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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icrosoft’ 슬로건 아래, MS 대규모 조직 개편 단행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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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2 12:54:57

    MS는 7월 11일 사업 부문의 재검토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하나의 전략 하나의 MS(One Strategy, One Microsof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으로서 전체가 하나의 전략으로 향하는 조직이 목표다.

     

    조직 개편 계획이 단행되면서 각 부서장은 향후 CEO로서 발머의 뒤를 계승에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시험받게 되었다.

     

    MS는 지금까지 제품에 따라 사업 부문을 그룹화해 관리해 왔지만, 그룹 간 간극이 생긴 데다 마케팅, 인사 같은 기능이 사내에 분산되어 있었다. 새로운 체제에서는 엔지니어링, 마케팅, 인사, COO라는 핵심 기능을 축으로 한 조직으로 정리를 단행함으로써 사내 제휴를 강화하고, 하나의 전략을 이루기 위해 효과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은 OS, 앱, 클라우드, 장치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OS 엔지니어링 그룹은 컴퓨터에서 모바일 장치, 백 엔드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OS에 관한 모든 것을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이 총괄하게 되었ㄷ. 또 서피스 및 엑스박스 등 하드웨어 사업부도 하나의 그룹으로 단일화했다.

     

    마이어슨 외 다른 주요 그룹 리더는 스티븐 시노프스키(Steven Sinofsky)가 퇴임한 윈도우 부문 책임자를 담당하고 있었던 줄리 라슨 그린(Julie Larson-Green)이 하드웨어 개발 및 유통 관리를 담당하는 장치&스튜디오 엔지니어링 그룹을 거느리게 되었다.

     

    응용 프로그램 전반, 서비스 기술, 검색 등을 다루는 응용 프로그램&서비스 엔지니어링 그룹 책임자는 키 루(Qi Lu). 첨단 전략&리서치 그룹은 에릭 루더(Eric Rudder)가 이끌게 되었으며, 릭 라쉬드(Rick Rashid)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에서 벗어나 OS 그룹에서 핵심 기술 개발에 종사하게 되었다.

     

    마케팅 그룹에서는 윈도우 담당 CFO겸 CMO였던 타미 레러(Tami Reller)가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고, 또 클린턴 진영 선거전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진 마크 펜(Mark Penn)이 마케팅 전략을 지휘한다.

     

    스카이프 부문 책임자였던 토니 베이츠(Tony Bates)가 비즈니스 개발 그룹 책임자로서 중요한 파트너십(야후, 노키아, OEM, 실리콘 밸리 벤더 등)을 관리하고, COO인 케빈 터너(Kevin Turner)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월드 와이드 세일즈, 필드 마케팅, 서비스, 직영점, 라이선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조직 개편의 영향은 기업 전체에 미칠 것으로 보이며, 7월 11일 MS는 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가 사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앞으로 기존 팀에서 윈도우 8.1이나 엑스박스 원과 같은 신제품 발매를 수행하면서 연내 목표로 새로운 체제로 이행을 완료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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