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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2018년 년 매출 200억 달러 규모 성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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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28 14:43:36

    로이터는 온라인 영화 렌털 서비스인 미국 넷프릭스의 서비스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다운되었다고 전하면서, 자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행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아마존닷컴 클라우드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불안이 원인이었다.

     

    AWS의 뉴스가 된 장애는 올해 3번째이며, 동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부 유저는 타사로의 이행을 검토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클라우드의 선구자인 AWS는 현재 급성장 중이며, 이번 장애에도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넥프릭스의 서비스 장애는 아마존에게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것이다. 동사는 회사 전체 실적이 침체되는 있는 상황에서 AWS가 향후 주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행하는데 주저해 온 대기업을 타깃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었다. 아마존 간부들은 지난달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 부문은 인터넷 쇼핑 부문 마저 앞서 향후 동사에 있어서 최대 사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 코어의 애널리스트인 켄 세나는 AWS의 매출은 연간 45% 가량 성장해 2018년에는 현재의 10배인 2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렴하면서 비교적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기업 요구에 맞춰 규모를 유연하게 증감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수요가 급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AWS는 대규모 IT 투자가 어려운 신흥 IT 기업이나 중소기업을 단골고객으로 상정해 왔다. 최근에는 대기업으로부터 수주가 많아져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었다.

     

    클라우드의 선구자인 아마존은 현재 업계에서 경쟁 중인 구글에 비해서도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한다는 장점이 있다. 애널리스트 등은 이번 넷프릭스가 경험한 서비스 장애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의 초기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기업 자사 데이터 센터나 통신망에서도 무수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클라우드 만의 문제로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데이터 센터 업무 중 95%를 AWS에 의존 중인 넷프릭스지만, AWS 이외 선택사항을 검토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 단지 넥프릭스 등 AWS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은 과도한 의존이나 리스크를 경감시키기 위해 자사 서비스를 다수의 공급자에게 어떻게 배분할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애널리스트 등은 클라우드 이용을 검토하는 기업에 대해 1개의 공급자에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모든 대기업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서비스 장해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서비스에 의존 중인 기업은 향후 장애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백업이나 리커버리 시스템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진언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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