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아마존 브랜드 스마트폰 6월 발표 하나?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4-15 22:52:37

    월스트리트저널은 4월 11일 기사에서 아마존닷컴이 올해 후반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발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말쯤 제품을 발표한 뒤 9월 말 출하를 시작해 연말 판매 경쟁에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가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은 그 동안 계속 나왔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보도의 경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이용한 것으로 아마존은 이달 중 양산을 개시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부품 제조사 중 1개사에게 업무를 의뢰했다고 한다.

    초도 생산량은 60만대. 아마존은 2개의 디스플레이 업체를 확보했으며 그 중 하나는 애플 아이폰 5s와 5c에 대해 패널을 공급 중인 재팬 디스플레이(소니 도시바 히타치가 합작한 소형 패널 제조사). 다만, 재팬 디스플레이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았다. 또한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제품 성능 등 우려가 나타나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대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2위인 애플이 시장을 지배해 양사를 합친 세계 점유율은 현재 약 47%에 이른다. 따라서 아마존은 제품 차별화를 갖춰 경쟁에 나선다는 것. 아마존이 개발하고 있는 단말기는 이전 보도처럼 특별한 안경을 이용하지 않아도 3D로 아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 패널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체 전면에는 4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내장해 유저의 시선 움직임, 단말기와 얼굴의 거리나 움직임을 검지한다. 이에 의해 사진의 줌 기능이 자동적으로 활성화된다. 본체를 움직임으로써 텍스트나 사진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유저가 텍스트를 입력하지 않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고려한 것 같다. 예를 들면 4월 초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영상 전송 단말기 파이어 TV(Fire TV)에는 음성 검색 기능이 있다. 리모컨 대고 영화 제목 등을 말하면 검색 결과를 화면에 표시한다.

    또한 마찬가지로 4월 초순 발표한 아마존 대시(Amazon Dash)는 아마존 쇼핑 카트에 상품을 추가할 수 있는 바코드 판독기로서 음성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텍스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아마존이 강조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에 대해서는 Lab126이라고 불리는 연구 개발 부문에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으며 이 회사는 지금까지 이상의 하드웨어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 목적은 유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누구나 매일 휴대하는 스마트폰은 아마존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는 유저의 위치 정보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이력 등도 포함된다. 이들 정보는 전자서적, 영화 콘텐츠, 일용품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은 어플 개발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초청 행사를 열고 개발 중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경비원을 배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9353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