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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에 최적화 된 키보드, 아우라(AULA) DZI SK-862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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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1-20 14:18:38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는 ‘게이밍 기어(Gaming Gear)’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PC 입력 주변기기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가장 필요한 핵심으로 떠오르는 제품은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키보드의 경우 일반적인 PC 사용 뿐 아니라 게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과거에는 그저 타이핑의 용도가 강조되었다면 게이밍 기어를 표방하는 키보드는 조금 더 나아가 효율적인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크게 두 가지가 대두된다. 먼저 키보드를 사용하는 감각. 키보드는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입력장치라서 입력 감촉을 따져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멤브레인, 기계식, 펜타그래프 방식 등 다양한 매커니즘을 바탕으로 사용자 성향이 나뉜다.


    다음으로는 매크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셋팅된 값이 저장된 키를 손에 잘 닿는 위치에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지금 소개할 아우라(AULA) DZI SK-862는 기계식 키보드는 아니지만 감칠맛 나는 조작감과 효율적인 키배치가 돋보이는 키보드로 게이밍 기어라는 제품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키보드 구성 - 키보드는 취향을 많이 많이 타는 PC 주변기기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키보드의 경우 멤브레인을 많이 사용하는데,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게이머의 경우 기계식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아우라 DZI SK-862는 멤브레인 키보드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다소 키감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다소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멤브레인 키보드가 보급형 기종에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우라 DZI SK-862는 멤브레인 키보드지만 키캡의 높이가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괜찮은 키감을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 웅장한 느낌을 주는 아우라 DZI SK-862.


    특히 다른 키보드에 비해 꽤 키캡의 높이가 높이 때문에 눈으로 봐도 차이가 상당히 심하게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키캡의 높이에 따라 게임 플레이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아우라 DZI SK-862는 최적의 키감을 제공한다.


    여담이지만 최근 음성 대화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늘고 있는 환경에서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소음은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대화를 켜고 끄면서 진행하는 경우라면 조금 낫지만 항시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하는 게임이라면 내가 두들기는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다. 이런 소음을 이유로 상대방에게 항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은 멤브레인을 찾기도 한다.

     


    ▲ 다른 키보드에 비해 키캡이 상당히 높게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키보드 좌측에 위치한 매크로 키는 어떤 게임을 플레이 하는가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매크로 키의 경우 게이밍 키보드의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급 유저들에게는 매크로키의 유무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제품에는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해서 최대 5개의 프로필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매크로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키보드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매크로키. 자주 하는 게임에 입력 기술을 

    등록해 놓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프로파일에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맞춰 키를 등록할 수 있다.


    기능(FN)키를 활용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윈도우 키 사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윈도우 키의 경우 게임 플레이를 하는 중에 실수로 건드리게 되면 바탕화면으로 튕겨나가게 되고 결국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경우를 막으려면 키보드 내의 FN키를 사용해 미리 윈도우 키 활성화 기능을 꺼두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FN키는 이외에도 키보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 중 응답 속도도 FN키와 그 옆의 보조 기능키를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기능 키들을 조합하면 키보드 내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최적의 설정이 가능 - 하드웨어로 볼 때 아우라 DZI SK-862는 게이밍 키보드에 최적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적절한 매크로 위치, FN키와 펑션키의 조합은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극단적으로 잘 나타내준다. 여기에 전용 소프트웨어의 지원은 제품의 매력을 더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우라 DZI SK-862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살펴보면 세부적인 매크로 키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게임에 따라 키보드의 기능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키보드가 설치 후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소프트웨어 지원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아우라 DZI SK-862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 아우라 DZI SK-862, 기본 기능도 충실하다 - 게이밍 키보드라는 장르로 분류되고 있지만 아우라 DZI SK-862는 기본 기능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먼저 키보드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기 핫키(Hot Key)가 배치되어 있다. 또 PC 기능을 좀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키도 배치되어 있어 범용성 측면에서도 다른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  멀티미디어 핫키가 키보드 좌, 우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LED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LED 백라이트는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므로 취향에 맞게 설정해 사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주로 밤에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불이 꺼져 있는 어두운 상태에서 키를 확인할 때 요긴하다 하겠다.


    한편, 물이나 음료수를 쏟았을 경우 밖으로 배출하는 배수구도 준비되어 있다. 물이나 음료수를 키보드에 쏟아서 아찔했던 경험을 해본 사용자라면 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아우라 DZI SK-862는 기본적인 방수 기능 외에도 배수구를 통해 이를 제거하기 때문에 쉽게 고장 나지 않는다.


    다양한 기능과 활용성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적당한 가격의 합리적인 게이밍 키보드를 찾는다면 아우라 DZI SK-862가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게이머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키보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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