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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각사 1/4분기 결산 발표, 이노베이션 주목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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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2 11:50:44

     

    IT 각사의 1/4분기 결산이 발표되고 있다. 그중 주목을 끄는 것은 구글의 1/4분기 결산 결과로 매출은 154.2억 달러로 2자리 수 이상 성장했지만, 클릭 단가 하락으로 수익은 예측을 밑 돌았다.

     

    구글은 매출 이익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계속했지만, 이익이 예측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 구글 영업실적은 크리스마스 판매 경쟁이 있는 4/4분기보다 1/4분기 성정이 낮았다. 구글 유료 클릭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클릭 단가가 하락이 이를 보충하지는 못했다.

     

    구글은 실적은 낮아졌지만, 카메라 내장 컨택트렌즈와 솔라 드론 등을 발표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구글 컨택트렌즈 내 내장 카메라에 대한 특허 신청의 경우 아직 개념 단계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다음 단계를 알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솔라 드론의 경우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를 인수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작동하는 드론을 성층권 상층으로 보내 인터넷 접속 기지국 역할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구글은 대형 기구 다수를 성층권에 순환시켜 인터넷 접속 지역을 넓히겠다는 프로젝트론(ProjectLoon)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기구와 드론의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에도 인터넷 접속을 벽지로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에이센타(Ascenta)라는 드론 개발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은 컨텍트렌즈와 드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에 접속해 조작 가능한 원격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고, 구글 맵스의 스트리트뷰 사진 인식 알고리즘인 캡차(CAPTCHA) 대부분을 해독했다는 기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텔의 1/4분기 매출은 128억 달러로 예상대로 PC 시장 부활이 이를 뒷받침했다. 인텔의 성적은 평범했지만 예측대로였기 때문에 주가 변동은 미미했다. 사물 인터넷 사업, 모바일 사업의 매출은 별로 증가하지 못했다.

     

    야후의 2014년 1/4분기 실적은 매출 10.9억 달러로 예측을 조금 웃돌았다. 견실한 영업 성적으로 클릭수는 6% 상승했고, 클릭 단가도 8% 향상되었다. IBM 1/4분기 매출은 224억 달러, 전년 대비 4% 하락해 투자자의 예측에 도달하지 못했다. IBM의 실적은 신통하지 않지만, 클라우드 매출은 50% 향상되었다.

     

    트위터가 종업원 소유주 매각 금지 기간 만료 전 실적을 보고했다. 트위터는 상장 당시 26달러였던 주가가 70달러로 향상되었다. 하지만 다음달 5월 5일 종업원 주식 매각이 시작되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닷컴버블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 1/4분기 조달된 벤처자금 총액은 94억 7000만 달러로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였다. 다만 닷컷 버블 최고조였던 2000년 자금 조달 수준은 그 3배에 달했기 때문에 버블이 재현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미국 벤처 자금이 매우 풍부한 것은 확실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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