할당하면 300Mbps로, 2.4GHz + 5GHz로 할당하면 각각 150Mbps의 속도로 쓸 수 있다.

    주파수를 각각 할당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제품의 또 다른 메리트다. 5GHz 와이파이는 사용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아직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 기기도 많은데, 환경에 따라 최적의 주파수 상태를 구성할 수 있어 유용하다.

     

    여기에 4dBi의 고감도 안테나가 적용되어 무선 인터넷 통신 거리가 한층 커졌으며, SMA 커넥터까지 지원해 연장 안테나를 사용해 무선 통신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다.

     

    스마트 시대 무선 공유기는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지만, 쾌적한 무선 인터넷 환경까지 보장해 주지 않는다. EFM 네트웍스에서 선보인 아이피타임 N804는 이런 부분에서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5GHz 채용으로 신호 간섭의 최소화를 통해 만족스러운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준다.

     

    까다로운 국내 사용자의 입맛을 충족해 공유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EFM 네트웍스의 아이피타임 N804는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2012년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블랙 ITB-100HD

    현대인들의 발이 되어주는 자동차는 유용한 존재이지만, 사고라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아무리 안전 운전을 하더라도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고를 100% 막을 수 없으며, 그러다 보니 도로 한가운데서 사고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싸우는 모습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이런 풍경은 점점 과거의 한 장면으로 바뀌고 있다. 바로 차량용 블랙박스의 보급 때문이다. 항공기 운항에 관련된 여러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항공기용 블랙박스처럼, 자동차의 사고 영상을 기록해 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덕에 누구 잘못인지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체 차량 규모로 볼 때 블랙박스 보급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시장 성장 속도는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를 소유한 이라면 차량용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기 때문에 수요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보니 선택의 어려움 또한 만만치 않다.

     

    아이트로닉스가 선보인 차량용 블랙박스 아이패스블랙 ITB-100HD라면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 매력적인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이기에 2012년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주저 없이 선정했다.

    ◇ 풀HD 해상도로 사고 현장 더 선명하게 담는다 =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블랙 ITB-100HD 차량용 블랙박스는 타 제품이 720p HD 해상도에 머물러 있을 때 풀HD 해상도인 1920 x 1080 해상도를 도입한 제품이다. 최대 24프레임으로 녹화되는 영상은 한층 좋은 화질 덕에 멀찌감치 찍힌 차량의 번호판까지 깨끗하게 식별할 수 있게 해 준다.

     

    녹화 해상도는 풀HD 1920 x 1080, HD 1280 x 720, D1 720 x 480 등 모두 세가지로 8G 메모리카드 기준으로 최소 3시간 30분부터 최대 15시간 영상을 담을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의 효율을 고려해 영상 해상도를 설정할 수 있어 좋다. 여기에 200만 화소의 대형 이미지 센서와 변형 없는 글라스렌즈를 채용해 야간, 주간 모두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충격 센서 감지에 의한 자동 이벤트 기록 기능은 기본, 주차모드 중에는 자동 모션 감지 기술을 적용해 주차 시 불필요한 영상을 담지 않게끔 설계했다. 자동 모션 감지 기술은 주차장에서 돌발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더라도 전 15초, 후 15초 총 30초의 영상을 이벤트 파일로 별도 생성해 보존해 준다.

     

    GPS도 내장되어 있다. 녹화 당시 주행 속도와 위치를 전용 PC 플레이어 상에 표시해 줘, 녹화 영상으로 운행 궤적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한 시간 표기까지 된다. 이로써 사고 후 논쟁거리가 될 수 있는 분쟁 요소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전용 PC 플레이어는 구글, 야후, 네이버, 다음 지도와 모두 연동된다.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블랙 ITB-100HD에서 주목할 부분은 화각이 넓고 시원하다는 점이다. 114도, 120도, 130도 화각을 주로 쓰는 타 블랙박스보다 14도 더 넓은 144도의 전방 녹화 범위를 제공해 옆 차선까지 모두 담아낸다. 화각이 넓은 만큼 왜곡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또한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전방 녹화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나이트 비전 기능으로 야간에도 훨씬 밝은 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으며, 예비전원 백업용 슈퍼 커패시터 채용으로 사고 등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이 발생해도 사고 순간까지의 영상을 안전하게 저장한 후 종료해 준다. 여기에 상시 전원 케이블을 사용해 시동이 꺼진 후에도 입출력 전압을 조정, 24시간 무인 상태에서도 영상 녹화를 할 수 있다.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블랙 ITB-100HD가 치열한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잘 나가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녀석을 차에 달고 운전한다면 든든한 도우미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2012년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꼽는 데 망설임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니콘 D800

