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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꾀하는 ‘아이온’, 테스트 서버 움직임 살펴보니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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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1-24 19:01:46


    ‘보랏빛 혁명’을 외친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이 1월 24일 두 번째 발걸음의 진로를 공개했다. 테스트 서버를 통해 본격적인 플레이 환경 개선 업데이트를 시작한 것. 해당 업데이트가 정식 서버에 적용되면 이용자 편의성이 한층 끌어올려 질 전망이다.


    아이온은 지난 1월 15일 ‘보랏빛 혁명: 신화’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의 인스턴스 던전 해방과 장비 혁신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던전의 난이도 하락과 최고 등급 아이템 드랍률 상향, 명예 포인트(GP) 차감 방식 변경 등 갖가지 변화로 이용자의 관심이 쏠린 때다.

     


    이번 테스트 서버에 판올림 된 2번째 업데이트는 장비 혁신의 연장과 더불어 전투 환경 개선,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등 좀 더 본격적인 내용을 담는다. 예컨대 ‘어비스 특무관 장비’의 조건 변경과 ‘주문서 공유 시간 변경’, ‘스킬 자동 습득’ 등이 눈여겨볼 핵심 변화다.


    먼저 아이온의 현 최고 등급 어비스 아이템인 ‘특무관/특전관’ 장비의 착용 조건이 완화된다. 기존에는 부위별로 계급에 따라 장착할 수 있었지만, 이제 2성 장교 이상이면 모든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특무관/특전관 장비 장착을 유지하기 위한 GP 유지 부담이 훌쩍 줄어들 일이다.

     


    전투 환경 개선에 관한 내용은 여럿이다. 첫째로 1월 22일 ‘혈투의 증표’ 퀘스트 관련 NPC를 늘리고 재생성 시간을 줄이는 데 이어 전투사관/지휘관 NPC의 재생성 시간 또한 단축했다. 활발한 기지 쟁탈전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평소 PvP를 즐기는 이용자는 물론 퀘스트나 인던 공략 때문에 특정 기지 쟁탈을 기다려온 이용자까지 반길 내용으로 보인다.


    둘째는 캐릭터 육성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암흑의 포에타’ 입장 아이템 삭제다. 이제 ‘용족의 푸른 비늘’이나 ‘시공의 정수’를 구하지 않고도 언제든 공략할 수 있다. 1차 업데이트 때 ‘실란테라 회랑’이 상시 입장으로 바뀐 것과 더불어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고자 하는 이용자라면 빠른 육성이 가능해졌다.


    세 번째는 특히 주목할 점 같다. 그동안 재사용 시간을 공유하던 ‘강화 주문서’가 같은 계열 주문서만 재사용 시간이 겹치도록 변경됐다. 예를 들어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용기의 주문서’와 이동 속도가 상승하는 ‘질주의 주문서’의 재사용 시간이 각각 돌아간다. 일명 ‘풀도핑’을 단번에 할 수 있는 변화다.


    마지막 UI와 편의 기능의 발전은 ‘스킬 자동습득으로 변경’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아이온은 신규 스킬을 배울 때 필요 NPC를 찾아 스킬북을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신규 스킬을 획득한다. 특정 스킬을 얻으러 인던이나 퀘스트를 해결하는 재미는 줄어들겠지만, 번거로움을 줄이는 요즘 추세를 생각하면 알맞은 변화로 생각된다.

     


    엔씨소프트는 테스트서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다음 장비 혁신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한다. 올해 업데이트를 전체적인 시스템 개선과 콘텐츠 재단장에 초점을 맞춘 만큼 더 많은 변화가 거듭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아이온 개발실은 “이용자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듣고 여기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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