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16 16:20:35
‘스마트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LG전자 BD670
TV가 일반 가정에서 영상물을 볼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던 시대에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VTR)는 공중파나 유선, 케이블 방송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다른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녹화할 수 있는 역시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한 VTR은 광 미디어로 매체를 바꾸고 더욱 좋은 화질을 제공하는 DVD의 시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DVD급의 화질을 제공하는 소위 ‘디빅스’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상대적으로 빛이 바랬다.
그런 DVD의 뒤를 이어 풀HD급의 고화질과 더욱 강력한 사운드, 풍부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블루레이(Blu-ray)가 등장했다. 디빅스에 비해 별다른 차별성을 제공하지 못했던 DVD에 비해 블루레이는 그 장점으로 인해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3D 입체영상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커져가고, 이를 즐길 수 있는 TV 및 프로젝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넉넉한 용량으로 3D 콘텐츠까지 충분히 담을 수 있는 블루레이는 고화질 영상 콘텐츠의 배급에서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LG전자 ‘스마트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D670
한편,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블루레이 미디어에 담긴 모든 콘텐츠를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치로, 오늘날 홈시어터를 구성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기 중 하나다.
많은 회사가 각양 각색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LG전자는 다양한 기능을 한몸에 담아낸 ‘올인원’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LG전자의 ‘스마트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D670은 LG의 멀티미디어 기술이 집대성된, 그야말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완성판이라 해도 손색없는 물건이다.
컴포넌트 출력 갖춰 구형 TV 사용자도 배려해
과거 VTR은 영상이 기록된 테이프의 부피가 상당하고, 이를 재생하는 헤드 구조가 복잡해 VTR의 본체만 해도 상당한 덩치를 자랑했다. 그러나 얇고 작은 광미디어를 사용하는 DVD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재생에 관련된 기계적인 부품들을 작게 만들 수 있어 더욱 작고 슬림한 몸체를 가질 수 있었다.
LG전자의 BD670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가장 최신 제품 답게 작고 슬림한 외형을 자랑한다. 작고 슬림한 몸체를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쓸데없는 장식이 없이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 중앙에는 가장 핵심 기능인 3D 블루레이 지원을 강조하기 위해 블루레이 3D 로고가 인쇄되어 있으며, 오른쪽 위에는 BD670의 주요 제원이나 특징을 나타내는 각종 로고가 표기되어 있다.
블루레이 3D 로고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오른쪽에는 미디어 배출과 재생/일시정지, 정지, 전원의 단 4개의 버튼, 그리고 USB 방식의 외장 하드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 호스트 포트를 제공한다. 그 외의 버튼이나 추가 구조물 등이 전혀 없어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뒷면에는 미디어 플레이어 답게 영상과 음성을 TV와 프로젝터, 스피커로 내보내기 위한 출력단자들이 위치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영상 출력단자인 컴포지트 단자부터, 오늘날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필수 출력포트인 HDMI 포트도 갖추고 있다.
BD670의 출력단자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컴포넌트 출력이다. 컴포넌트 출력은 가정용 영상 인터페이스 중 HDMI 다음으로 가장 좋을 화질을 제공해 영상 분야에서 아직까지 쓰이는 분야가 많다. 특히 HDMI가 없는 기존 TV나 프로젝터에서 HD급 영상을 받으려면 컴포넌트가 유일한 답이다.
하지만 요즘 상당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들은 원가 절감 등 다양한 이유로 컴포넌트 출력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HDMI가 없는 기존 장치들은 컴포넌트가 없는 점이 상당히 뼈아프다. TV나 프로젝터를 새로 장만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 기존 세대의 TV나 영상장치를 위한 컴포넌트 출력도 지원한다
반면 최신 플레이어인 BD670은 컴포넌트 출력을 지원해 기존 구형 TV나 프로젝터 사용자까지 배려했다. HDMI 단자는 없지만 컴포넌트 단자를 갖춘 기존 장치 사용자들이라면 자연스레 BD670에 손이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는 이번에 같이 선보인 LG전자의 최신 블루레이 플레이어 라인업 중에서도 유일한 기능이다.
물론 최적의 블루레이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HDMI를 통한 블루레이 출력이 최고의 선택이다. 풀HD의 고화질 영상과 생생한 다채널 디지털 사운드를 손색 없이 TV와 프로젝터,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전달해 보다 나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BD670의 HDMI 출력단자는 3D 블루레이 지원을 위해 가장 최신 규격인 1.4 버전을 지원한다.
HDMI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사운드를 같이 전달할 수 있지만, 홈시어터 등의 보다 나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오디오 장치와의 연결을 위해 음성 출력을 위한 광출력 단자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LAN 포트와 HDMI출력 및 디지털 음성(옵티컬) 출력 단자
그 외 눈에 띄는 단자로 PC나 노트북에서 봄직한 네트워크 단자가 있다. BD670은 ‘네트워크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라는 별칭 답게 인터넷 및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부가 가능을 제공한다.
안정적인 인터넷 및 네트워크 접속을 위해서는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무선 와이파이(Wi-Fi)도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유선 연결이 힘든 상황에서도 무선으로 인터넷 및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BD670의 설치는 간단하다. 전원을 연결하고, 컴포넌트나 HDMI 케이블을 TV나 프로젝터 등에 연결만 하면 끝이다. 물론 컴포넌트로 연결할 경우나 별도의 스피커 또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쓰는 경우 사운드 출력을 별도로 빼주면 된다.
네트워크 연결은 유선과 무선 둘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유선 네트워크의 경우 랜 선을 본체 뒤쪽에 연결해주면 대부분의 설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며, 무선의 경우도 Ap를 지정하고 패스워드(지정한 경우)만 입력하면 유선과 마찬가지로 거의 자동으로 접속이 진행된다.