    대형 이미지 센서를 얹은 하이엔드 카메라, 휴대성이 강조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등 DSLR 카메라를 넘보는 제품이 제법 많다. 그러나 사진 찍는 맛이나 쾌감에 있어서는 당연히 아날로그의 체취가 가득한 DSLR 카메라가 단연 최고다. 그 중에서 정점은 단연 필름과 같은 이미지 센서를 얹은 풀프레임 DSLR 카메라가 아닐까?


    올 해 풀프레임 DSLR 카메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화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능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주인공은 바로 니콘의 D800.


    35mm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 센서에 3,630만 화소를 담은 D800은 동급 최고의 화소로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중형 카메라 화질에 근접해 있다. 게다가 화소는 높아도 ISO 100부터 6,400의 감도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확장하면 ISO 50부터 25,600까지 쓸 수 있으니 고감도에서도 고해상도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해상도 사진 외에도 뛰어난 동영상 기능과 성능을 갖췄다. 1,920 x 1,080 풀HD 동영상 촬영은 기본이고 초당 24매에서 30매까지 지원해 영화같은 표현이나 부드러운 움직임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FX와 DX 두 개의 촬상 범위를 지원하면서 영상 표현 범위를 늘렸다.


    뛰어난 성능이 가능했던 데엔 새로 개발한 엑스피드3 이미지 프로세서가 있다. 기존 엑스피드2보다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여러 작업을 병렬로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에 선명한 색채나 자연스럽고 풍부한 계조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연사에서도 빛을 발한다.


    반응도 빠릿하다. 어드밴스드 멀티캠 3500FX 자동초점 센서는 셔터에 살짝 힘을 주는 순간 피사체를 정확하게 잡아낸다. 총 51개의 측거점이 제공되고 감도 향상을 통해 달빛 정도의 저휘도 환경에서도 초점을 잡는다. 중앙부 5개와 좌우 3개는 F8의 조리개 값에도 반응하고 중앙부 15개와 좌우 36개는 F5.6의 조리개에 대응한다. 뷰파인더 가득히 측거점이 위치해 있어 초점에 대한 고민을 깨끗하게 해결했다.


    여기에 마그네슘 합금에 기반한 몸체는 탄탄함을 갖췄고 버튼과 틈새를 꼼꼼하게 막아 높은 방진방적 성능도 확보했다. 300만 원대 DSLR 카메라에서 중형 카메라에 견줄 수준의 품질을 보여주는 니콘 D800.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결정적인 이유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커세어 벤젼스 키보드 K90, 마우스 M90


    게임에 좀 빠져봤다는 사람들은 PC 앞에 앉으면 자동으로 자세가 잡힌다. 오른손은 마우스 위에, 왼손은 키보드 WASD 키 위쪽에 놓인다. 당장 전장 한복판에 떨어져도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할 모습이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게임 속 캐릭터는 오로지 키보드 마우스 조작에 따라 강해지거나 약해진다. 끊김 없이 게임만 돌아간다면 PC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 모니터가 얼마나 고해상도를 쓰는지는 승패에 영향을 못 미친다는 사실.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는 다르다. 얼마만큼 이용자 손놀림을 잘 받아내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한마디로 키보드와 마우스는 게이머에게 방패이자 무기다. 본체 레벨만 높으면 뭐할까. 장비가 좋지 않은데. 지금 쓰는 키보드 마우스로도 충분하다고 믿는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써보지 않아서 모르는 거라고.


