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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전원으로 이런 소리를? F&D H200 스테레오 USB 스피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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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22 22:56:33

    1. 생생한 소리에 목마른 당신, 스피커가 필요하다

     

    모바일 기기의 성장세에 따라 관련 악세서리들이 상한가를 치고있다. 충격방지케이스와 이어폰, 그리고 스피커가 바로 그것. 이런 아이템들은 모바일기기의 가려운 2%를 시원하게 긁어줌과 동시에 패션 악세서리로도 인정을 받으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운드 기기 전문제조사인 F&D는 다양한 스마트기기는 물론,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서도 활용 가능한 H200 스피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블랙옷을 입고 전면 노브 주위에 레드 LED 를 둘러 시각적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전원어댑터를 없애고 USB 5V 저전력만으로 20W의 고출력을 내는 특별한 기능을 뽐낸다.

     

    F&D H200 스테레오 USB 스피커

     

    제원
    출력 : 리얼 RMS 20W(10W X 2)
    드라이버 유닛 : 1형 트위터 / 3형 어쿠스틱 드라이브 유닛
    신호 대 잡음비 : ≥ 70dB
    주파수 응답 : 80Hz ~ 20KHz
    오디오 입력 : 3.5mm 스테레오
    크기 : 313(W) X 242(H) X 123(D)mm
    무게 : 2KG
    전원입력 : USB 5V
    값 : 4만원 후반대 판매 예정

     

    브랜드 : F&D
    한국 공식 수입원 : 캔스톤 어쿠스틱스(www.canston.com)
    전화번호 : 070-4138-9654


    2. 저전력으로 뛰어난 사운드 만드는 USB 전원관리기술

     

    사실 주위에도 저가형 스피커라면 쌔고 넘칠 정도다. 그 중에서도 F&D H200은 전면의 붉은 LED 만큼이나 밝은 빛을 발한다. 그 이유는 무얼까?

     

    첫번째는 바로 ‘지능형 USB 전원관리’ 능력이다. 일반적으로 USB 전원은 전압 5V에 전류 1,000mA 수준. 즉 이를 통해 낼 수 있는 전력(W/와트)는 5W 수준이다.(V x A = W) 하지만 F&D의 H200은 그 4배인 20W 출력을 낸다.


    이를 가능케 해주는 것이 바로 IUPM x10 기술이다. IUPM(Intelligent USB Power Management Technology) 이라고 명명된 기능은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5V 전원만 공급받으면서 이를 더 높은 전력으로 증폭해 출력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론상 IUPM x10 기술은 USB 전원의 10배 전력까지 증폭할 수 있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원리는 풍부한 크기의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을 마련해 음악이 재생될 때 꼭 필요한 만큼만 전원을 쓰고 남는 여분은 바로 저장하는 것. 이를 사용하면 입력전원보다 큰 와트의 스피커를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다. 저수지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이와 함께 D클래스 앰프를 스피커의 심장으로 얹음으로써 평균출력과 피크출력간의 소리 왜곡 문제도 잡았다.

     

    USB 전원 기술은 여러가지 잇점을 가진다. 부피가 큰 어댑터(변압기)를 없앨 수 있으며, 제작 원가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H200은 이 기술에 힘입어 저전력으로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

     

    둘째, H200에는 맑고 선명한 소리를 내기 위해 3형 어쿠스틱 드라이버 유닛과 1형 트위터를 넣었다. 이를 사용해 중/고음영역에서도 보다 사실감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스피커의 각도를 11도로 디자인해 작은 크기의 스피커에서 사용자귀로 소리가 잘 도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렇게 조그마한 배려 하나로도 직접 듣는 소리의 생생함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

     

     

     

    적당한 크기에 깔끔한 외모


    3.5파이 케이블을 이용해 두 스피커를 연결한다

     

     

     

    스피커 전면과 측면.

    11도 경사 디자인이 독특하다

     

    셋째, H200은 올블랙의 깔끔한 외형을 자랑한다. 내장된 유닛을 보호하기 위해 분리 가능한 메탈 그릴을 사용했다. 메탈그릴은 사용 중 분리해 세척이 기능하다. 사용자의 귀에 소리를 잘 도달하기 우해 만든 11도 경사의 디자인은 제품의 분위기에 좀 더 무게를 실어주며, 볼륨노브를 둘러싸고 있는 레드 LED 인디케이터도 고급스러움에 한몫 단단히 한다.


    볼륨노브의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다소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금속재질로 만들어 돌리는 느낌을 높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노트북 PC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

     


    볼륨노브를 둘러싼 LED 인디케이터는 훌륭한 디자인 포인트다

    3. PC 뿐 아니라 모바일기기에도 잘 어울리는 스피커

     

    F&D H200에 대해 다소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도대체 5V USB 전원을 받는 스피커가 얼마나 대단한 소리를 내줄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PC와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에 연결해 청음을 해봤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의 경우 마련된 USB 단자에 H200의 USB 전원을 연결하면 되고,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는 별도의 USB 충전기를 활용하면 된다.


     

    노트북의 USB 커넥터에 USB 전원을 끼워준다

     

     H200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감상해봤다

     

    먼저 R&B와 발라드가 강한 스티비원더의 음악을 들어봤다. 고음과 저음이 잘 어우러져 생생한 소리, 목소리도 뭉개짐 없이 또렷하게 들렸다. 80년대를 풍미한 뉴웨이브 밴드 Cars의 드라이브도 몽환적이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 줬고, 플레이어의 베이비 컴백, 쟈니 해잇 재즈의 섀터드 드림 도 저음과 중음 대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만족할 만한 소리를 재현했다.


    가요의 경우도 고음과 중음 대역에서 소리의 뭉개짐 없어 선명하게 재현해내는 솜씨를 뽐냈다. 목소리도 또렷하게 분리되는 느낌이 좋다. 볼륨을 높여도 찢어지는 소리 없이 다소 높은 볼륨대까지 충실히 소리를 들려줬다. 5V 입력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놀랄만했다. 단, 20W 출력에 저가인 만큼 고출력 전문오디오의 그것엔 비할 바 아니니 이 점 참고하자.

     

    H200은 8월 중순부터 판매 시작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4만원대 후반으로 예정돼 구매 부담도 적다. 이 정도면 가격대 성능에 있어 최고 수준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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