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머니 속 영화관, 캐논 미니 프로젝터 레이요 R4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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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4 15:08:13

    미니 프로젝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으로 사실로 많은 이들을 흥분시켰다. 그렇지만 부족한 화질로 인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캠핑이나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시금 미니프로젝터의 관심이 늘고 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www.canon-bs.co.kr)이 내놓은 초소형 프로젝터 레이요(Rayo) R4는 아웃도어에 맞게 몸단장을 새롭게하고 무엇보다 화질을 끌어올려 미니 프로젝터 업계를 평정할 준비를 마쳤다.

    ▲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미니 프로젝터 레이요 R4



    ●제원

     크기

     124x71x20mm

     무게

     169g

     색상

     딥 블루/ 실버

     방식

      DLP

     밝기

     50안시루멘

     화면 크기

     최소10~최대 90형

     화면비

     4:3

     해상도

     VGA(640x480)

     작동 시간

     150분 이상(완충 시)

     스피커

     1W

     

    ◇ 아웃도어를 위해 태어난 프로젝터

     

    레이요 R4는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초소형 프로젝터다. 제품크기는 71x124x20mm로 한 손에 쏙 잡히는 크기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크기와 비슷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차 커짐에 따라 레이요 R4보다 더 널찍한 크기를 가진 스마트폰도 여럿 있다. 

     

    ▲ 한 손에 쏙 잡히는 콤팩트한 크기를 지녔다

     

    무게는 169g에 불과해 스마트폰처럼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항상 전원 어댑터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기존 초소형 프로젝터는 전원 어댑터가 연결되어 있어야 화면을 볼 수 있었지만 새로운 레이요 R4는 배터리를 내장해 외부 전원공급 없이도 투사가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분간 사용이 가능해 일반적인 상영시간의 영화라면 두 편도 거뜬히 볼 수 있어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과 휴대성을 뽐낸다.

     

    색상은 실버와 블루 2가지 색상으로 나뉘며 얇은 몸체를 강조하기 위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자칫 심심해보일 수 있는 외형을 고려해 본체 상단에는 은은한 헤어라인을 넣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 볼륨 버튼과 초점 다이얼을 품었다

     

    쉬운 사용법만큼 버튼 구성도 간결하다. 손으로 눌러 조작하는 버튼은 전원과 볼륨 버튼이 전부다. 측면에는 초점(Focus) 다이얼이 있어 이를 돌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얼핏 보면 볼륨버튼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존 대부분의 미니 프로젝터는 볼륨조절 버튼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볼륨 버튼 덕분에 정해진 음량을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심야시간에도 음량을 낮추고 대형 화면을 홀로 즐길 수 있다.

     

    ▲ HDMI/MHL 단자와 오디오 아웃단자를 품었다

     

    입력단자는 마이크로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단자와 3.5mm 오디오 아웃단자, 충전을 위한 전원 공급 단자를 품었다. 마이크로 HDMI 단자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PC나 노트북,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콘솔 게임기 등을 연결해 레이요 R4로 투사가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 HDMI 단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용 HDMI 단자라 할 수 있는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 입력을 지원한다. MHL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연결해 대형 화면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애플이 별도로 판매하는 디지털 AV 어댑터를 사용하면 HDMI 케이블을 연결해 레이요 R4로 투사가 가능하다.

     

    오디오 아웃단자를 품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 사운드를 확장할 수 있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꽂아 개인만을 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 범용 삼각대홀로 일반 삼각대도 사용할 수 있다

     

    레이요 R4는 안정된 각도로 투사하기 위해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삼각대홀을 지니고 있다. 제품에는 레이요 R4에 꼭 맞는 미니 삼각대가 포함되지만, 삼각대 홀을 범용 규격을 채택해 일반 삼각대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 미니 삼각대와 HDMI 및 MHL 케이블,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위한 별도의 변환 어댑터를 품었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테이블 위에 올려쓰기 좋고 가벼운 미니 삼각대, HDMI 케이블, MHL 케이블, 충전 어댑터, 설명서로 구성된다.

     

    ◇ 작은 화면으로 느끼지 못했던 신비로운 몰입감

     

    레이요 R4가 프로젝터인 만큼 설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레이요 R4는 케이블로 스마트폰이랑 연결한 후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투사된다. 노트북에 연결했을 때 역시 별도의 설정이 없이 자동으로 노트북 화면이 레이요 R4로 뿌려졌다. 사용자가 연결 후 해야할 일은 초점 다이얼을 돌려 화면을 선명하게만 맞추는 일뿐이다.

     

    레이요 R4는 최소 10인치(25.4cm)부터 최대 90인치(228.6cm)까지 화면을 만들어낸다. 화면 크기는 임의로 조정할 수는 없고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거리를 멀게 할수록 자연스레 화면도 커진다.

    ▲ 레이요 R4로 90인치 대형화면도 뚝딱 투사한다(아이폰5S와 연결)


    실제 레이요 R4를 테스트해보니 작은 몸체에 구현되는 이미지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선명한 대형 화면의 구현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화면크기가 큰 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몰입감이 밀려와 왜 레이요 R4가 왜 필요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대형화면과 함께 선명한 화질이 인상적이다. 레이요 R4는 VGA(640x480) 해상도에 프로젝터 화질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투사 밝기가 동급 프로젝터보다 한 단계 앞선 50안시루멘에 이른다. 안시루멘은 미국표준협회(ANSI)가 정한 프로젝터 투사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 측정 단위로서 1 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에 비유된다. 그렇기에 레이요 R4의 렌즈 밝기는 촛불 50개를 켠 것과 밝기와 맞먹는다.



    ▲ 작은 크기지만 밝고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투사한다

     

    프로젝터의 높은 밝기는 선명한 화질과 원본에 가까운 색상을 낼 뿐만 아니라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또렷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화면과 또렷한 화질이 압도적인 레이요 R4는 가히 나만의 주머니 속 대형 TV라 부를만 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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