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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감씹기] 4K? UHDTV가 뭔가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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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01 16:13:21

    얇기와 화면 크기로 경쟁이 치열한 TV 시장에서 커다란 관심사가 생겼습니다. 바로 초고해상도를 가진 UHD(Ultra High Definition) TV인데요. UHD는 HD앞에 ‘울트라’를 붙여 풀 HD를 훨씬 뛰어넘는 해상도를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풀 HD의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가로 픽셀수가 2,000개에 가까워 2K라고도 부릅니다. 이에 반해 UHD 해상도는 3,840x2,160해상도로 풀 HD보다 약 4배 정도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풀 HD 처럼 3,840x2,160 해상도를 편의상 UHD라 부르면 편하겠지만, 7,680x4,320의 고해상도 또한 UHD에 속하므로 두 해상도를 구별하기 위해 흔히 4K UHD(3,840x2,160), 8K UHD(7,680x4,320)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HD해상도와 비교해 4K는 4배, 8K는 16배의 해상도를 가진다


    UHD 해상도는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TV 시장에서 3D 기술이나 스마트TV 같은 이슈가 있었지만 한결같은 추세는 바로 TV 화면의 대형화입니다. 50형에서 60형까지 화면은 점점 커지는데 해상도가 여전히 풀 HD라면 화소의 크기가 커져 화면이 매끄럽지 못하게 보입니다. UHD는 풀HD보다 4배 많은 화소를 가지고 있기에 대형 화면에서 더욱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과 LG, 중국 업체까지 UHDTV 경쟁 치열

    ▲ 삼성전자가 내놓은 UHDTV


    아직 4K를 지원하는 방송과 관련 콘텐츠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UHD 방송을 위한 방송 규격이나 인프라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TV 제조사 만큼은 4K TV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84형 UHD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삼성전자 뒤를 이어 다양한 크기의 UHDTV를 선보였습니다.

     

    세계 시장 1, 2위를 다투는 회사만큼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데요. 일반 UHDTV는 물론 오목하게 휘어진 곡면 UHDTV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한 UHDTV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소니가 낮은 가격대와 합리적인 성능의 UHDTV로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고, 중국 TV 제조사들 역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UHDTV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UHD 방송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

    ▲ LG전자와 KBS는 지난 2013 CES에서 UHD 방송을 시연했다(사진 제공 : LG전자)


    현재 TV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UHDTV를 사야할지, 기존 풀 HD TV를 사야할지 고민일 것입니다. UHD TV는 당장 살 수 있지만 현재 UHD 콘텐츠를 송출하는 방송사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HD방송을 보는데 굳이 비싼 UDTV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사의 UHD 시험방송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이것이 상용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케이블 TV 업계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잡고 있고, SK브로드밴드는 2015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TV 제조사는 물론 지상파 방송 3사, 케이블TV와 IPTV가 경쟁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만큼, UHDTV의 대중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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