▲ BD670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다
BD670은 인터넷에 연결된 네트워크에 접속한 경우 바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최신 펌웨어가 올라온 경우 자동으로 업데이트 과정을 거치며, 과정도 클릭 몇 번이면 끝나 부담스럽지 않다.
요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 업계의 특징 상 기능개선 및 추가, 버그 수정, 미디어 호환성 향상 등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수다. BD670의 경우 그런 과정을 전원만 켜면 바로 확인하고 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신 IT 기기를 어려워하는 어르신이나 잘 모르는 아이들도 최신 업데이트로 인한 혜택을 문제 없이 맛볼 수 있다.
'3D 블루레이'에 '스마트TV' 핵심 기능까지 담아
▲ 'LG 리모트'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 대용으로 쓸 수 있다
여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BD670 역시 기본적인 조작은 전면 패널보다 무선 리모컨으로 하게 된다. 그런데 BD670는 본제 조작을 위한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한다. 요즘 많이들 쓰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BD670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한 것.
아이폰의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폰의 구글플레이 등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LG 리모트(LG Remote)’앱을 설치하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를 리모컨 대용으로 쓸 수 있다. 와이파이 방식이다 보니 본체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문제 없고, 오히려 반응 속도도 적외선 방식의 기본 무선 리모컨보다도 빠른 편이다.
BD670의 전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리모컨만 가지고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원하는 기능이나 콘텐츠에 커서를 이동시키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거나 항목 선택이 가능하다.
▲ 최신 블루레이 3D 타이틀은 물론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는 BD670
BD670의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물론 기존의 DVD도 읽을 수 있으며, AVI, 디빅스(Divx), MKV,MP4, WMV 등의 동영상 파일이나 MP3, WMA, WAV 등의 음악 파일, JPG나 PNG 등의 사진 파일이 담긴 CD 또는 DVD도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다.
특히 BD670이 돋보이는 점은 최신 규격인 ‘블루레이 3D’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블루레이 3D 규격으로 만들어진 타이틀과 3D TV 또는 프로젝터만 있으면 풀HD 고화질의 3D 입체영상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 HDMI 출력도 블루레이 3D를 지원하는 최신 1.4버전을 준수한다.
▲ 전면 USB를 통해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에 담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광디스크 미디어 뿐만 아니라 전면 USB 포트에 연결된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 등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도 불러들일 수 있다.
특히 NTFS 방식으로 포맷된 저장장치도 문제 없이 인식하기 때문에 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MKV, MP4 파일도 문제 없이 읽어서 재생이 가능하다. 평소에 외장하드에 영화나 음악 등을 저장해 뒀다면 BD670과 함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다이렉트 인코딩’ 기능으로 음악 CD에 수록된 음악을 MP3로 변환해 USB 저장장치에 넣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 네트워크와 DLNA 기능을 통해 다른 PC나 넷하드 등에 저장된 콘텐츠도 불러올 수 있다
광 미디어와 USB 장치 외에도 BD670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각종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는 기능을 갖췄다. 같은 네트워크상에 연결된 다른 PC의 공유폴더나 넷하드(NAS)에 저장된 파일들을 유선 또는 무선 네트워크로 끌어다 재생할 수 있는 것.
특히 가전기기 사이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한 ‘DLNA’ 기술을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다른 미디어 장치나 저장장치, PC(DLNA 지원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경우)에서 간편하게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등을 불러와 재생이 가능하다.
▲ '프리미엄' 항목에서는 각종 인터넷 콘텐츠나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항목 외에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항목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사진, 음악, 스포츠 등의 미디어 서비스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 콘텐츠, 뉴스와 날씨, 지도 등 정보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는 기능 항목을 제공한다. 이전 LG전자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에도 제공되던 기능이나 이번에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 'LG 앱스'를 통해 LG전자의 TV용 앱을 BD670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LG 앱스(LG Apps)’ 항목이다. LG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 TV용 앱스토어에 접속해 게임이나 교육, 엔터테인먼트,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유로 또는 무료 앱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 TV에서나 봄직한 기능을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스마트TV 기능이 없는 일반 TV에 BD670을 연결하면 LG전자의 최신 TV에 버금가는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집에서 쓰고 있는 TV가 일반 TV라면 BD670 하나만 장만해도 블루레이 3D까지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신 스마트 TV로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면 ‘스마트 TV’까지 일석이조 = 요즘 TV 시장을 보면 ‘스마트 TV’가 대세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전의 일반 TV가 공중파나 케이블의 방송 신호를 수신해 보여주는 역할이 전부였다면 ‘스마트 TV’는 컴퓨터가 없어도 인터넷에 접속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검색하거나 최신 뉴스 콘텐츠를 검색하고 재생하며, 전용 앱을 설치해 본래 없는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마트TV는 시기적으로 초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보급률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바꿔 말해 스마트TV 기능이 없는 일반 TV 사용자들이 아직까진 더 많다는 말이다.
LG전자의 최신 ‘네트워크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BD670은 그러한 틈새를 잘 파고든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홈시어터를 구하는데 필수인 블루레이 재생을 기본으로 하면서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USB,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불러와 재생하는 것은 이전 모델에서도 지원했던 기능이다.
BD670은 여기에 ‘3D 블루레이’ 재생기능을 추가해 고화질의 3D 입체영화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게 했고, LG 스마트TV의 핵심 기능까지 더해 ‘스마트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정에서 3D를 지원하는 홈시어터를 꾸미려는 이는 물론, 셋톱박스를 통해 ‘스마트TV’의 기능을 맛보고 싶은 일반 TV 사용자라면 그 두가지 모두를 지원하는 BD670은 더할나위 없는 선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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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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