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싱글 GPU의 마침표를 찍는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


  • 박선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03-11 14:02:16

    싱글 GPU 최강의 그래픽카드

    지포스 600 시리즈가 훨씬 강력해진 성능을 갖춰 대중에게 선보이면서 많은 사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하이엔드급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지포스 GTX 680과 690은 가격대는 높지만 성능 하나만으로도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된 지포스 GTX 670과 660, 650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종전 지포스 500 시리즈에 비해 뛰어난 성능으로 지포스라는 브랜드 자체의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이런 지포스 600 시리즈의 성능 향상의 이면에는 '케플러'라는 아키텍쳐가 있다. 케플러 아키텍쳐는 종전 지포스 500 시리즈에 쓰인 페르미 아키텍처에 비해 보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며, 28나노미터 공정과 더불어 성능 향상이란 숙제를 해결했다. 덕분에 지포스 600 시리즈는 다소 부진했던 500 시리즈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성공을 거뒀다.

     

    특히 지포스 GTX 690의 경우 하나의 그래픽카드에 GTX 680의 GPU 두 개가 SLI로 연결되어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의 성능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줬다. 그런데 이번엔 두 개가 아닌 하나의 GPU 만으로도 690에 근접한 성능을 뿜어내는 '지포스 GTX 타이탄'이 등장해 게이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런 지포스 GTX 타이탄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3웨이 SLI다. 지포스 GTX 690이 한 개의 그래픽카드에 두 개의 GPU를 담았기 때문에 2웨이 SLI만 가능하다. 이에 비해 지포스 GTX 타이탄은 690에 근접한 성능을 보임에도 하나의 GPU를 쓰기 때문에 3웨이 SLI를 환경을 만들 수 있어, 멀티 그래픽카드 환경에서 지포스 GTX 690보다 더 폭발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지포스 GTX 타이탄이 그래픽카드로 널리 알려진 '기가바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그동안 뛰어난 품질의 그래픽카드를 출시해온 기가바이트의 제품답게 이번에 출시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TITAN)’ 역시 견고함이 느껴지는 생김새와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급 마우스 패드와 풍성한 부자재로 그래픽카드 자체의 가치를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럼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어떨지 살펴보자.

     

    슈퍼컴퓨터 '타이탄'의 기술 녹아든,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



    ▲ ‘타이탄’이란 이름의 강인한 느낌을 그대로 전하는 생김새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슈퍼컴퓨터 ‘타이탄’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그래픽카드다. 덕분에 하나의 GPU만으로도 지포스 GTX 690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며, 그럼에도 비교적 작은 덩치로 일반 ATX 케이스 정도라면 충분히 활용할 정도의 실용적인 크기도 갖췄다.

     


    ▲ 저소음 고성능 쿨러는 그래픽카드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발열이 심해진다. 이런 발열을 억제하는 것이 바로 쿨러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의 쿨러는 성능만큼이나 남다른 면모를 보인다. 증기 챔버 방식으로 설계된 방열판과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블로우팬의 조합의 효율적인 냉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GPU의 방열판 외에도 보이지 않는 부분인 쿨러 밑면이 그래픽카드의 전체에 방열판 하고 있다. 덕분에 GPU만이 아닌 그래픽 메모리나 전원부도 충분히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 슈퍼컴퓨터의 기술이 녹아있는 GPU GK110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지포스 600 시리즈와 같은 케플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GPU 클록은 836MHz며, GPU 부스트 시 876MHz로 작동한다. 종전 지포스 GTX 680의 기본 클록이 1,006MHz였던 데 비하면, 클록 자체는 낮은 편이지만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680에 비해 전체적으로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뤘다.

     

    종전 싱글코어 최고 성능을 보였던 지포스 GTX 680의 쿠다 코어 프로세서가 1,536개였던 데 비해, 타이탄의 쿠다 코어 프로세서는 2,688개로 대폭 증가했다. 또 쿠다 코어 프로세서에 맞춰 텍스처 유닛도 128개에서 224개로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이에 맞춰 향상된 면모를 보인다.

     

    특히 타이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GPU 부스트 2.0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종전 GPU 부스트가 평소에는 GPU 최고 클록의 80%로 작동하다 게임 등 제원을 많이 끌어다 쓰는 작업을 할 때 100%로 작동했다. 이에 비해 GPU 부스트 2.0은 평소에는 80%의 성능으로 작동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GPU 부스트 시 120%까지 클록을 향상시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눈여겨 볼 점은 또 있다. 그래픽 메모리 역시 종전 지포스 GTX 680이 GDDR5 2GB 용량을 갖췄던 데 비해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GDDR5 6GB 메모리를 갖췄다. 또 메모리 인터페이스 역시 384비트로 높아져 뛰어난 성능의 GPU를 뒷받침 해준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3웨이 SLI를 지원한다

     

    여기에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3웨이 SLI를 지원한다. 종전 최상위 모델인 지포스 GTX 690이 2웨이 SLI만을 지원했던 데 비해 이와 성능이 비슷한 타이탄은 3웨이 SLI로 최고의 성능을 선사한다.

