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대원CTS, MSI Z97 메인보드 유통… 다양함으로 승부나서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5-14 22:47:53

    MSI 메인보드 제품군을 유통하는 대원 CTS는 5월 14일, 용산역 내에 위치한 ITX 회의실에서 인텔 9 시리즈 메인보드 라인업을 대거 발표했다. 인텔이 새로 개편한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 리프레시)와 호흡을 맞추는 메인보드 발표를 통해 MSI는 여러 브랜드의 9 시리즈 메인보드들과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현재, 데스크탑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의 영향으로 인해 매년 감소세에 있다. 그러나 최근 메인보드 업계는 기존 세대의 제품군들과 달리 라인업을 더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요구사항이 다양한 소비자를 체계적으로 공략하도록 정비되는 분위기다.

    MSI 9 시리즈 메인보드 라인업도 오버클러킹(Overclocking), 게이밍(Gaming), 에코(Eco), 클래식(Classic) 등 네 가지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먼저 에코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을 출시했고 에코 라인업은 뚜렷한 출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하반기 중에는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Z97 시리즈에서는 기존 대비 라인업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한다.

    오버클러킹 시리즈는 인텔 하스웰 리프레시 라인업 중 K 라인업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자유롭게 오버클럭이 가능한 K 시리즈를 쓰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맞춰 다양하고 세밀한 오버클럭 옵션 제공에 초점을 둔 구성이 인상적이다. 테드 헝은 새로운 하스웰 리프레시 K 프로세서는 여느 프로세서와 달리 큰 폭의 오버클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MSI 오버클러킹 시리즈 메인보드라면 CPU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게이밍 시리즈는 오버클러킹 시리즈와 달리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부분에 집중했다.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위한 부품을 구성했고 오디오 또한 일반 코덱이 아닌 32비트, 신호대 잡음비(SNR) 125데시벨(dB)에 대응하는 익스트림 오디오 덱(CM6631)을 달아 다양한 음장효과와 CPU 부담을 덜어 전체적인 게이밍 몰입감을 높여준다.

    눈에 보이는 외관적 요소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MSI 측의 설명. 전원부 방열판은 용의 발을 형상화해 냉각 성능과 인상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칩셋 냉각을 돕는 방열판은 방패를 연상시킨다. 메인보드 재질도 섬유를 교차시켜 내구성을 높였다.

    클래식 시리즈는 현재 시판되는 일반 메인보드들과 비슷한 구성을 갖는다. 기본기에 충실한 구성을 갖고 가격대 성능비를 높여 경쟁력을 확보했다.

    MSI는 기존 12개 가량이었던 Z87 라인업과 달리 Z97에서는 두 배 이상인 26개 라인업을 선보이며 보폭을 넓혔다. MSI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MSI가 발표한 모든 라인업을 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부분 메인보드는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MSI 제품군에 대해 설명한 테드 헝(Ted Hung) MSI 부사장.

    MSI 부사장인 테드 헝(Ted Hung)은 “최근 2년 사이,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이 단순 업무를 대체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데스크탑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MSI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각 계층의 소비자를 만족시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보드를 유통하는 대원CTS 측 관계자 역시 “MSI와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최근 2년 정도 업계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시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마케팅부터 사후처리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