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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온, 우리가 심박수를 체크해야 하는 이유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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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12 14:41:52

    피트니스에 특화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몸에 착용해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이동 거리를 기록하고 스마트폰 앱과 동기화해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최근 인기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운동기록을 자세히 볼 수 있어 라이프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깜찍한 디자인으로 액세서리 기능까지 겸해 반응이 좋은 편이다.


    ▲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이어셋 '아이리버온'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리버(www.iriver.co.kr)가 조금 독특한 웨어러블 제품인 ‘아이리버온’을 선보였다. 블루투스 이어셋인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운동량을 기록해줄 뿐만 아니라 센서를 통해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아이리버온은 간편하면서도 정확한 심박수 측정을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차별화를 꾀했다.


    ▲ 제품의 지원 OS를 확인하자

     

    아이리버온은 애플 iOS 제품과 안드로이드 전용 제품으로 나뉘어 출시하기 때문에 구입 전 지원OS를 확인해야 한다.


    ● 제원
    색상 : 블랙
    크기 : 130x145.6x28.1mm
    무게 : 45g
    사용시간 : 대기시간 180 시간/ 음악청취 7시간/ 운동 중 음악청취 5시간
    배터리 용량 : 220mAh(리튬 폴리머 배터리)
    충전시간 : 2.5시간
    블루투스 : 블루투스 3.0(HFP,A2DP,AVRCP,SPP)

    이어폰을 끼는 것만으로 심박수를 체크한다


    아이리버온 목에 거는 형태의 일체형 블루투스 이어셋이다. 목에 거는 밴드는 크기 조절이 가능해 격렬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게 고정이 가능하다.


    무게는 45g으로 오랫동안 달리기를 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를 지녔다.


    ▲ 3쌍의 이어팁과 충전 케이블, 본체 관절 부위에 끼우는 고무링이 포함된다

    고무링은 본체를 보호하며 머리카락이 걸리는 것을 방지한다


    본체와 연결된 이어셋은 3가지 크기의 이어팁이 제공되어 귀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이어팁을 맞춰 끼우면 된다. 본체 색상은 블랙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버튼과 테두리에 오렌지 색상을 넣어 포인트를 두었다.

    A2DP(오디오 전송 프로파일)와 AVRCP(트랙 컨트롤 프로파일)를 지원해 음악감상은 물론 본체 내에서 곡 넘기기와 일시정지 같은 컨트롤도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를 내장해 음악을 들으면서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 이어폰에 심박수 센서가 담겼다


    아이리버온의 가장 큰 특징은 심박수 측정이다. 이어폰에 ‘피트니스 센서’가 탑재되어 이어폰을 끼는 것만으로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 아이리버온은 가슴에 착용하는 심박수 밴드같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심박수 측정은 미국 발렌셀사의 ‘퍼폼텍(Perform Tek)’ 기술을 도입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퍼폼텍은 실시간으로 운동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아이리버측은 고가의 심전도 측정 장비와 비교해도 데이터의 정확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심박수를 알면 어떤 운동 효과가 있을까? 아이리버온은 심박수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운동 강도와 속도를 음성 안내를 통해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선 무조건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최대 심박수에서 60~70% 구간에서 2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리버온은 심박수에 따라 워밍업, 지방 연소, 심폐지구력 강화, 근지구력 향상, 전문 운동선수 영역 이렇게 총 5가지로 운동 모드를 구분지었다.


    아이리버가 개인 운동코치로 유용한 점은 바로 ‘음성지원’ 기능이다. 아이리버온은 심박수에 따라 어떤 구간으로 진입을 했는지 음성으로 알려주며, 운동 목표를 직접 지정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그에 맞는 맞춤형 음성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지방 연소’ 모드를 선택하고 천천히 걷기만 한다면  “효과적인 지방 연소를 위해 페이스를 올려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반대로 너무 빨리 뛰면 “효과적인 지방 연소를 위해 페이스를 낮춰주세요”라는 안내 멘트를 들을 수 있다.


    ▲ 심박수, 거리, 시간, 칼로리 등 운동 목표를 설정하자


    아이리버온은 5가지의 체계적인 운동 모드를 통해 효과적인 운동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음성 멘트 자체가 운동의 큰 동기부여를 준다. 막연히 러닝머신이나 트랙을 뛰는 것보다 페이스를 더 올리라는 멘트 자체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게 되며 운동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또한 ‘지방 연소’ 모드에 익숙해 졌다면 ‘심폐 지구력 강화’ 모드를 선택해보는 것도 색다를 도전이 될 것이다.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동 정보를 받는다


    아이리버온은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한다. 물론 기기 자체로는 사용할 수 없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운동 정보를 보며, 운동이 끝나면 간단한 데이터와 이를 SNS로 전송할 수 있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난 뒤 스마트폰과 동기화 하는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달리 블루투스 방식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심박수, 이동 거리, 속도, 칼로리 소모량, 페이스 등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운동을 마치면 운동 내역에 대한 데이터를 볼 수 있고, 구글맵과 연동해 사용자가 움직인 경로도 함께 표시된다. 이 정보를 페이스북에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리버온은 음악감상과 동시에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지만, 음질적인 부분이 다소 아쉽다. 아이리버는 MP3플레이어의 오랜 노하우를 지닌 회사지만 아이리버온의 음질은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 싶다. 이어팁은 귀 외이도에 살짝 들어가는 형태지만 뛰어난 차음성을 갖진 않았다. 그렇기에 야외에서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보다 안정한 러닝이 가능하다.


    또한 다음 버전에서는 방수 설계가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체가 땀이 많이 나는 목에 밀착되는 만큼 사용 후 물에 간편히 씻어서 청소할 수 있는 것이 청결을 위해서나 편의성을 위해서 더 좋을 것이다.

    이제 스마트하게 운동하자! 


    아이리버온은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처럼 이동거리, 시간, 칼로리 소비 측정은 물론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운동 모드에 따라 친절한 안내 음성도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페이스를 좀 더 낮추고 올리라는 음성 멘트가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크게 끌어 올려준다. 동기 부여 측면에서는 현재 출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아이리버온이 단연 돋보이는 편이다. ‘다이어트’나 ‘근지구력 향상’ 같이 특별한 운동목표가 있고, 체계적인 운동이 하고 싶다면 아이리버온이 당신의 훌륭한 운동코치가 되어 줄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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