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얼텍 620MHz 칩셋으로 속도 올린 듀얼밴드 공유기, ipTIME N804T3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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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02 13:42:38

    '듀얼밴드' 쾌적한 무선 인터넷을 위한 필수 조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무선 인터넷의 속도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LTE에 익숙해지기 시작할 즈음 통신사들은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 LTE-A의 상용화를 시작했고, 휴대폰 제조사 역시 LTE-A를 지원하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에 대한 노력은 유무선 공유기 시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유무선 공유기는 주파수 간섭을 피해 2.4GHz와 5GHz 두 가지 대역폭을 지원하는 듀얼밴드 공유기가 주목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유무선 공유기가 2.4GHz 주파수 대역을 쓰는 반면 이제 보급이 시작된 5GHz 주파수는 다른 무선 공유기의 신호 간섭이 덜해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빠른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 아이피타임 N804T3


    유무선 공유기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고급 칩셋을 품은 공유기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네트워크 전문기업 EFM네트웍스(www.iptime.co.kr)는 620MHz 속도의 리얼텍 칩셋을 품은 듀얼밴드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N804T3’을 새롭게 선보였다. 훌륭한 제원의 칩셋을 채택하면서도 2만 원 후반대라는 합리적인 값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수신감도 뽐내는 3개의 4dBi 안테나


    아이피타임 N804T3은 지금까지 아이피타임 공유기 제품과 같이 깔끔한 흰색 색상이 주를 이뤄 쉽게 질리지 않는 생김새를 뽐낸다. 본체와 세 개의 안테나까지 전부 흰색으로 꾸며 가정, 사무실, 카페 등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 


     

    크기는 가로 144mm, 세로 94mm, 두께 25mm로 작은 책상에 두어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을 정도로 아담하다. 만약 공유기를 설치할 여유공간이 없다면 제품에 포함된 세로형 스탠드를 이용하자. 좁은 공간은 물론 스탠드를 이용해 벽에 붙일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 세로형 스탠드를 이용하면 공유기를 세우거나 벽에 부착할 수 있다


    제품 상단에는 9개의 LED가 배치돼 있다. 파란 LED는 전원을 넣고 케이블을 연결해 활성화됐을 때만 켜진다. 눈에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빛나는 LED는 아이피타임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 히든 LED는 활성 시에만 은은히 빛난다

     

    제품 정면에는 WPS와 RST 버튼이 위치한다. RST는 리셋버튼으로 공유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설정을 초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RST 버튼을 활성화 시키려면 버튼을 15초 이상 지그시 누르면 된다. WPS(WiFi Protected Setup)는 무선 인터넷의 보안 설정을 해주는 기능으로, 한 번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안전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준다.



    ▲ WAN 단자와 LAN 단자는 색상으로 쉽게 구분한다

    뒷면엔 WAN/ LAN 단자와 전원 연결 단자가 있다. 특별히 WAN 단자는 노란색, LAN 단자는 주황색으로 만들어 놓아 사용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 뒷면 전체가 통풍구라 내부 열기를 쉽게 배출한다

     

    밑면 전체는 통풍구 역할을 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내보낸다. 미끄럼방지 패드가 있어 공유기를 더 안정적으로 거치시킬 뿐 아니라 본체를 바닥에서 살짝 띄워 통풍을 더 원활하게 한다.

     

    아이피타임 N804T3은 세 개의 4dBi 고감도 안테나를 채택했다. 안테나는 각각 270도 회전을 할 수 있고 90도로 안테나를 직각으로 접을 수 있다.

    ▲ 3개의 고감도 안테나를 품었다


    자유로운 안테나 설계 덕분에 자주 쓰는 방향으로 안테나를 구부려 송수신을 더 원활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안테나는 152mm 고감도 안테나로 기존 제품에서 사용된 117mm 안테나보다 훨씬 넓은 무선 감도를 자랑한다.

    고성능 칩셋으로 향상된 데이터 처리 능력


    아이피타임 N804T3은 100Mbps 광랜과 802.11b/g/n을 지원해 최대 무선 인터넷 속도는 300Mbps까지 가능하다. 무선 주파수는 기존의 2.4GHz와 이제 보급되기 시작한 5GHz 두 가지 대역을 지원한다. 도심지나 아파트, 인구가 밀집되어 와이파이가 자주 끊기거나 속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주파수 간섭이 훨씬 덜한 5GHz 주파수를 쓰면 좀 더 쾌적한 무선 인터넷 속도를 즐길 수 있다.

    ▲ 아이피타임 IP 주소인 “192.168.0.1”에 접속하면 공유기 설정이 가능하다. ‘무선랜 관리’ 메뉴에 들어가면 3개의 안테나를 어떤 주파수로 할당한 건지 선택할 수 있다.


    듀얼밴드 공유기 아이피타임 N804T3은 똑똑하게도 사용자 환경에 따라 주파수 할당이 가능하다. 세 개의 안테나를 전부 5GHz나 2.4GHz로 할당하거나 두 주파수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주파수만 사용할 경우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며, 5GHz와 2.4GHz로 나눠 사용할 수 경우 각각 150Mbps의 속도로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피타임 N804T3은 작년 10월 출시한 N804T의 후속 모델이다. 두 제품의 큰 차이점은 칩셋으로, N804T3의 CPU 클록이 월등히 높다.

    ▲ 620MHz 리얼텍 RT8195D 칩셋을 품어 향상된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N804T는 400MHz 클록의 리얼텍 RT8196C 칩셋을 품었으며, 새로 출시한 N804T3은 620MHz 클록의 리얼텍 RT8196D 칩셋을 채택했다. 고성능 칩셋을 채택함으로써 데이터 처리능력이 향상돼 네트워크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주며, P2P 프로그램인 토렌트(torrent)나 무선 다중 접속시 속도저하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아이피타임 N804T3이 실제로도 빠른 속도를 내는지 데이터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테스트해봤다. 베타뉴스 사무실에서 공유기와 약 5m 떨어져 측정을 시도했다.



     

    테스트 결과 2.4GHz 주파수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37.7Mbps, 5GHz에서는 무려 다운로드 속도 70.8Mbps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사무실은 다른 여러 업체가 밀집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주파수 간섭이 덜한 5GHz 주파수가 2.4GHz 보다 2배가량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공유기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무선 인터넷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내 유무선 공유기 선두기업인 EFM네트웍스 역시 최신 기술을 발빠르게 도입해 네트워크 업계를 이끌고 있다.


    새로 출시한 아이피타임 N804T3은 2.4GHz와 5GHz 주파수 모두 지원해 늘어나는 2.4GHz 주파수를 피해 5GHz로 쾌적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급 리얼텍 칩셋인 RT8195D를 사용해 다중 접속이나 P2P 프로그램 같이 네트워크 리소스를 많이 사용할 경우에도 속도저하 없이 안정적인 인터넷 속도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3개의 고감도 안테나를 채택하면서도 2만 원 후반대라는 합리적인 값에 출시되었다. 적은 비용을 들여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아이피타임 N804T3이 큰 만족감을 줄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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