    이제 물어볼 줄 알았다. “그래서 그 성능을 느끼려면 뭘 써야 하는데?” 이왕 대답해주는 거 부끄럽지 않을 고급 키보드 마우스로 준비했다. 이노베이션티뮤가 유통하고 커세어가 내놓은 벤전스(Vengeance) 키보드 K90과 마우스 M90이 그 답이다. 게임을 위해 태어난 아이들인 만큼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 생김새는 듬직하고 속은 섬세한 키보드 K90 = K90의 외모는 지금껏 봐 온 키보드와 여러모로 다르다. 먼저 은색으로 빛나는 육중한 몸체가 눈에 띈다. 알루미늄 소재 질감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고 금속에서 풍기는 묵직함으로 인해 내구성에 대한 신뢰까지 생겨난다.

    ▲ 알루미늄 소재를 써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역시 어떤 스위치를 썼느냐다. K90은 게임용으로 많이 쓰이는 체리사의 적축을 썼다. 경쾌하면서 낮은 키압 덕에 빠른 키 입력을 할 수 있고 소음은 적다. 종일 키보드를 두드려도 손가락 아플 일 없고, 음성 채팅 중인 친구에게 키보드 소리 시끄럽다고 눈치 받을 일도 없다.


    왼쪽에 달린 ‘매크로키’ 18개가 눈길을 끈다. G1~G18로 이름 붙은 이 키들은 최대 3개 게임별로 매크로를 설정해놓을 수 있다. 혹시나 게임하다 헷갈리지 말라고 주 키보드와 높낮이, 색깔 차이를 둔 점은 칭찬받을 일이다.


    재밌는 점은 이 매크로 키패드와 ESC키, F1~F12키 등은 기계식이 아닌 멤브레인 방식으로 만들었단 점이다. 자주 쓰는 키들과 누르는 느낌을 다르게 만들어 눈으로 보지 않아도 구분할 수 있게 돕는다. 안티 고스트 기술도 당연히 쓰였다. 최대 20개 키 동시 입력을 지원하니 입력 오류 걱정하지 말고 실력을 뽐내라.


    이 밖에도 K90은 게이밍 키보드라면 갖춰야 할 미덕은 모두 챙겼다. 혹시 모를 실수를 막고자 ‘윈도우 록(Lock)’ 키가 위쪽에 달려있다. 음량 조절 버튼도 물론이다. 고급 키보드다운 자부심 ‘백라이트’도 갖췄다.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푸른 LED 불빛은 던전 같이 어두운 방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 푸른 LED 불빛 속에 체리사 적축이 돋보인다

    섬세하다고 표현할 만큼 마무리도 신경 썼다. 탈부착할 수 있는 손목보호대는 고무를 덧대놔 부드러운 촉감과 미끄러짐을 막아준다. 또 USB 단자를 갖춘 것과 케이블을 엮음(슬리빙) 처리해 줄 꼬임을 막은 것까지. 흠 잡기 어려운 키보드다.


    ◎ 손맛 살리는 다기능 레이저 마우스 M90


    M90을 설명하려면 ‘손에 쥐는 맛’부터 칭찬하고 시작해야 한다. 마치 스포츠용품을 떠오르게 하는 생김새의 M90은, 부드럽게 굴곡진 몸체 덕에 손바닥에 착 달라붙는다. 모든 기능버튼이 왼쪽에 달린 오른손잡이용 마우스로, 왼손잡이가 아니라면 다른 마우스 위로 가기 싫을 정도다.

    ▲ 특수 소재로 처리한 표면은 땀이 배지 않는다


    이 쥐는 맛의 비밀은 표면처리에 숨어있다. M90은 마우스 표면에 특수 소재를 써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손에 땀을 쥐는 게임도 마우스에는 땀이 배지 않게 만들어 미끄러짐과 끈적임도 적다.


    특징은 밑면에서 드러난다. 마우스 바닥 전체를 알루미늄판으로 덮어 강인한 느낌을 한껏 뽐낸다. 165g의 묵직한 무게가 이 밑면에서 비롯된 것이다. 절대 닳아 없어질 것 같지 않은 튼튼함이 만족스럽다.


    손맛으로 끝일까? 정교한 마우스 움직임도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다. 아바고(Avago)사의 레이저 센서 ADNS-9500을 썼으며 최대 DPI는 5,700이다. 응답속도도 빠르다. 1에서 8마이크로세컨드까지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 최대 30G에 달하는 가속범위는 당신의 손놀림을 받아내기 무리 없을 것이다.