     


    ▲ 웬만한 게임의 3D 비전 서라운드는 지포스 GTX 타이탄 하나로도 충분하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가장 최근 출시된 그래픽카드답게 엔비디아 3D 비전 서라운드를 지원한다. 최대 네 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쓸 수 있으며, 그 중 세 대를 이어 게임에서 파노라마를 보는 듯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엔비디아 3D 비전을 지원한다면, 이 세 대의 디스플레이를 3D 입체영상을 통해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네 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야 하는 만큼,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두 개의 DVI, 각각 하나의 DP(디스플레이포트)와 HDMI 단자를 가지고 있다. 이는 굳이 3D 비전 서라운드가 아니라도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준다.

     

    ▲ 넉넉한 용량으로 신뢰감 더하는 전원부

     

    고성능 그래픽카드라면 그에 맞는 전원부는 필수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그래픽카드 성능에 맞는 탄탄한 전원부로 신뢰감을 더한다. 전원부는 6+2페이즈로 구성된 넉넉한 용량과 NCP4206 PWM 컨트롤러를 갖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 프리미엄급 그래픽카드다운 구성이 돋보인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그래픽카드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지만, 풍부한 부자재를 갖췄다. 전원 단자와 HDMI 케이블을 비롯해 별도로 판매되는 고급형 마우스 패드 등 풍성한 구성으로 사용자에게 한 번 더 만족감을 준다.

     

    단일 GPU 최강, 성능으로 말한다

     

    앞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의 외형을 살펴봤다면, 지금 그 타이탄의 성능은 과연 어느 정도일지 게임을 통해 알아봤다. 게임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1,920×1,080 해상도에 풀옵션, 비디오 싱크 비활성화로 진행됐다.

     

    ▪ 테스트 PC 제원
      CPU : 인텔 코어 i5 3550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GA-Z77X-DU5H
      메모리 :G.SKILL PC3-12800 CL9 NQ 4GB
      저장장치 : WD 밸로시랩터 150GB
      전원공급장치 : 기가바이트 오딘GT 800W

     


    ▲ 새로운 3D마크 베이직 에디션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점수를 보여준다

     

    ▲ 다이렉터X 11 벤치마크로 유명한 헤븐 벤치마크 2.1과 2.5 버전을 통해 테스트했다



    ▲ 그래픽하면 떠오르는 게임 크라이시스3도 만족스럽다



    ▲ 배트맨 아캄 시티의 피직스와 일반 모드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 최근 뛰어난 게임성과 트레스FX로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툼레이더 역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 데드스페이스3에서도 최고의 화면과 넉넉한 프레임을 자랑한다

     


    ▲ 디아블로3 역시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도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소화한다



    ▲ 높은 자유도로 알려진 아키에이지 역시 미려한 그래픽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 RPS라는 새 장르를 안착시키고 있는 하운즈 역시 더 없이 잘 뽑아낸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게임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하나의 그래픽카드만으로도 대부분의 게임을 풀옵션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고사양을 요구하는 패키지 게임에서도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의 만족감을 준다.

     

    특히 AMD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머릿결 물리엔진 ‘트레스FX(TressFX)’가 적용된 툼레이더 역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이 잘 소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툼레이더 역시 풀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트레스FX 활성화, 비활성화 상태 모두 60프레임 이상을 기록해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의 흉내 낼 수 없는 성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폭발적인 성능, 이상적인 게이밍 그래픽카드

    기가바이트의 그래픽카드는 그동안 견고한 제품을 통해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높여왔다. 이런 기가바이트가 선보이는 지포스 GTX 타이탄이기에 더욱 든든한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현재 그래픽 성능의 끝을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포스 GTX 타이탄은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3웨이 SLI를 통해 2웨이 SLI만을 지원하는 지포스 GTX 690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런 3웨이 SLI 3D 비전 서라운드를 통해 세 대의 모니터로 크라이시스 3 같은 고성능 게임을 즐길 때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강력한 성능 뿐 아니라 풍성한 부자재로 프리미엄급 그래픽카드의 느낌을 십분 살렸다. 기가바이트의 주변기기 브랜드 아이비아의 고급 마우스 패드는 물론, HDMI 케이블 등 다양한 부자재로 프리미엄급 제품의 풍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타이탄은 하나의 타이탄을 쓰던, 세 개의 타이탄으로 멀티그래픽카드 환경을 꾸미던 간에 ‘성능’이란 화두는 어떤 사용자라도 만족시켜 줄만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