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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마지막 노트북, 바이오 Fit 11A 발화 우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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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14 10:08:52

     

    4월 11일 소니는 올해 2월 세계 각국에서 판매한 최신형 노트북 바이오(VAIO) Fit 11A에 내장된 배터리 팩이 과열되면 본체가 발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유저들에게 사용하지 말도록 호소하고 무료로 점검과 수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오류가 발표된 바이오 Fit 11A는 매장판매용, 커스터마이즈용, 법인용 등 3가지 모델이 있다. 배터리 팩은 바이오 Fit 11A 전용 전지로 파나소닉에서 납품받은 리튬 이온 전지가 사용되었다.

     

    이미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어 일본 내에서 3619대, 해외에서는 유럽에서 7158대, 중국에서 2088대,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에서 6930대, 합계 약 2만 5900대 가량이 판매되었다. 이들 모두가 대상이 된다.

     

    소니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배터리팩의 과열에 의한 본체 발화가 일본과 홍콩과 중국 등 3개국에서 3건 보고되었다고 한다.

     

    소니는 컴퓨터 본체에는 쉽게 발화되지 않는 재료가 사용되어 있지만, 본체 주변에 발화되기 쉬운 물질이 있으면 매우 위함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유저들은 전원 플러그를 뽑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호소했다. 현재 소니는 리튬 이온 전지를 제조한 파나소닉과 함께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리고 무료로 점검이나 수리를 실시하는 등 향후 대응에 관해서는 2주 내 결정해 홈페이지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소니는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 이미 투자 펀드인 일본 산업 파트너즈에 매각을 결정한 상황이며 컴퓨터 사업에서 철수하는 소니에게 이번 오류가 발견된 바이오 Fit 11A는 소니 브랜드로 출시되는 마지막 제품 중 하나였다.

     

    바이오 Fit 11A는 2014년 봄 모델로서 발매된 제품 중 하나다. 피트 시리즈는 액정 디스플레이를 반전시킴으로써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 Fit 11A는 11.6인치 패널을 탑재한 모델로 초박형 초경량 본체 크기가 특징이다.


    소니는 바이오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1997년 데뷔 이래 큰 인기를 끌었던 소비 바이오 시리즈는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소니에서 독립하는 바이오는 어떻게 될까?

     

    향후 바이오는 투자 펀드인 일본 산업 파트너스 지휘 아래 일본 내수용 제품을 제조하게 된다. 당연히, 일본 산업 파트너스는 제조회사가 아니므로 일본 내에서 바이오를 회생시켜 보다 가격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바이오팀의 제조력은 전혀 약해지지 않았지만, 그것을 살릴 수 있는 환경이 새로운 회사에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본 내 사업으로 경량화되면서 생산량은 피크일 때의 1/10, 인원은 1100명에서 300명 규모로 줄어든다. 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등에서의 납품가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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