    ▲ 왼쪽에 달린 여러 기능 버튼은 매크로를 설정해 둘 수 있다


    기능도 다양하다. 왼쪽에 붙은 여러 기능버튼은 15개 매크로씩 설정해놓을 수 있다. 48KB 내장 메모리에 프로파일 6개를 설정할 수 있으니 어디서나 게임별로 맞춰 쓰기 좋다. ‘리프트 감지’ 기능도 눈에 띈다. 숨 가쁜 전투로 펄쩍 뛰는 마우스 움직임을 감지하면 난처할 일. M90은 센서와 닿는 면의 거리를 5단계로 나눠 마우스를 공중에 띄웠을 때 센서의 오작동을 막는다.


    ◇ 게임 전용 키보드 마우스로 부족한 2%를 채우자 = 프로게이머를 살펴보면 항상 자신만의 키보드 마우스를 챙겨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종종 주변기기의 중요성을 말한다. 확실히 좋은 키보드와 마우스는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벤전스 키보드 K90과 마우스 M90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팀 ‘나진’에서 애용하는 제품인 만큼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 이제 쓰고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살펴봐라. 혹시 내 게임 실력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그들은 아닌가? ‘캐시템’ 지르기는 잠시 멈추고 주변기기에 한번 투자해 보자.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왜 K90과 M90이 선정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아치바코리아 심미안 QH270-IPSMS

    벌써 1년하고도 반, 애플이 ‘아이폰 4’를 처음 선 보일 때 이슈가 됐던 것 중 하나가 초고해상도의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였다. 3.5인치의 작은 화면에 도트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해상도를 구현함으로써 마치 실제 사진같은 깔끔한 이미지와 인쇄물 수준의 텍스트 표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만의 얘기는 아니다. 모든 디스플레이 장치는 같은 화면에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고품질의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다. 최근 PC용 모니터 시장에서도 27인치 크기에 2,560×1,440의 고해상도를 구현한 WQHD 모니터가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여러 WQHD 모니터 중에서도 대표적인 브랜드를 꼽으라면 아치바코리아의 ‘심미안 QH270 시리즈’를 들 수 있다. 가장 발 빠르게 27인치 크기의 WQHD모니터를 출시한데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여 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의 넓은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제품은 심미안 QH270 시리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 할 수 있는 ‘QH270-IPSMS’다.

     

    ▲ 아치바코리아 심미안 QH270-IPSMS

     

    ◆ 넓고 시원시원한 크기에 풀HD를 뛰어넘는 고해상도 = 뭐니뭐니해도 심미안 QH270-IPSMS의 장점은 27인치라는 넉넉한 화면 크기에 2,560×1,440이라는 호쾌한 고해상도다.

     

    아직 주력인 20인치~23인치급 제품에 비해 대각선 길이만 10cm 이상 커진 27인치 화면은 조금 과장을 섞어 일반 극장 화면을 보다 아이맥스 극장 화면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큼직한 화면은 방에서 혼자 좋아하는 영화를 볼 때 그만이다. 화면이 커질 수록 같은 내용도 더욱 몰입하기 좋기 때문이다. 화제작 ‘디아블로3’나 기대작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게임을 즐기기에도 더할나위 없다.

     

    또 2,560×1,440 WQHD 해상도는 풀HD(1080p, 1,920×1,080)을 뛰어넘는 고해상도로, 기존의 풀HD 모니터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 창 4개를 동시에 열어도 여유롭고, 최신 DSLR 카메라로 찍은 고해상도 사진을 더욱 쉽게 편집할 수 있다.

     

     

    여기에 LG의 광시야각 IPS 패널을 채택해 책상에 앉아서 보던, 조금 떨어진 소파나 침대에 누워 보던 색상 왜곡 없는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 편집 등의 전문 작업에서도 정확하게 유지되는 색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심미안 QH270-IPSMS는 새로 개발된 보드를 내장해 이전 시리즈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호환성 문제를 개선함은 물론, D-SUB로 연결해도 WQHD 해상도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즉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탄생하게 된 셈이다.

