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패드를 온종일 뒹굴면서 쓰는 비법 ‘ZIGNUM I-COZY’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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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04 12:44:25

    아이패드의 새로운 파트너


    하루 종일 아이패드를 품에서 떨쳐내지 못하는 그대. 혹시 아이패드를 들고 있는 팔에 알이 다 배긴 것은 아닌지. 오늘 이츠비가 당신의 편안한 아이패드 라이프를 위해 제품 하나를 들고 나왔다. 소파, 침대, 바닥을 가리지 않고 아이패드와 뒹굴고 있다면 눈이 번쩍 뜨일 제품이다. 주인공은 ZIGNUM I-COZY. 이 녀석과 함께라면 이츠비를 더 편하게 볼 수 있다구! 

     

    추운 날씨 탓에 PC 이용이 뜸해진다. 퇴근하고 돌아온 집은 냉장고 수준이며 난방이 끓는 시간은 길기만 하다. 평소 집에 도착하면 PC부터 켤 일이지만, 이런 추위는 게임 생각마저 싹 가시게 한다. 그저 곧장 침대에 들어가 이불 속에 파묻힐 뿐. 이럴 때 아이패드는 참 좋은 친구다. 아마 스티브 잡스 옹이 없었다면 우린 추위에 몸을 떨며 PC 전원을 넣었어야 했겠지.

     

    그런데 이 고마운 아이패드도 불편한 점은 있다. 아무리 편한 자세를 취해 봐도 시간이 지나면 팔이 아프고 뒷목이 뻐근해지는 것. 엎드렸다가 바로 누웠다가. 이리저리 뒤척여도 영 최고의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600g대에 불과한 기기라도 계속 들고 있기는 무거운 모양새다. 우리가 사랑하는 귀차니즘을 영위하려면 무언가 도움이 필요하다.

     

    자 그렇다면 여기 아이패드 거치대 ‘ZIGNUM 아이코지(I-COZY)’를 살펴보자. 제닉스가 키보드・마우스 등 PC 주변기기만 잘 만드는 줄 알았더니 독일까지 찾아가 이런 멋진 물건을 공수해왔다. 척 보기에도 뭘 위해 나왔는지 짐작이 가는 이 제품은, 마치 안락함만 추구하는 선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낸 아이패드 거치대 같다. 아마 침대에서 뒹굴며 아이패드로 영화 보던 중 “양손으로 편하게 팝콘 먹고 싶어!”라고 생각해서 만든 게 분명하다.

     

    휴대전화 배터리 갈기 vs 아이코지 조립하기 뭐가 더 쉬울까?

    아이코지는 왠지 덩치는 커 보여도 무진장 간편한 녀석이다. 아이패드를 꽉 잡아주는 메인 크래들 1개를 침대용, 책상용, 차량용으로 나뉜 스탠드에 연결하면 끝. 휴대전화 배터리 가는 법이 어렵지 않다면 금방 이해할 수준이다. 장인 정신으로 유명하신 독일 형들이 만들었다니, 제품 마감이나 내구성에서도 믿음이 간다.

     

    쓰는법도 쉽다. 메인 크래들 뒤쪽 나사형 조이개를 풀거나 조여 아이패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360도 회전도 당연한 일. 스탠드와 이어지는 부분도 회전돼 위아래로 꺾이는 것도 자유자재다. 침대용 스탠드를 이용한다면 누운 채로 영화보기에 최적인 설계다. 손가락 한 번만 까딱하면, 직접 아이패드를 들고 있는 것 보다 고정된 자세를 유지한다.  

     

    조립된 상태는 상당히 견고하다. 메인 크래들이 아이패드를 꽉 물고 있을뿐더러, 침대용 스탠드는 균형을 잘 잡는 생김새라 물렁물렁한 침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꼭 스프링이 살아 숨 쉬는 과학적인 침대가 아니더라도 스탠드가 넘어질 염려는 떼어놔도 되겠다. 만약 아이패드를 쓰다 참이 들더라도, 이 녀석이 위에서 덮칠 일은 없다는 얘기다.

     

    왜 꼭 침대 위만 밝히나? 주방에서도 차에서도 아이코지

     

    편안함을 강조하려 침대를 많이 들먹였지만, 꼭 침대서만 편안하라는 법은 없다. 아이코지는 책상용·차량용 스탠드도 1개씩 갖춰 어디서나 흥겨운 아이패드 이용을 할 수 있다. 책상용 스탠드는 주방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데, 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거나 요리책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놓으면 좋을 것이다. 물론 칼질은 알아서 잘해야겠지만!

     

    차량용 스탠드는 쓰임새가 더 좋다.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연결되는 이 스탠드는 지루한 자동차 여행을 즐겁게 바꾼다. 가족과 나들이를 떠날 때 울상 짓는 아이에게 뽀로로를 틀어주면 평온이 찾아올 것이며, 심심하다고 투정부리는 여자 친구를 살짝 뒷좌석으로 유도할 수 있다. 차량용 와이파이까지 설치했다면 금상첨화다.

     

    우리는 따로 거치대가 없어도 아이패드를 잘 가지고 놀 수 있다. 하지만 아이코지를 쓰면 더 잘 놀 수 있고 편해지고, 여유로워진다. 아이패드가 어떻게 쓰이면 좋을지 잘 알고 나온 제품이기 때문이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는 스탠드를 몇 개 더 갖추고 나온 점은 아이코지의 가치를 높인다.

     

    내 아이패드 라이프를 너에게 맡길게 ‘ZIGNUM I-COZY’

     

    언젠가 어떤 잡지에서 값비싼 침대를 본 적 있다. 무료하게 잡지를 뒤적이다 눈에 띈 그 침대 사진 옆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럭셔리 라이프’가 적혀 있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동하는 선반이 달려있어 편하게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아마 그 침대도 귀차니즘을 사랑하는 이들이 생각해냈음이 틀림없다.

     

    그것을 보고 ‘아니 뭐 이렇게까지야’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있으면 쓸만하겠군’이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나도 그 잡지 내용처럼 침대 머리맡에 기댄 채 아침밥을 먹으며 “럭셔리하구만!” 하고 외치고 싶었기 때문은 아니다. 저 침대선반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거나 아이패드를 놓고 쓰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침대 값은 ‘돋는’ 수준이라 생각에 그쳤다.

     

    그 침대를 떠올리니, ZIGNUM 아이코지(I-COZY)가 더 탐난다. 기능은 그깟 이동식 침대선반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값은 훨씬 싸다. 기울기 조절과 회전도 자유자재, 책상용·차량용 스탠드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다. 아이패드가 좋고 편안한 게 좋다면, 그리고 럭셔리보다 스마트가 좋다면 아이코지가 마음에 들 수밖에 없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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