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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안드로이드폰, 경쟁화두는 디스플레이?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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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15 15:37:48

     

    ▲ 사진출처 : 재팬 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안드로이드폰은 QHD(2,560×1,440)를 탑재해서 나올 거란 예측이 나왔다.

     

    지난 3월 27일, 재팬디스플레이(JDI)는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5.5인치(13.9센티미터) 면적에 와이드 QHD(2,560×1,440) 해상도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화소밀도를 자랑한다. 가로세로 1인치(2.5센티미터) 면적에 538개 화소가 들어가기에 계단현상이 발견되지 않고 화면이 매우 선명하다.

     

    이 제품은 저온폴리실리콘 방식으로, 기존 풀HD 패널과 똑같은 두께로 고해상도를 실현했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최첨단 모바일 분야에서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사용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이 아직 풀HD해상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어디서 먼저 채택하느냐가 관심사다.

     

    아직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이 부족한 일본 업체는 채택이 어려울 전망이며 애플 아이폰은 소형 화면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재팬 디스플레이의 부품을 대량으로 구입해줄 곳은 한국이나 대만, 중국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 LG전자는 차기 스마트폰 ‘G3’의 출시 시기를 2014년 7월 초로 결정하면서 국산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WQHD 디스플레이를 내세웠다. 최근에 경쟁사 제품이 강력한 기능을 앞세워 사용자를 유혹하는 시장 상황을 볼 때 차별적인 성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도다.

    해외 유명 사이트들도 LG G3 하드웨어 구성을 실으면서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탑재를 주목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모바일용으로 5.5인치 WQH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의 치열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구도로 볼 때 LG전자가 스마트폰에 초고해상도 화면을 넣게 되면 삼성과 팬택, 소니 등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대부분 5인치를 넘는 큰 화면에 QHD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이 향후 대세가 될 전망이다.
     
    업계전문가는 폭발적인 기술적 혁신이 끝나게 되면 일정기간은 눈에 보이는 집적도나 용량증가로 가치를 만들려는 게 보통이라며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늘리는 건 좋지만 사용자 경험을 증가시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도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관측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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