     

    넓고 시원한 화면으로 영화나 게임에서 최고의 영상을 제공하고, 고해상도로 어떤 작업이든 거뜬하며, 광시야각으로 어떤 각도에서든 정확한 색을 유지한다. 덤으로 PC 호환성까지 더욱 좋아졌다. 많고 많은 WQHD 모니터 중에서도 아치바코리아의 심미안 QH270-IPSMS가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로 꼽힌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2012 상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Thecus NAS N4800

    오늘날 사무실에서 업무용 공용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저장하고, 여럿이서 함께 공유할 필요성이 요구되면서 NAS(Network Attached Storage)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고가의 서버를 사내에 들이기 힘든 중소기업의 경우, 각종 서버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NAS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NAS 전문 브랜드 Thecus의 가장 최신 모델인 N4800은 중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한 4베이(bay) NAS 제품이다. 특히 N4800은 동급의 다른 NAS들에 비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기능으로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 Thecus N4800

     

    ◇ NAS의 기본 기능 외에 차별화된 N4800만의 특징 = Thecus N4800은 중소기업용 NAS 중에서는 최상급인 인텔의 3세대 듀얼코어 아톰 D2700 프로세서와 2GB에 이르는 DDR3 메모리,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탑재했다. 덕분에 동시에 더 많은 사용자가 몰리고, 주고받는 데이터의 양이 급증해도 NAS가 느려지거나 버벅거릴 염려가 없다.

     

    또 3T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4대 장착해 최대 12TB(테라바이트)라는 용량 구성이 가능하다. 중소규모 사업장이라면 오래오래 사용하고도 충분할 정도의 대용량이다. RAID 0, 1, 5, 6, 10 및 JBOD 등 다양한 RAID 옵션을 제공해 용량과 성능, 안정성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Thecus N4800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욱 차별화를 꾀했다. 요즘 나오는 외장하드들은 USB 3.0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NAS로 백업하려면 기존의 USB 2.0으론 택도 없다. UBS 3.0을 탑재한 N4800은 최신 외장하드의 대용량 파일도 빠르게 백업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뒷면에 위치한 HDMI 출력단자와 내장형 소형 UPS는 다른 NAS에선 못 보던 기능

     

    그 다음 눈에 띄는 것이 본체 뒤쪽에 있는 HDMI 포트다. 모니터나 TV를 연결하고, USB 포트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PC나 다른 클라이언트 기기가 없어도 NAS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향후 Thecus 측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NAS에 저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PC 없이 직접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란다. 이정도만 해도 평범 NAS 제품과 충분히 차별화된 셈이다.

     

    Thecus N4800만의 특징으로는 본체에 내장된 소형 UPS(무정전 전원장치)도 빼놓을 수 없다. 내장형 소형 UPS는 행여 정전으로 인해 외부 전원이 끊어지더라도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Thecus N4800가 안전하게 종료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특히 요즘 우리나라도 여름철 더위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치솟으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실제로 몇 번은 정전 사태까지 일어나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Thecus N4800의 내장 소형 UPS는 언제 정전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더 안전하게 데이터를 믿고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완벽한 한글을 지원하는 GUI 기반 관리화면

     

    차별화된 기능 말고도 Thecus N4800는 NAS로서의 기본 기능에도 충실하다. 다양한 파일 시스템을 지원해 서로 다른 운영체제 하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호환성을 제공하며, 네트워크상에 있는 NAS를 내 PC의 고정 드라이브처럼 쓸 수 있는 iSCSI 기능도 지원한다.

     

    또 메일 서버, 웹서버, FTP서버 등 각종 서버 기능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Thecus N4800 한대로 홈페이지를 꾸려 운영할 수도 있다. 특히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의 간편한 관리자 메뉴를 제공함으로 누구나 쉽게 N4800의 기능들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회사 내 Thecus N4800에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웹하드 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능도 갖췄다. 특히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N4800을 관리하거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이정도면 SMB(중소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NAS 중에서 Thecus N4800은 충분히 돋보이는 존재다. 그런 장점과 효용성, 우수성을 충분히 감안해 베타뉴스는 Thecus N4800를 SMB용 NAS 부문의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는 바이다.

     

    ▲ 스마트폰용 관리앱인 '대시보드(왼쪽)'와 공유앱 '셰어(오른쪽)'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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