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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즐기는 HD급 화상채팅! 삼성전자 SPC-HD800 시리즈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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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1 18:53:39

    화상 채팅의 필수품, 웹캠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텍스트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채팅’문화도 크게 바뀌었다.

    특히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메신저’류 프로그램만으로 채팅이 가능해졌다는 것과, 웹캠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화상채팅’이 가능해졌다는 것 두 가지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요즘은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한 문자 채팅 수단이 늘어 단순 텍스트 채팅에 대한 수요는 예전만 못하다. 특히 화상채팅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제약이 많고 쓰기도 불편해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는 편이다.

     

    반면 PC에선 화상 채팅이 자주 쓰인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적당한 메신저 프로그램만 있다면 간단하게 바로 화면을 보면서 채팅이 가능하기 때문. 주로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또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미팅 및 회의를 위해 짧게는 수 분에서 최대 몇 시간 동안 화상채팅을 이용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 삼성전자 SPC-HD800 시리즈

     

    화상채팅의 필수품은 당연 ‘웹캠’이다. 노트북이나 올인원PC에는 기본으로 탑재되는 웹캠이지만, 아직까지 데스크톱에서 웹캠은 선택사양이다.

     

    PC 본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기기도 함께 내놓고 있는 삼성에서도 꾸준히 웹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내놓는 신제품은 HD 고화질 영상까지 찍을 수 있는 HD급 웹캠 ‘SPC-HD800 시리즈(블랙:HD800TB, 화이트:HD800TW)’다.

    콤팩트 사이즈의 HD급 웹캠


     

    SPC-HD800 시리즈의 외형은 정육면체의 카메라 본체에 거치대가 붙은 전형적인 형태를 지녔다. 거치대는 책상 위나 선반 등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고무받침이 붙어있으며, 그치대를 앞뒤로 벌리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모니터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다.

     

    ▲ 가동식 거치대는 책상 위는 물론 모니터 위에도 설치가 가능

     

    SPC-HD800 시리즈의 카메라부분은 거치대에 단순히 고정된 형태가 아니고 앞뒤 및 좌우 각도 조절이 가능해 거치대 고정 후 원하는 각도와 방향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카메라 자체가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콤팩트한 사이즈이고, 무게도 56g에 불과해 노트북과 함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카메라 정면은 유리 글래스 안에 800만화소급의 카메라와 렌즈가 들어있으며, 포커스 조절 링이 없이 자동으로 포커스를 잡는 타입이다. 상단에는 스냅샷 촬영을 위한 스냅샷 버튼이 있다. 음성 입력을 받는 마이크는 정면 하단에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설치는 매우 간편하다. SPC-HD800 웹캠 본체를 적당한 곳에 설치하고, 케이블을 PC의 빈 USB 2.0 포트에 꽂으면 된다.

     

    ▲ 별도 드라이버 없이 USB 케이블만 꽂으면 바로 인식 및 사용 가능

     

    특히 SPC-HD800 시리즈는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윈도우 XP, 비스타, 7 등의 운영체제에서 꽂는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즉  SPC-HD800를 PC에 연결하고 화상채팅 기능이 있는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바로 화상 채팅이 가능하다.

     

    ▲ PC에서 인식만 끝나면 바로 화상채팅용으로 쓸 수 있다

     

    ‘HD급 웹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SPC-HD800 시리즈는 고화질 정지화상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800만 화소급의 카메라 센서는 정지화상의 경우 최대 3,264×2,448 해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의 경우 1,280×720(720p)급 와이드 HD 영상을 최대 30fps로 촬영할 수 있다.

     

    덕분에 화상채팅을 이용하는 양측 사용자가 모두 SPC-HD800 시리즈를 사용하면 기존 SD급 화질(주로 640×480)까지만 제공하는 웹캠에 비해 더욱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다.

     

    ▲ 720p급 HD 해상도로 영상 캡처가 가능하다

     

    특히 SPC-HD800 시리즈는 카메라 앞에 선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페이스 트래킹(Face Tracking)’ 기능을 갖춰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매번 포커스링을 수동으로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수고를 덜어준다.

     

    ▲ 웹캠 영상에 다양한 효과나 프레임, 애니메이션 효과 삽입도 가능

     

    한편, 화상채팅의 경우는 별다른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연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지만 정지화상 또는 동영상 촬영의 경우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VideoCap’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한다.

     

    단 윈도우 XP 사용자의 경우 UVC 기능을 지원해 VideoCap을 설치하지 않고도 정지화상 촬영이 가능하다. 오히려 윈도우7에서는 정지화상 촬영을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이용할 때 카메라 대신 웹캠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런점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아쉽다.

     

    ▲ 3,264×2,448 해상도 촬영한 스냅샷 이미지(가로 1,000으로 축소)

     

    고화질로 즐기는 화상채팅의 즐거움

    오늘날엔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심지어 해당 기기에서 PC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인터넷에 올리거나, 메일로 전송하거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또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 등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덕분에 비슷한 기능을 갖춘 PC용 웹캠은 그 역할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단, 서두에 밝힌 대로 화상채팅 분야에선 여전히 활용될 요소가 많다.

     

    아직까지 모바일 기기에서의 화상 채팅이 ‘이제야 좀 쓸만한 수준’임에 비해 웹캠과 PC를 이용한 화상채팅은 더욱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더욱 빠른 네트워크 속도에 힘입어 한수 위의 HD급 고화질 채팅이 가능한 수준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화상 또는 영상 촬영시 배터리 소비량도 무시할 수 없다.

     

     

    웹캠 시장에서 처음 HD급 화질을 가진 제품이 등장했을 때는 십여만원을 넘어가는 고가에 제품도 몇 종류 없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SPC-HD800 시리즈는 부담 없는 가격에 HD급 화질로 화상채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평소 멀리 떨어진 친구나 가족들과 메신저를 통한 연락을 자주하거나, 업무상 출장지 등에서 화상으로 회의나 미팅 등을 자주 하는 경우, 또 별다른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간단하게 HD급 영상이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하는 일이 자주 있다면 삼성 SPC-HD800 시리즈는 부담없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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