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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의 르네상스 일으킨다” 네오위즈 ‘블레스’ 모습 드러내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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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2-06 14:34:50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블레스’가 오는 2월 20일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신작은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와 함께 5년을 투자한 네오위즈의 기대작. 한재갑 총괄 프로듀서를 앞세워 150여 명이 공을 들였다. 1차 CBT는 2월 23일까지 4일간 총 1만 명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월 6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레스의 CBT 일정과 예정 콘텐츠, 비전 등을 공개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네오위즈 이기원 대표는 “최근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블레스가 큰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첫 출발선에 올라선 블레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환영사를 건넸다.

     

    이어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의 최관호 대표가 마이크를 넘겨받고 블레스의 비전을 밝혔다. 최 대표는 “MMORPG의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블레스가 MMORPG의 르네상스를 다시 열고, 현실에서 꿈꾸지 못한 더 큰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

     

    ▲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최관호 대표


    이날 주요 콘텐츠를 발표한 한재갑 PD의 말에서 블레스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한 PD는 블레스를 개발할 때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표현한다.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품질 높은 그래픽으로 실제로 존재할 법한 세상을 만들었다는 설명. 확실히 영상을 통해 만나본 블레스의 그래픽은 수려한 느낌이다.


    종족은 모두 10개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들은 ‘하이란’, ‘유니온’ 2가지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각자의 세계관을 풀어나가게 된다. 한 PD의 얘기를 들어보면 블레스는 무엇보다 캐릭터의 ‘스토리’에 집중한 눈치로, 그는 “탄탄한 배경 시나리오로 이용자가 왜 해당 종족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장치가 ‘인스턴스 필드’다. 한 PD는 “MMO 세계에 이용자만의 개인 공간인 인스턴스 필드를 집어넣어 다양한 스토리적인 연출을 시도했다”고 말한다. 필드에서 게임 진행 도중 캐릭터의 시나리오와 얽힌 이벤트가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방식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스토리 몰입감을 높일만한 요소다.


    전투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블레스는 이번 CBT 때 버서커, 가디언, 레인저, 팔라딘 등 직업군 4종을 내놓는데, 특성에 따라 티깃팅과 논타깃팅으로 전투방식이 나뉜다. 예컨대 범위공격 형태를 지닌 직업은 논타깃팅이고 단일 대상에 집중하는 캐릭터는 타깃팅이다. 한 PD는 “직업군의 개성과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설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킬 시스템으로 넘어가면 좀 더 흥미로워진다. 블레스의 스킬은 성장할수록 더 강력한 스킬을 획득하는 방식이 아닌, 획득한 스킬을 이용자의 기호에 따라 구성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예를 들어 지닌 스킬 중 몇 가지를 뽑아 도주에 특화된 덱(Deck)을 짜거나 사냥, PvP에 쓰일 덱을 여러개 짜놓고 상황별로 골라 쓰는 형태다. 이날 발표 중 블레스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 왼쪽부터 김보성 사업부장, 한재갑 PD, 이정현 기획팀장


    그렇다면 블레스의 이러한 독창적인 재미는 언제 맛볼 수 있을까? 블레스는 오는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1만 명을 대상으로 첫 CBT에 나선다. 이용자는 ‘아미스타드’, ‘아쿠아엘프’, ‘판테라’ 3개 종족의 세계관을 즐겨볼 수 있으며 23레벨까지 육성 가능하다. 참고로 23레벨을 달성하면 필드 레이드까지 경험할 수 있다니 기억해두자.


    모든 발표를 마친 한재갑 PD는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치를 가장 현실적인 세상에서 경험하게 하자”는 말로 비전을 밝혔다. 이유 없는 성장과 경쟁은 지양하고, 대중성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도를 끌어올리고.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블레스가 끝까지 가져갈 미션이라는 약속도 함께 다짐했다.


    막바지 질문과 답 시간에서는 블레스의 과금 방식과 향후 일정에 대한 방침도 살짝 들어볼 수 있었다. 네오위즈 김보성 사업부장은 “1차 CBT 이후 과금 방식을 책정할 계획”이라며 “2차 CBT는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3차 CBT이후 곧장 OBT에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모든 과정이 올해 안에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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